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통감행간읽기 그 세 번째 이야기!
“생존비법” 그 생존의 타이밍을 잡아라!
시간의 흐름 안에서 변하는 것은 거대한 문명만이 아니다. 제도도 변하고, 문화도 변하고, 심지어 사람의 생각도 변한다. 그리고 우리는 의식하지 못한 채 이 거대한 변화의 물줄기에 휩쓸려 떠내려간다. 만약 역사 속 시대적 영웅의 발자취를 무기로 삼아 이 변화의 추세를 알고 대처할 수만 있다면, 적어도 무기력하게 사라지지 않을지 모른다!
《자치통감》 1,300년의 역사 속 인물들의 군상!
오랑캐라도 좋다!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여라! -전국7웅으로 우뚝 선 조 무령왕
자기가 잘하는 것을 발전시켜라! -한초전의 명장 한신
사람들과는 다른 방향으로 행동하라! -후한 광무제 유수와 그 아들 명제 유장
자기 처지를 정확히 파악하여 행동하라! -삼국시대의 덕장 유비
일단의 성공으로 자만하지 말라! -비수전투의 주인공 황제 부견
결단의 시기를 선택하라! -현무문의 비극 당 태종 이세민
과거의 인습을 끊고 새로운 방향을 잡아라! - 천하통일 송 태조 조광윤
살아남고 싶으면 이 책을 읽어라!
중원을 풍미한 여덟 인물들의 승리와 몰락의 과정을 통해 오늘날의 생존비법을 뽑아내다!
전 지구적인 금융위기, 한 치 앞도 예상 못하는 한반도 정세, 꽁꽁 언 경기와 실업의 물결, 점점 높아지는 세대 간 압박. 실로 무한생존경쟁의 시대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오늘날의 사람들은 하루하루를 피를 말리는 인생의 줄타기를 하고 있다. 그저 순진하게 흘러가는 대로 몸을 맡기다가는 영영 돌아올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질지도 모른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 여기에 바로 우리 시대의 ‘생존비법’을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1300여년의 역사를 품은,
중국 최고의 역사서인 《자치통감》에서 뽑아낸 7가지 생존비법!
《생존: 변화하는 시대에 살아남기》는 중국의 전국시대부터 북송시기까지 총 1,362년간의 역사를 품은 《자치통감》에서 길어낸 생존비법이 담겨져 있다. 이 책의 저자이자 《자치통감》에 대한 국내 최고 권위자인 권중달 교수는 전국7웅의 하나인 조 무령왕, 한초전의 명장 한신, 후한의 위대한 지도자인 광무제 유수와 명제 유장, 삼국시대의 영웅 유비, 전진의 황제 부견, 당 태종 이세민, 송 태조 조광윤 등 총 8명을 분석함으로써, 오늘날 시대에 가장 필요한 생존의 7가지 방법을 추려냈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인류의 역사가 생존이라는 이름으로 반복되고 있다는 통찰과 1,300여년의 역사를 관통해 오늘날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인간의 본질은 변하는가?”에서 출발한다. 인간의 본질이 변하지 않는다면 인간이 살아오면서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은 예나 오늘이나 같을 것이다. 그렇다면 역사 속 변화에 대응한 인간을 성공적으로 이끈 또는 실패하게 만든 행동양식은 변화가 심한 오늘날에도 중요한 참고가 될 것이다. 수많은 인간 군상들이 변화에 어떻게 대처했는가를 볼 수 있는 최대의 역사서《자치통감》에서 그 생존방법을 살펴볼 수 있다.
물론 어떤 방법이 존재한다고 하여 그 방법이 언제나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갈 때가 있으면 올 때도 있는 법. 중요한 것은 역사의 흐름, 즉 변화의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 그래야 생존 방법은 성공할 수 있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역사의 흐름, 변화의 상황을 지적하면서 등장인물이 대처한 방법을 분석적으로 제시했다. 그래서 독자로 하여금 변화 속에서 행동할 수 있는 타이밍을 잡도록 안내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룬 일곱 개의 생존비법은 ① 새로운 문물을 받아 들여라, ② 자기가 잘하는 것을 발전시켜라, ③ 다른 사람과 다른 방향으로 행동하라, ④ 자기 처지를 정확히 파악하여 행동하라, ⑤ 일단의 성공으로 자만하지 말라, ⑥ 결단의 시기를 선택하라 ⑦ 과거의 인습을 끊고 새로운 방향을 잡으라, 이다.
