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구원 확률 높이기 프로젝트
중고도서

구원 확률 높이기 프로젝트

: 지옥에 가기 싫은 한 남자의 요절복통 종교체험기

정가
16,000
중고판매가
9,000 (44%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2500원(선불) ?
  • skipngo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600g | 153*224*30mm
ISBN13 9788997975013
ISBN10 8997975013

중고도서 소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하지만 종교는 달랐다. 다른 종교에 관심을 두는 일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가톨릭 신자로 사는 것 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
솔직히 말하면, 뉘른베르크가 분데스리가 우승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처럼 나는 가톨릭의 하느님 옆자리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다. 지금까지의 삶으로 보면 나는 지옥에 일자리 하나를 예약해 둔 거나 마찬가지다. 게다가 내가 예약한 자리는 기름을 끓일 유황을 나르거나 석탄을 푸는 그런 말단직이 아니라 사탄의 왕인 바알세불 곁을 지키는 중간 간부직쯤 될 것이다.
정말 슬픈 일이다. 왜냐하면 나는 정말로 천국에 갈 만한 좋은 사람이 되고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 달라지기로 결심했다. 나는 신에게 잘 보이고 싶다! 가톨릭의 하느님뿐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신에게 잘 보이고 싶다. 내가 몇 백 년 전에 살았다면 다른 종교는 알지도 못했을 테고 가톨릭교회가 주입하는 것들을 맹목적으로 믿었을 테다. 하지만 나는 지금 온갖 종교와 신에 대해 알 수 있는 세상에서 산다.
나는 행복하게 살고 싶다. 그리고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들 모두가 행복하게 살도록 돕고 싶다. --- p.16

결국 나는 파스칼의 내기를 확대하는 프로젝트를 고안해 냈다. 이른바 ‘위르겐 슈미더의 내기’는 이렇다. ‘구원 확률을 최대로 높이려면, 한 종교만 믿을 것이 아니라 되도록 여러 종교를 믿고 그들이 제시하는 구원받는 삶을 살아야 한다.’ --- p.31

나는 종교의 실태를 고발하는 획기적인 여행기를 쓸 생각이 없다. 종교의 나쁜 면을 드러내며 폐지를 주장하는 책은 충분히 많다. 그런 책 속에는 여지없이 암살, 협박, 잘려 나간 코 얘기가 등장한다. 종교가 왜 우리에게 독인지 알고 싶은 사람은 리처드 도킨스의 작품들을 읽으시라. 또한 정치시사 주간지의 기사 가운데 3분의 1은 종교의 끔찍한 면을 다룬다.
나의 프로젝트는 선한 종교를 전제로 한다. 달라이 라마가 내 의견에 힘을 실어 준다. “확신컨대,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바라보면…… 세계의 종교들은 우리가 행복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 p.43

믿음은 적어도 뇌 안에 존재한다. 그러므로 신도 실제로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또한 신은 인간이 만들어 낸 것일 수도 있다. 정말로 인간이 신을 만든 거라면, 내 생각에, 그것은 가장 위대하고 멋지고 중요한 발명이다. --- p.64

그리고 나는 이런 순간을 경험했다. 어느 날 저녁 느닷없이 ‘슈웅!’ 소리와 함께. ……
나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다. 완전히 아무것도! 적어도 내 생각에, 그런 상황은 31년 만에 처음이었다. 뇌가 완전히 작동을 멈췄다.
나는 기도하지 않았고 명상도 하지 않았고 요가 수업에도, 탄트라 강좌에도 가지 않았다. 상황극 프로그램에 다녀오지 않았고 자연신을 숭배하는 의식도 없었고 누군가 방 안에 사탄의 기운을 불어넣지도 않았다.
나는 잠든 아내 곁에 누워 있었고 내 배 위에는 아들이 잠들어 있었다. 나는 우리 가족의 지난날들을 잠시 회상했고, 몇 년 전에 어쩌다 종교 테스트를 하게 되었고 어떤 경험들을 했는지, ‘거짓말 안 하기 프로젝트’는 어땠는지, 아내와의 결혼과 우연히(하지만 거의 계획하여) 생긴 아들, 우리가 함께했던 좋은 추억들을 떠올렸다. 그것이 전부였다.
그리고 그 순간이 왔다. 나는 무의 세계에 있었다. 기뻐서 눈물이 날 것 같았지만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말로 눈물이 흘렀는지는 모르겠다. …….
내 경험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 ‘무(無)’가 가장 적절하다. 그다음엔 도교의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솔직히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이 한 가지뿐이다. 그 시간은 내 평생에 가장 멋진 순간이었다. --- pp.130~133

“너 그러다 지옥 간다!”
내가 이런 말을 하다니, 나도 나한테 놀랐다. 내가 정말 지옥이라는 말로 가장 친한 친구에게 영원한 불행을 예언했단 말인가! 선교의 실패를 직감했을 때, 나는 좌절하며 결국 악담을 하고 말았다. 믿으면 어쨌든 이기게 되어 있다는 주장이 파스칼의 내기라면, 방금 내가 한 말은 그것의 부정어 버전이다. 믿지 않으면 어쨌든 지게 되어 있다. 믿지 않은 걸 뼈저리게 후회할 것이다.
깊이 생각할 겨를도 없이 내뱉은 말이었다. “너 그러다 지옥 간다!”
“너 그러다 지옥에 갈지도 몰라!”가 아니라 “너 그러다 지옥 간다!”라고 했다.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됐지? --- p.289

