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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 권하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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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 권하는 사회

: 호갱 환자가 안 되려면 당신이 알아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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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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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33.73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0만자, 약 3.2만 단어, A4 약 63쪽?
ISBN13 9788928635900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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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디스크나 협착증이라는 병에 대해서, 제가 배우고 또 알고 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실체’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처음 들었을 때, ‘설마 그럴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세에 귀 기울이고 병의 경과를 반복해서 확인해나가고 덮어 놓았던 의학 교과서들을 다시 뒤적이면서 제 의심은 확신으로 바뀌어갔습니다. --- p. 11

여기서는 꽤 얌전하게 묘사를 했습니다만 실제 병원에 가보면 연배가 지긋한 환자를 앞에 두고도 고압적으로 반말을 하거나, ‘이것도 모르냐?’는 식으로 퉁명스럽게 혹은 매우 매섭게 진단을 내리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다짜고짜 당장 수술을 하지 않으면 큰일이 날 것처럼 윽박지르거나, 간호사나 스태프들에게 호령을 하면서 간접적으로 고압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진료실의 풍경은 점점 더 채권자와 채무자의 관계마냥 서로 자기주장만 반복하는 팽팽한 대립 양상으로 치닫기 일쑤입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증세를 속 시원히 고치지도 못하고 돈만 쓴 것도 억울한데, 의사는 오히려 적반하장 격으로 나옵니다. --- p. 21

많은 영역에서 아는 자와 모르는 자, 수단과 방법을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의 불균형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정형외과 전문의인 저로서는 가까운 업계에서 횡행하는 이 엄청난 불균형을 목도하면서, 심한 자괴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환자는 자신의 소중한 시간(심지어 몇 년씩)과 돈을 들여놓고도, 매일 고통에 시달리는 증세의 호전이 없이 절망하며 우울한 세월을 보냅니다. 반면 다른 한편에는 이들의 증세를 해결해주지도 못해놓고, 많은 돈을 만지며 자신이 유능하고 잘나가는 전문가라는 허명에 휩싸여 보람차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의사들이 있습니다. --- p. 25

그렇습니다. 우리는 ‘보이는 것’을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그렇게 명확히 보여주는 데야 당해낼 재간이 없지요. 정말 CT나 MRI 필름을 보면 누가 봐도 디스크가 불룩하게 나와 있거나, 척추관이 좁아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바로 이 ‘보이는 것’에 핵심이 있습니다. 보이는 것만 보면 됩니다. 디스크가 ‘불룩’하게 나와 있고, 척추관이 ‘좁아져’ 있습니다. 그것 외에 필름은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습니다. --- p. 61

노인들일수록 ‘수술이나 돈이 많이 드는 치료법으로 씻은 듯이 증세가 나으면 좋겠다.’는 환상을 품기 쉽습니다. 특히 옆집 사는 노인이나 친구의 자식들이 큰 돈 들여 수술을 시켜주었다고 하면, 너도 나도 부러워하며 덩달아 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니 수술 시켜준 자식들은 효자가 되고, 수술 못 시켜준 자식들은 졸지에 불효자가 되어 ‘어떻게든 수술을 시켜드려야지.’ 하고 조바심을 내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곤 합니다. --- p. 77

병원에서 치료 과정을 경험한 환자들에 의하면, ‘의사들이 허리를 굽혀도 안 되고 펴서도 안 되고 뒤로 젖혀도 안 되고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고 말하면서도 또 어떤 경우에는 ‘걷기 운동’이 도움이 된다고 하기도 하고, ‘수영’ 같은 운동을 권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처방들의 공통점은 ‘왜 그런지?’에 대한 설명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p. 107

그런데 의사들은 이렇게 간단하고 쉬운 원인을 제쳐두고 엉뚱한 곳에서 원인을 찾습니다. 환자분의 경우는 애먼 척추신경이 원인이라는 진단을 받고, 전신마취를 해서 척추수술까지 했으니 이 얼마나 낭비이며 헛소동입니까? 게다가 그렇게 해서는 엄지발가락이나 발의 마비 증세가 치료될 리가 없지요. --- p. 118

