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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만든 대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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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만든 대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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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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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0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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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66.83MB ?
ISBN13 9791186293386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유럽통합의 역사와 함의를, 역사학적 접근과 사회과학적 방법을 융합하여 연구하기 위해 2007년 일단의 역사학자와 정치학자 및 해당 전문가들이 결성한 연구회. 정기적으로 회원의 논문을 발표하고 토론하며 각자의 정보를 서로 나누는 열린 연구공동체로서, 학술지 《통합유럽연구》를 발간하고 있으며 단행본으로 《인물로 보는 유럽통합사》와 《도시로 보는 유럽통합사》를 출간했다.

김유정 - 한국외대 EU연구소 초빙연구원
문지영 - 숙명여대 역사문화학과 교수
박 단 - 서강대 사학과 교수
박지현 -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사학과 강사
신동규 - 창원대 사학과 교수
신용민 - 경상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신종훈 - 경상대 사학과 교수
안병억 - 대구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오정은 - IOM이민정책연구원 연구교육실장
유진영 - 서울제일대학원대학 교육행정전공 교수
윤석준 -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전임연구원
윤성원 - 수원대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교수
윤용선 -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이선필 - 한국외대 EU연구소 초빙연구원
이정민 - 세종대 교양학부 초빙교수
임상우 - 서강대 사학과 교수
장문석 - 영남대 역사학과 교수
정영진 - 한국... 외대 사학과 강사
조홍식 -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홍용진 - 고려대 역사연구소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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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유럽 문화의 독특한 발명품이다. 12세기 전후로 등장한 중세 유럽의 대학은 역사상 다른 지역의 고등교육기관들과는 많은 차이점을 지닌다. 학생이건 선생이건, 공부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연원을 둔 대학은 원칙적으로 하나의 동업조합이었다. 공부라는 ‘단일한(uni)’ 목적을 ‘향해(versus)’ 모인 공동체인 대학(universitas)은 학사 운영과 교육 내용에 있어서 왕권이나 교황권의 직접적인 개입을 받지 않는 자율적인 조직이었다. 대학인들이 누릴 수 있었던 각종 특권과 학위 제도는 이와 같은 대학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이러한 특수한 조건은 자유로운 지식의 습득과 토론을 가능하게 했다. 그 결과 대학은 중세 시기부터 유럽의 지적 문화들이 교차하고 창발하는 곳이었으며, 도시라는 인적·물적 교류의 중심지는 종종 대학의 처소이기도 했다. --- p.14,「프롤로그」중에서

대학과 혁명의 만남은 1789년에 발발한 프랑스 대혁명에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혁명 초기부터 탈레랑과 미라보는 기존의 권위주의적인 교육 체계를 비판하면서 교회나 국가의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인민을 위한 공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혁명의 정신과 프로그램은 대학을 포함한 교육 개혁에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혁명가들은 인민들 사이의 평등과 남녀평등, 각자의 소질의 계발, 지식권위주의의 타파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하지만 대학인들은 성직자와 마찬가지로 시민헌법에 서약하기를 꺼렸다. 역설적이게도 혁명정부는 대학에 혁명 프로그램을 강요할 수밖에 없었고, 이는 국가권력과 대학 사이의 관계에 또 다른 문제를 제기했다.
--- p.28,「프롤로그」중에서

과연 볼로냐대학은 볼로냐 시보다 더 컸다. 대학이 도시 안에 있는 게 아니라 도시가 대학 안에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 점에서 볼로냐는 진정한 대학 도시였다고 할 수 있다. 인구 3만 명 정도의 도시에 학생이 2천 명가량 있었다면, 이 도시에서 대학이 차지한 비중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능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도시 전체에 낭랑하게 울려 퍼지는 아침 교회 종소리에 맞춰 대략 오전 6시나 9시에 대학 강의들이 시작되면, 유럽 각지에서 모인 학생들이 진지한 얼굴로 강의를 들으면서 받아 적고 토론하는 것이 볼로냐의 일상이었다.
--- p.37,「볼로냐대학」중에서

옥스브리지는 설립 때부터 왕실의 재정적 지원을 받았고, 교육 목표도 국왕과 국교회에 충성스러운 신민을 길러내는 것이었다. 따라서 교육과정도 수학과 신학, 고전이 중심이 되었다. 학위 과정을 주는 데 필요한 시험도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고 엄격하게 시행되지도 않았다. 그러나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가속화하던 19세기에 대학교육을 산업사회의 변화에 맞게 개편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게 일었다. 이런 논란의 중심에 옥스브리지가 있었다. 교육 개혁의 핵심은 옥스브리지가 과학과 외국어 등 산업사회에 필요한 실용적인 전문 지식을 가르쳐야 한다는 점과 비국교도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 p.85,「옥스브리지」중에서

1781년 계몽전제군주였던 신성로마제국 황제 요제프 2세의 광범위한 대학 개혁을 통해 프라하대학은 비가톨릭 학생들에게 다시 개방되었다. 학생들은 종파와 무관하게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되었으며, 비가톨릭 학생들도 의학과 법학 박사를 취득할 수 있게 되었다. 황제의 대학 개혁을 통해 마침내 대학이 세속화된 것이다. 또한 황제는 국가의 공용어로서 독일어를 합스부르크 상속 국가들에게 강요하는 중앙집권화 정책의 일환으로 1784년 독일어를 프라하대학 수업의 공식어로 선포했다. 이제는 교회가 아닌 국가권력이 대학의 정체성을 규정하게 된 것이다.
--- p.108,「프라하대학」중에서