나는 프로젝트를 통해 믿는 불가지론자가 되었다. 양심을 걸고 말할 수 있는데, 나의 신앙방정식에서 지금까지 변수로 있던 신(혹은 절대자나 ‘도’)이 이제 상수로 변했다. 나는 신이 있다는 것도 없다는 것도 증명할 수 없다. 그리고 그 누가 아무리 오래 연구해도 이것을 명확히 증명할 수는 없으리라.
신앙은 아주 사적인 경험이다. 그리고 나의 아주 사적인 경험으로 볼 때, 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모든 것을 믿는다. 언뜻 들으면 역설 같기도 하겠지만, 바로 이것이 범신앙론의 핵심 주장이다.
나는 알라가 유일한 진짜 신일 수 있다고 믿는다. 나는 인간이 끝없는 환생의 순환에 갇혀 있고 환생의 고리에서 벗어나는 길은 오직 각자에게 달렸음을 믿는다. 또한 신은 존재하지 않고 내세도 없으며 모든 인간의 목표는 지금의 삶을 책임 있게 사는 것이어야 한다는 주장도 믿는다. --- pp.384~385

나의 종교관은 지속적으로 증축하고 수리한 집을 닮았다. 기독교 신자로서 받은 교육으로 1층과 지하실을 짓고 유대교와 이슬람교 담장을 세웠다. 힌두교로 2층을 올리고 그 위로 유교·불교·도교를 증축했다. 대체종교로 구성된 방도 몇 개 마련했지만 점점 발길이 뜸해지고 있다. 옥탑에는 바하이교·시크교·자이나교가 있고 정원에는 여러 자연종교들이 있다. 그리스·로마 신화의 신들이 느긋하게 정원을 거닐고 있다. 내 신앙의 집은 대략 이렇게 생겼다. --- p.388

나는 이제 종교 간의 대화를 전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단, 종교 간의 대화가 ‘통합’이나 ‘관용’을 화두로 해서는 안 된다. 이런 낱말은 강자와 약자가 있고, 강자가 약자에게 관용을 베푸는 듯이 보이기 때문이다. 화두는 ‘평등’ ‘존중’ ‘합리’여야 한다. 그래야 21세기의 종교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 p.391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지은이는 오늘날과 같은 다종교(多宗敎) 사회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바람직한 삶인가 하는 문제를 가지고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다. 그는 여러 종교를 직접 체험해보는 ‘프로젝트’를 통해 어느 한 종교가 삶이 던지는 모든 질문에 만족스러운 답을 줄 수는 없고 각 종교는 나름대로 뭔가 공헌할 수 있다는 사실을, 풍부한 유머와 일상의 사례를 섞어가며 재치 있게 풀어냈다. 또한 ‘범신앙론(Alltheism)’이라는 새로운 조어를 통해, “유교 모자에 도교 외투를 입고 불교 샌들을 신고 산책”하는 식으로, 여러 종교 전통에서 제시하는 아름다운 진수를 폭넓게 받아들이는 것이 결국 ‘구원의 확률’을 높이는 일, 이 시대에 더욱 바람직한 인간이 되는 길이라 주장한다.
종교를 가지고 있는 이들뿐 아니라 오늘 같은 사회에서 종교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 종교와 영성의 문제를 두고 고민하는 이들에게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책이다. 심각한 문제를 유쾌·상쾌하게 다루어 술술 읽힌다. 물론 번역자의 글솜씨도 한몫했다.
- 오강남(비교종교학 석학, 캐나다 리자이나대학교 명예교수)

재밌다. 유쾌하다. 진지한 이야기를 이처럼 위트 있게 써내다니, 놀랍다. 한편으로 성찰과 고민의 진한 세월이 짐작된다. 어쨌든 읽는 우리는 즐겁다. 유머와 위트가 넘쳐서 TED 강의를 보는 느낌이다.
지은이는 리처드 도킨스 식의 전투적 무신론을 배격한다. 과연 신을 믿을 것인가? 종교를 가질 것인가? 그렇다!! 문제는 ‘그렇다면 어떤 신을 어떻게 믿어야 하나?’ 또는 ‘어떤 종교를 가질 것인가?’이다. 대답은 이거다. ‘각 종교의 좋은 점만 바라보자. 그래서 기회가 되면 열린 마음으로 배우고 때때로 익히자.’ 모두가 그렇게 살면 아마도 종교 때문에 갈등하고 전쟁을 벌이는 일은 사라질 수도 있다고, 지은이는 주장한다. 종교를 가지고 있든 아니든, 종교에 대해 한번쯤 골똘히 고민해본 사람들 모두에게 일독을 권한다.
주원준(평신도 신학자, 한님성서연구소 수석연구원, 《구약성경과 신들》의 지은이)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우체국택배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2,500원 (도서산간 : 1,800원 제주지역 : 1,8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9,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