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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의 요설 김삿갓

김기문의 요설 김삿갓

김기문 | 글밭 | 2001년 08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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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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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1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19쪽 | 477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5237427
ISBN10 8995237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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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기문
1980년 월간 시 전문지 『心象』신인상에 당선되었고 2권의 시집과 향토풍물지인 『경주풍물지리지』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현재 경주문화원 부설 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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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과 현인
스무두 살의 한 병사가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져 뇌사판정을 받기에 이르자 그의 어머니가 아들의 장기를 5명의 환자에게 기증하여 새 삶을 살게 해 준 일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앞서 말한 『옳다』『그렇잖다』장기 기증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되는도다. 일찍이 남편을 사별하고 5남매 키우느라, 낼 모래 60의 나이에도 공장에서 품을 파는 그의 어머니는 『하나님이 더 큰 일꾼으로 쓰려고 일찍 데려간 것』이라며 『남은 육신을 고통받는 이웃에게 바치는 것이 그 아이의 바람이라 믿고 이 게 어미가 할 수 있는 마지막 모정』이라며 흐느끼는 데는 보는 이의 눈시울도 뜨거워지고 마는구나. 혹자들은 장기를 제공하는 당사자가 의식이 없는데 가족의 동의 하나로 저런 일이 과연 가능한가 의구심을 품지만 어쨌든 이 사건은 한 사람의 죽음으로 다섯 사람이 새로 산 셈이로다. 사람들아! 진실로 이 나라를 이끌어 가고 사회를 지탱하는 힘은, 아들 잃고도 오히려 감사할 줄 아는 저 어미의 겸허함이요 가난 속에서 마음 나눌 줄 아는 넉넉함이거니‥‥보거라. 대전의 김밥 할머니는 평생 모은 재산을 정리하여 기증한 뒤에 얼마전 조용히 눈을 감으셨고, 1·4 후퇴 때 단신 월남하요 자수성가한 한 기업가는 불치의 병으로 죽어가며 이 나라 장래는 과학발전에 달렸다 유언하고 1백 50억 돈을 희사하여 과학진흥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였도다. 또 의과대학의 어느 노교수는 죽으면서 의학실습용으로 제 몸뚱이를 바쳤는데 제자들이 눈물로 스승의 몸을 해부·실습하였다 전하지 않느뇨? 아직은 군데군데 이런 거룩한 살신성인의 정신이 면면히 이어 오는 배달민족, 길이 후세에 전해 갈 일이로다
--- pp.142-143
거울을 보며 자기 반성을
그대 마음 속에 부디 손거울 하나 가지고 살아 가거라. 길을 가거나 책을 읽거나 혹은 잠 깨어 문득 지난 시간들을 반성하면서 스스로의 마음을 관조하는 그런 보배로운 언약 하나 지켜 가거라. 본시 거울의 용도는 얼굴이며 몸매 단장을 위해 쓰이는 외에 영원불변의 언약의 징표로 널리 이용되어 왔거니, 근자처럼 예식장이 근성스럽게 선호되기 전만 하더라도 신부집 마당에 행해지는 구식 결혼식에는 우인들이 사온 손거울이며 경대가 병풍 한쪽에 필수품으로 등장했는데, 모르긴 하지만 이것도 다 거울에 얽힌 유래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옛날 신라땅 모량부에 사는 설 처녀는 전장에 나가는 연인과 거을을 쪼개어 하나씩 가짐으로 사랑의 불변을 언약하였도다. 그 후 전쟁이 끝난 뒤 몇몇 해를 기다렸다가 온몸이 만신창이로 변해 돌아온 연인을 거울조각을 대어 확인하고는 마침내 사랑의 결실을 맺었거니, 공자께서 이르시기를 명경은 소이칠형이요 왕자는 소이지금이라 하였거니와, 무릇 밝은 거울로는 얼굴을 살필 수 있고 지나간 일로는 현재를 알 수 있느니라.
--- pp.180-181
의인과 현인
스무두 살의 한 병사가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져 뇌사판정을 받기에 이르자 그의 어머니가 아들의 장기를 5명의 환자에게 기증하여 새 삶을 살게 해 준 일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앞서 말한 『옳다』『그렇잖다』장기 기증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되는도다. 일찍이 남편을 사별하고 5남매 키우느라, 낼 모래 60의 나이에도 공장에서 품을 파는 그의 어머니는 『하나님이 더 큰 일꾼으로 쓰려고 일찍 데려간 것』이라며 『남은 육신을 고통받는 이웃에게 바치는 것이 그 아이의 바람이라 믿고 이 게 어미가 할 수 있는 마지막 모정』이라며 흐느끼는 데는 보는 이의 눈시울도 뜨거워지고 마는구나. 혹자들은 장기를 제공하는 당사자가 의식이 없는데 가족의 동의 하나로 저런 일이 과연 가능한가 의구심을 품지만 어쨌든 이 사건은 한 사람의 죽음으로 다섯 사람이 새로 산 셈이로다. 사람들아! 진실로 이 나라를 이끌어 가고 사회를 지탱하는 힘은, 아들 잃고도 오히려 감사할 줄 아는 저 어미의 겸허함이요 가난 속에서 마음 나눌 줄 아는 넉넉함이거니‥‥보거라. 대전의 김밥 할머니는 평생 모은 재산을 정리하여 기증한 뒤에 얼마전 조용히 눈을 감으셨고, 1·4 후퇴 때 단신 월남하요 자수성가한 한 기업가는 불치의 병으로 죽어가며 이 나라 장래는 과학발전에 달렸다 유언하고 1백 50억 돈을 희사하여 과학진흥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였도다. 또 의과대학의 어느 노교수는 죽으면서 의학실습용으로 제 몸뚱이를 바쳤는데 제자들이 눈물로 스승의 몸을 해부·실습하였다 전하지 않느뇨? 아직은 군데군데 이런 거룩한 살신성인의 정신이 면면히 이어 오는 배달민족, 길이 후세에 전해 갈 일이로다
--- pp.142-143
거울을 보며 자기 반성을
그대 마음 속에 부디 손거울 하나 가지고 살아 가거라. 길을 가거나 책을 읽거나 혹은 잠 깨어 문득 지난 시간들을 반성하면서 스스로의 마음을 관조하는 그런 보배로운 언약 하나 지켜 가거라. 본시 거울의 용도는 얼굴이며 몸매 단장을 위해 쓰이는 외에 영원불변의 언약의 징표로 널리 이용되어 왔거니, 근자처럼 예식장이 근성스럽게 선호되기 전만 하더라도 신부집 마당에 행해지는 구식 결혼식에는 우인들이 사온 손거울이며 경대가 병풍 한쪽에 필수품으로 등장했는데, 모르긴 하지만 이것도 다 거울에 얽힌 유래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옛날 신라땅 모량부에 사는 설 처녀는 전장에 나가는 연인과 거을을 쪼개어 하나씩 가짐으로 사랑의 불변을 언약하였도다. 그 후 전쟁이 끝난 뒤 몇몇 해를 기다렸다가 온몸이 만신창이로 변해 돌아온 연인을 거울조각을 대어 확인하고는 마침내 사랑의 결실을 맺었거니, 공자께서 이르시기를 명경은 소이칠형이요 왕자는 소이지금이라 하였거니와, 무릇 밝은 거울로는 얼굴을 살필 수 있고 지나간 일로는 현재를 알 수 있느니라.
--- pp.180-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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