나치 집권 시절 훔볼트대학 역시 당시 독일의 다른 모든 대학이 겪었던 시련을 감수해야 했지만, 이 대학의 상징적 지위로 말미암아 더욱 혹독한 시련을 겪어야 했다. ‘불온서적’ 불태우기는 당시 독일 전역에서 이루어졌지만, 1933년 5월 10일 저녁, 오페라 광장에서 베를린대학의 책들을 태울 때 괴벨스가 직접 나타나 연설할 정도로 이 대학의 지성적 상징성은 손상을 입었다. 이어서 ‘공직 회복법’이라는 미명하에 이 대학에서 250명의 유대인 교수 및 직원들이 축출되었다. 유대인이 아니더라도 나치 통치에 저항하던 많은 지식인들이 또한 피해를 입었다. 이미 수여되었던 수많은 박사 학위가 ‘불순한 지식’으로 치부되어 회수되기도 했다. 나치 통치 기간 동안 학교에서 강제로 축출된 학생 및 교직원의 수는 전체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정도였으니 이 대학에 가해진 정치적 탄압의 강도를 짐작해볼 수 있다.
--- pp.128-129,「베를린훔볼트대학」중에서

스위스 제네바를 중심으로 펼쳐진 칼뱅의 종교개혁은 사실 사회 개혁을 목적으로 한 교육 개혁이라고 볼 수 있다. 칼뱅의 개혁에서 교회와 학교는 매우 중요한 기관이었고 특히 교육은 중요한 개혁 수단이었다. 무엇보다 칼뱅은 종교개혁을 위한 새로운 교육 방식과 교육기관의 설립을 강조했는데, 이는 교육에 대한 중세 가톨릭교회의 독점권을 종식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칼뱅은 가톨릭교회의 수도원적인 신비적 영성의 추구를 비판했을 뿐만 아니라 성경과 분리된 성령의 신비적 체험을 추구하는 영성주의자들을 비판했다. 그 대신 개인의 성서 읽기, 설교, 찬송, 기도(낭송) 등을 강조했으며, 그러므로 신자들은 반드시 교회 안에서 목회자들의 교육을 받으면서 성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칼뱅의 노력은 1559년 6월 5일 제네바 아카데미 개교를 통해 성사되었다. 제네바 의회 의원들과 목회자들 그리고 교수들과 아카데미 회원 및 600여 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성 베드로 교회에 모여서 ‘제네바 학칙’을 읽으며 개교식을 가졌다.
--- p.142,「제네바대학」중에서

앙시앵 레짐부터 프랑스 대혁명, 나폴레옹 시대, 산업화 시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프랑스의 그랑제콜은 중앙집권 체제의 강화를 위해 체계화된 국가 엘리트 양성의 필요에 따라 18세기 후반부터 국가 주도로 세워지기 시작했다. 18세기에는 주로 군사, 공학 분야의 기술 관료를 양성하는 것이 주목적이었으나, 19세기 이후 정치ㆍ행정ㆍ경영 등 각 분야별로 조금 더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그랑제콜이 생겨났다. 그 가운데 엔지니어 양성을 위한 그랑제콜이 프랑스에서 가장 높은 위계를 차지하고 있는 점도 앙시앵 레짐 이래 지속된 뿌리 깊은 전통에 해당한다.
--- p.176,「에콜폴리테크니크」중에서

경제학을 학교명에 명시하고 경제 관련 과목을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학교를 설립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매우 진보적인 생각이었다. 경제학은 당시 유럽의 대학에서 독립적인 학문으로 인정받지 못했고, 주로 법학의 한 분야로 다루어지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이는 장기적인 계몽과 개혁을 통한 이념 실천을 강조한 페이비어니즘적 시각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이러한 설립 이념으로 인해 개교 당시 런던정경대는 기존의 대학들과 다른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남녀 누구에게나 입학의 기회가 동일하게 주어졌고, 학생들이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노동자임을 감안하여 수업은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었다. 이런 점에서 런던정경대는 영국 최초 야간대학의 형태로 시작한 대학이라 할 수 있다.
--- pp.319-320,「런던정치경제대학」중에서

1949년에 문을 연 유럽칼리지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유럽학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기 시작한 교육기관들 중 하나다. 지난 반세기 동안 이곳에서는 유럽 각국에서 선발된 소수 정예의 엘리트들이 모여 젊은 시절을 함께 보내며 유럽통합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하며 그 꿈과 지혜를 모아왔다. 유럽칼리지는 그동안 유럽통합을 위해 일한 여러 고위 인사, 실무진을 배출해냈으며, 지금도 유럽연합의 주요 기구들은 물론 각 회원국 정부의 외무부 및 유럽연합 담당 부처들에는 이 학교의 동문들이 다수 진출해 유럽연합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 p.377,「유럽칼리지」중에서

유럽대학원대학(EUI)은 유럽연합의 공식 기구가 아니지만 거의 모든 회원국이 EUI 설립 협정에 서명하고 있어 마치 유럽연합의 공식 대학처럼 운영되고 있다. 유럽연합 역시 EUI를 유럽연합의 고위 관료 양성과 유럽통합에 관련된 학문 연구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EUI를 설립한 목적에서 나타나듯이 EUI의 목표는 다양한 회원국 출신의 학생들이 학제 간 학문 연구를 통해 유럽의 정체성을 찾고 만들어나가는 것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EUI는 ‘다양성 속의 통일성’이라는 유럽연합의 모토를 실현하는 데 있어 가장 이상적인 공간이 되고 있다. 즉 민족과 인종을 초월하여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학제 간 연구를 통해 유럽의 정체성을 연구하고, 졸업 후에는 이를 다시 대학에서 가르침으로써 유럽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EUI에서 수행된 연구의 많은 부분이 유럽 정체성과 관련되어 있다.
--- p.405,「유럽대학원대학」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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