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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진남북조시대를 위한 변명 - 자치통감 행간읽기
eBook

위진남북조시대를 위한 변명 - 자치통감 행간읽기

[ EPUB ]
권중달 | 삼화 | 2015년 12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8 리뷰 4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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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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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24.19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2.5만자, 약 6.8만 단어, A4 약 141쪽?
ISBN13 9791158262969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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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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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박과 타파의 중간에 서서
사회에는 전부터 내려오면서 인간의 행동을 속박하려는 규범이 있다. 그리고 그 규범의 모순을 지적하면서 이를 타파해야 한다는 또 다른 주장이 있다. 이러한 두 경향의 혼재 속에서 때로는 남·녀, 노·소의 대결로 나타나기도 하고, 보(保)·혁(革)의 갈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면서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면 갈등은 증폭되고, 상대를 공격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각자의 생각이 다른 것은 그들이 경험한 역사 환경과 입장이 다르기 때문인데, 이를 이해하지 못해 생긴 결과이다.
이를 멀찍이 떨어져 본다면 어느 하나만이 유일의 가치를 지닌 것은 아니고, 그 나름대로의 사상적 배경과 그것이 나타나는 역사적 이유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한쪽 발을 어느 한쪽에 담그고 있으면서도 자기가 어느 한편에 치우쳐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려 하지 않을 뿐이다.
이들 각기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 발짝 뒤로 물러나서 중립적인 위치에 발을 딛고 상대편의 배경과 입장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역사적인 시각이다. 어느 쪽이 옳다는 주장에 발을 딛기 보다는 역사가적 중립을 견지하는 안목을 말한다.
현재의 나와 이해관계가 없는 시대에도 역시 이러한 갈등은 존재했다. 마치 오늘의 내가 나의 이해와 관련하여, 어느 한쪽에 발을 딛고 서 있으면서 목에 핏줄을 세우고 나의 입장으로써 다른 쪽을 공격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오늘의 나와 이해득실을 따질 것 없는 과거의 시대를 살펴본다면, 이로써 오늘날 어느 한편에 서있는 ‘나’와 다른 편에 있는 ‘너’의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현재를 조명해 볼 수 있는 역사 사실을 선택하여 바라보는 것은 오늘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안목이 상식이 된다면 갈등은 논의가 되고, 해결책도 나올 수 있다.
우리 사회에서 현재 벌어지는 경쟁과 갈등은 동아시아의 위진시대를 생각나게 한다. 동아시아의 위진시대에는 400년을 지탱해 온 한(漢) 왕조의 유교적 속박이 한 왕조의 몰락과 함께 그 힘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때는 유교적 속박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움직임이 대두되고 발전했던 시기였다. 사상적으로는 죽림칠현과 도교, 불교의 자유·평등주의가 등장했고, 현실적으로는 만리장성이 무너지고 한족(漢族)과 호족(胡族)의 경계도 무너졌다. 다시 말하면 사상적인 속박도, 현실적인 국경도, 종족의 경계도 무너진 시대였다.
이러한 현상은 동서(東西)의 국경이 무너지고 서양으로부터 들어 온 자유·평등주의가 팽배한 오늘의 현실과 흡사하다. 그래서 전통에 익숙하고 전통적 질서를 온존하게 하려는 사람과 새로운 조류를 빨리 받아들이기를 요구하는 사람 사이의 갈등이 생긴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함께 이러한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통일된 이념도 부재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혼란과 무질서가 바로 그것이다.
위진남북조시대의 기이한 행동들은 한대(漢代)로 내려오던 유교적 관습과 의례라는 명교에서 볼 때에 도저히 있을 수가 없는 행동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파격적 기행을 저지른 사람들은 그렇게 하는 것이 가장 가치 있고 허식에 차 있지 않은 진정에 가까운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상적 배경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자기의 사회적 지위에 따라 행동해야 옳다는 명교적 가치를 무너트린 것이기는 하지만 또 다른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해탈의 과정이기도 하다. 이것이 권력을 쥐고 아무도 제재할 수 없는 자리에 있는 황제나 황후로부터 이런 행동이 나타날 때에는 엄청난 부정적인 파장을 가져왔지만, 죽림칠현(竹林七賢) 같은 사람에게서 실천되면 껍질만 남은 유교적 속박을 깨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작업이 되었다.
이렇게 기존의 틀을 깨려는 위진남북조시대의 풍조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동시에 갖고 있다. 그것은 역사 진행에 있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과정이다. 그래서 그 배경을 이해함으로써 오늘날의 보혁(保革)갈등과 세대 간의 갈등, 그리고 서구에서 몰아닥친 자유분방함의 정부正負 양면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울 수 있다.
그러면 요즈음에도 우리사회에 기행같이 보이는 파격적인 일들을 이해하는데 일조(一助)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 그리고 오늘날의 역사성 또는 그 시대적 성격을 스스로 가늠해 보고 이를 풀어가는 방법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해 본다. --- 「들어가면서」 중에서

세월은 가고 기행도 끝나다
역사를 큰 눈으로 보면 인간의 모습이 보인다. 무질서한 혼란의 시대에는 질서 있는 안정된 시대를 기대하며 그 논리와 방법을 강구한다. 그러나 안정과 질서란 어느 정도 개인의 자유를 억압할 수밖에 없는 부담을 져야 한다.
이 부담이 버겁게 될 즈음에는 이 속박을 깨려는 또 다른 움직임이 있다. 속박을 깨는 것이 자유롭고 행복한 삶의 모습으로 여겨지면, 극단적으로 자기 마음먹은 대로 행동하여 그동안 존재했던 관습의 속박으로부터도 벗어나고자 한다. 그러나 그 끝은 방종과 또 다른 혼란이었다.
위진남북조 400여 년을 들여다보면 이해할 수 없는 기행과 일탈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이 나온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전한시대 400년간의 유교적 명교가 지배하는 동안 명(名)과 실(實)의 괴리(乖離)가 가져온 역사의 한 과정일 뿐이다.
그러니까 위진시대의 일탈은 그 시대가 가지는 시대성이다. 어느 한 사람의 행동으로 시작된 것은 아니다. 역사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시대는 어떤가? 끊임없이 자유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이를 개탄하는 사람도 있다. 과거 500년간의 성리학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것을 새로운 사조로 인식하고 조금도 개인의 자유에 구속받고 싶지 않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은 점점 늘어 가는 이혼율과 묻지 마 범죄 현상 같은데서 찾아 볼 수 있다.
이러한 일을 저지르는 사람이 반드시 속박으로부터 자유를 갖겠다는 사상적 무장을 한 것은 아니다. 다만 그동안 많은 사상가들이 자유를 구가했고, 속박에서 벗어나는 것이 이상적인 것이라고 말하고 행동했던 것이 조금씩 물들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혼하고, 묻지 마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다. 마치 위진시대의 일탈의 극치를 달렸던 제왕들이 유교적 속박은 나쁜 것이고, 초탈과 일탈이 가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행동한 것은 아닌 것처럼 말이다.
다만 죽림칠현에서 비롯한 노장계열 사람들의 행동과 불교가 갖는 탈속지향적인 이론 같은 것들이 부지불식간에 사람들을 그렇게 만든 것이다. 높은 이상을 가진 사상이 존경을 받아 한 시대의 사조가 될 때에 보통사람은 그 이상이 갖는 뜻을 실천하지 못하고 시대조류에 떠밀려 흘러가기 쉽다. 알맹이인 정신은 도외시한 채 겉껍질만 보고 따라가는 것이다.
--- 「마치면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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