자신에게 솔직해지자.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한 것은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해 줄 사람들을 떠나보내는 불행을 낳고 결국 혼자 남는 슬픔을 겪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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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안성기, 황신혜가 주연한 영화 <기쁜 우리 젊은 날>에서 안성기는 자신을 싫어하는 황신혜를 끝까지 따라다니며 자신의 진정한 사랑을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그리고 안성기의 순수한 사랑을 확인한 황신혜는 그와 결혼을 했다. 안성기는 황신혜가 아기를 낳다 죽은 후에도 여전히 그녀와의 사랑을 기억하며 아이와 함께 살아가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났다.
하지만 지금 이런 이야기가 얼마나 가능할까? 사랑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이야기지만, 이러한 사랑을 유지해 나가기는 어려운 일이다. 한쪽만 보상받기보다 서로에게 보상해주는 행동만이 만남을 더욱 단단하게 지탱할 수 있다. 일방적인 보상과 상대방의 대가에 근거한 행동, 즉 제로섬 상황이 많을수록 그들의 만남은 이별을 향해 간다. 우리들의 만남이 진정 제로섬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건은 이왕이면 유사한 생활 방식, 사고방식, 목표, 가치관의 공유다. 그리고 각자의 성격과 욕구가 상호보완적일 때 그 만남은 더욱 시너지를 발산할 수 있다.
또한 만남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 '간헐적 강화'로 상대방을 다루는 방법은 어떨까? 자기를 좋아하는 그(그녀)에게 매번 자기도 좋아한다고 하면 그(그녀)는 자신에게 덜 매력을 느낄 것이다. 반대로 매번 싫다고 하면 일편단심 민들레가 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간헐적 강화란 한두 번은 좋다고 표현하고 또 한두 번은 튕겨봄으로써 나에 대한 상대방의 관심을 증가시키는 전략이다.
급변하는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이성과의 만남은 예전에 비하면 덜 가슴 떨리는 일로 치부될 수 있다. 그래서 만남의 이유도 자기 중심적이고 그 목적도 단순한 즐거움을 추구하려는 성향이 짙어간다고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인류가 존재하는 한 이성간의 만남과 사랑 이야기는 계속 될 것이다. 그리고 이왕이면 지리적으로 가깝고 서로의 생활방식과 삶의 목표도 유사하며 성격도 상호보완해줄 수 있는 커플이 만남을 지속시킬 확률이 높다. 사랑은 찾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딘가에 숨어 있는 자신과 유사한 사람을 발견하기 위해 눈을 크게 떠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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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독특한 삶을 만들고 싶은 2029라면 이렇게 한다!
1.먼저 자신에게 솔직해지자
2.자신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밉지 않은 공주가 있다.
3.일도, 자기생활도 만점으로 충실하게, 단 슈퍼우먼 콤플렉스는 사양.
4.사랑을 더 맛있게 만들도록 건설적으로 싸울 수 있는 대화법을 배워보자.
5.자신이 원해서 선택하고, 그에 따른 결과를 책임지는 건강한 섹스를 하자.
6.이질성은 결혼 생활을 다이나믹하게 만드는 활력소. 상대방의 개성을 존중하자.
7.남들 다하는 결혼, 엉거주춤 독신은 NO! 내 체질에 맞는 삶을 스스로 선택하자.
8.21세기는 양성적인 사람이 환영받는 시대. 여자일, 남자일 나누면 뒤떨어진다.
9.내가 정말 잘하거나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 취향, 관심사를 찾아라.
10.살아 있음은 그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 활력있게, 더 적극적인 삶을 구상하자.
진실로 사랑을 하고 싶다면, 자신을 사랑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있는 그대로의 내모습을 존중할줄 아는 사람은 사랑의 함정을 피해가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의 관심, 소망, 욕구를 알 뿐만 아니라, 가까이 있는 사람의 소망과 욕구 등을 이해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나 자신과 다른 이들의 마음을 좀 더 이해하고 그들과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이들은 사랑의 능력을 갖고 있다. 만족스러운 사랑을 원하는 이여. 자기 자신부터 사랑하는 연습을 하자.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