그렇다고 위의 방법이 언제나 어디에서나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해당 방법을 써서는 안 될 경우에 이를 사용하면 오히려 실패의 길로 가게 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어떤 환경과 시점에서 생존비법을 사용하여 성공했는지, 혹은 이를 미처 사용하지 못하여 실패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이를 통하여 독자로 하여금 생존방법을 스스로 터득할 수 있도록 서술했다. 독자들이 책에 실린 생존비법을 잘 응용할 수만 있다면 정신을 차릴 새 없이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면서 중요한 지침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시간의 흐름을 파악하라
이 책은 자치통감의 행간에 숨긴 것을 끄집어내어 일반 독자들에게 소개하려는 ‘자치통감행간읽기’의 세 번째 책이다. 이번에는 《자치통감》의 전편 가운데 시대별로 한명씩을 선택하여 7개의 주제를 선정하고 그 사람의 성공과 실패의 과정을 평이하게 서술하였다.
그 이야기를 통하여 죽고 죽이는 살벌한 생존경쟁 속에서 사람이 어떻게 대처하면서 살아남으려고 했는지 그 방법을 살펴본 것이다. 이러한 과거에 인간이 살아온 모습 속에서 오늘날을 사는 오늘날의 사람들에게도 당면하고 있는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의 방법을 발견하거나 혹은 감계(鑑戒)를 발견해 보려고 한 것이다.
역사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느냐의 문제는 해 묵은 논쟁이지만, 필자는 과거나 오늘날이나 인간이 추우면 옷 입고, 배고프면 밥 먹어야 하는 본성이 바뀐 것은 아니라는데 착안하였다. 옷을 얻고, 밥을 얻는 방법 즉 문명이 바뀐 것이지 밥 먹고 옷 입는 것이 바뀐 것은 아닌 이상 역사에서 충분히 감계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나아가서 우리의 지난 100년의 역사는 당장 밥을 해결해야하는 고난의 시절을 겪으면서 내 배를 먼저 채우는 것이 제일이라는 교육을 시켰다. 그래서 그것이 당장 배고픈 사람에게 절실하고 올바른 교육으로 이해되었지만 얼마 후 그 배고픔이 해결되고 나서는 나의 평화는 나 혼자 배부른 것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났을 때에는 이미 사회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으로 빠져 들어 있었다.
사실 역사학은 인문학에 속하는 문학, 철학과 함께 인간이 무엇이고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가를 탐구하는 것이지만 지난 100년간 우리는 이것을 당장의 배고픔을 해결해 줄 방법을 제시하지 못한다고 하여 이른 바 ‘비실용학문’이라고 이름 붙여서 타기해왔다. 그 결과 나타나는 사회적인 무질서와 혼란은 강압적인 법치로 해결하기에는 너무도 사회적 비용이 많이 들게 만들어 놓았다.
이러한 인문학은 비실용적이라는 분위기 속에서 역사도 당장 밥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여 비실용학문으로 분류해 놓고 역사를 읽거나 교육하는데 너무도 소홀하였다. 역사를 읽으면 이러한 지혜가 자연적으로 생겨날 터인데 이를 도외시 한 것이다. 또 기껏 역사교육이라는 것이 연도나 사람의 이름, 제도명을 외우는 것쯤으로 생각하게 하였으니 그것은 너무도 유치한 역사교육이었다.
필자는 대중이 역사책에 가까이 가고, 역사공부는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는 것이고, 역사책은 참고용 도서가 아닌 읽히는 것으로 된다면 그 속에서 세상을 평화롭게 살아가는 지혜를 찾아 낼 수가 있다고 믿는다. 만약에 그러하다면 역사학은 비실용학문이 아니라 진정으로 백년 천년을 내다보는 실용학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필자는 이미 3년 전에 《자치통감》을 완역하였다. 그러나 역사교육이 역사 사건 외우기 교육에 매몰된 탓에 원전을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감안하여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글쓰기를 계속하고 있다. 그것이 ‘자치통감행간읽기’이다. 이것은 논문점수에 매몰된 많은 전문학자들의 대중이 이해하지 못하는 고답적 이론으로 쓴 논문과는 다르다. 역사를 전공하지 않은 일반 독자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아울러 읽는 동안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역사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지혜를 터득할 수 있도록 꾸미려는 것이었다.
이것은 일종의 역사책 읽기 운동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운동으로 역사읽기가 좀 더 보편화되고 활성화 된다면 지난 100년간의 잘 못된 교육을 어느 정도 교정할 수 있고, 현대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장기적으로 치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은 작업을 통하여 조금씩이나마 사회를 구하는 결과를 가져 오기를 기대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