허리 근육이 놀라면 안 되니까 복대를 차고 자리에 똑바로 누워서 절대안정을 취합니다. 간혹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세워 허리를 바닥에 닿게 하여 쉬라는 처방을 받기도 합니다. 허리가 삐끗해서 통증이 있을 때에는 돌아눕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어떤 동작을 하든지 허리 근육에 수축 작용을 더하게 되어 통증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이른바 절대안정을 취하게 되면, 굳어진 허리 근육에는 더욱 긴장이 쌓이게 되고 통증은 더 심해집니다. 악순환이 시작되는 겁니다. --- p. 136

환자가 양말을 벗지도 않았고 더구나 신발까지 신은 채로 진찰하고 있다면, 이 의사는 환자의 새끼발가락 저림 증세를 진찰하는 게 아닙니다. 환자는 대충 뭉뚱그려 ‘새끼발가락이 저린다.’고 호소하고 있지만, 의사의 역할은 자세히 진찰해서 어느 신경의 문제로 오는 저림인지 구체적으로 구별해내는 것입니다.
새끼발가락을 만져보지도 않거나, 새끼발가락 저림도 무조건 척추 때문이니 허리 MRI 촬영을 해봐야 한다고 우기고, 심지어 척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설명하는 의사는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할 수 없습니다. --- p. 188

‘허리가 아프다.’, ‘엉덩이가 아파서 걷지 못한다.’, ‘조금만 걸어도 종아리가 터질 것 같다.’, ‘발바닥이 저리다.’ 등등 다양한 증세들을 호소하고, 또 이런 저런 치료, 말 그대로 ‘오만가지 치료’를 다 해 봐도 도통 좋아지지를 않습니다. 수술을 포함해서 소용도 없는 치료들에 쓴 돈도 엄청납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체념하고 우울해지고, 무기력하게 하루하루를 지내게 됩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보호자들도 함께 지쳐갑니다. --- p. 203

‘비수술 요법’이라고 하면 얼핏 듣기에는 수술이 필요한 상황인데도 친절하게 수술 없이 구원해주는 치료인 것처럼 들리겠지만, 일시적인 통증 해결을 광고하는 것뿐이지 수술 없이도 디스크나 협착증의 증세들을 근본적으로 치료해준다는 내용이 전혀 아닙니다.
이와 유사한 ‘몇 분에 OK!’ 같은 치료법들에 현혹되어 수십 수백만 원씩 쓰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 p. 225

마찬가지로 부분적으로 퇴행성 변화가 생겼다고 해서 회전근개가 전체의 기능을 잃은 것은 아닙니다. 석회화 소견도 칼슘 성분이 힘줄에 침착되어 생기는 퇴행성 변화인데, 나이 들면 얼굴에 생기는 검버섯처럼 보기에는 좋지 않아도 어깨 관절 기능에는 아무런 이상도 없고 치료의 대상도 아닙니다. 앞으로 어깨의 통증으로 병원에 갔을 때, ‘회전근개 파열’이니 ‘석회화’니 하고 설명하는 공포 마케팅에 현혹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 p. 250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환자들이 허리 디스크, 목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고비용의 각종 검사나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고통 받는 환자들은 심리적으로 약해져 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의사의 말을 믿고 의지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환자들을 상대로 수백만 원씩 드는 치료를 당연하다는 듯 권하는 병원이 한두 군데가 아니라고 합니다. 저희 환자들을 통해 들은 바로는 의사들뿐만 아니라, 소위 디스크나 협착증을 치료한다는 각종 치료자들이 권하는 치료법들에 잠깐이나마 현혹되다 보면 보통 수십, 수백만 원의 치료비가 나온답니다. --- p. 277
--- p.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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