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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정신사 2

인류의 정신사 2

송희식 저 | 삼성경제연구소 | 2001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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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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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1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46쪽 | 52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6331052
ISBN10 897633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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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송희식
‘새로운 문명’을 화두로 하여 살아온 변호사.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을 졸업하고 16회 행정고시와 18회 사법고시를 합격했다. 서울지검 부지청, 전주지검 남원지청, 마산지검 진주지청, 서울지검 검사를 거쳐 현재 변호사(로마켓법률사무소)로 활동중이다. 정보통신부 등록 사단법인 [새문명아카데미]의 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저서로는『분배와 성장』(1983, 유풍)『존재로부터의 해방』(1991, 비봉)『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지양』(1992, 비봉)『교육대개혁』(1994.모색)『자본주의 우물을 벗어난 문명사』(1995, 모색)『남자는 싸우고 여자는 이어간다』(1996, 모색)『대공황의 습격』(1998, 모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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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티누스는 북아프리카 카르타고(지금의 튀니지) 근방 누미디아의 작은 도시 타가스테에서 출생하였다. 그의 부모는 그를 카르타고의 수사학 학교에 보냈는데, 훗날 그가 그곳에서 천한 여인과 동거생활을 하는 것을 보고 강제로 떼어 놓기도 하였다. 그는 17세에 부친을 잃고 18세에는 어떤 여인과의 불장난으로 아들 아데오다투스를 낳게 된다. 그때 인생문제에 고민하여 마니교에 빠진다. 그는 악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였는데 마니교는 선과 악의 이원론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정신적 고민 끝에 신플라톤주의 저서를 통해 악은 실체가 아니라 선이 결여된 것이라는 주장을 접하게 된다. 그는 32세 때 종교적 탐구에서 새로운 빛을 보게 되는 중 갑자기 가슴에 격심한 통증으로 고통받는데 그것을 하느님의 부르심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밀라노의 한 정원에서 무릎을 꿇고 그때까지의 방탕한 생활을 참회하였다. 그 앞에는 바울의 글이 놓여 있었다.

방탕과 술 치하지 말며, 음란과 호색하지 말며, 쟁투와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을 도모하지 말라. (로마서 13:14)

그는 밀라노의 수사학 교사직을 그만두고 세속의 길을 단념하고 친구와 함께 종교적 공동체에 들어갔으며 다음 해 암브로시우스로부터 세례를 받는다. 그 뒤 북아프리카로 돌아가 37세 때에 설교자가 되었으며, 41세 때에 주교가 되었고, 76세에 죽을 때까지 마니교 신봉자들과의 논쟁하며 사제로서 살았다. 그의 삶은 영적인 순례자의 삶이었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저술 주에서 중요한 것으로 <고백록><신국>이 있다. 아우구스티누스가 깨달음의 세계(신학)와 개념적 사유(철학)와의 관계에 대하여 내린 결론을 요약하면 아마도 다음과 같은 것이다. '나는 이해하기 위해서 믿는다.'

이것은 오늘날의 기독교도에게도 금언이다. 이성이 진리를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믿음이 이성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성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신에 대하여 내린 결론은 아마도 다음과 같을 것이다. '인간에게는 하느님을 비판할 수 있는 권리가 없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시간의 문제를 인간 사유의 영역에 제기한 최초의 인물일 것이다. 사실 신의 문제는 시간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신이 존재하기 전에는 무엇이 있었는가? 또는 신이 영원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인간이 죽어야 한다는 것은 유한하다는 것이고 죽음의 문제는 바로 시간의 문제이다. 영혼불멸의 문제도 시간의 문제다. 세계를 왜 좀더 일찍 창조하지 않았는가? 심하게는 신이 인간을 창조하였다면 무엇이 신을 창조하였는가? 그리하여 아우구스티누스는 '시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제기하였다. 그리고 '누가 나에게 시간에 대해서 묻기 전에는 나는 알고 있었지만, 나에게 시간을 묻는 자에게 설명하려고 하면 모르게 된다'는 상황에 부딪혔다. 아우구스티누스가 잠정적으로 내린 결론은 현재만이 실재할 뿐 과거는 기억이고 미래는 기대라는 것, 그리하여 우리의 시간개념은 ㅈ관적인 것이고 실체와 부합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이 결론은 충분하지 않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자신이 시간을 알지 못한다는 것을 자인한다. 시간이야말로 철학의 중심적인 주제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뒤 시간의 문제는 거의 사라졌다. 후에 베르그송 등등이 간간이 시간의 문제를 다시 제기하였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역사'를 철학의 무제로 제기했다. 아우구스티누스의 결론은 인간 사회의 역사는 하느님이 '하느님의 나라'를 세우는 총체적인 과정이라는 것이었다. 그는 역사를 '하느님의 나라'와 '지상의 나라'가 싸우는 과정으로 이해했다. 이 역사관은 모습을 달리하여 서구문명에서 되풀이된다. 가령 근대의 진보사관도, 심지어 마르크스의 사상이나 역사관도 모두 다 아우구스티누스 역사관의 변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중세에서는 이 역사관에 의해서 인생과 사회가 규정되었다. 인생도 사회도 모두 다 천국 또는 하느님의 나라에 이르는 도정이라는 것이다.

기독교적인 깨달음의 세계와 개념적 사유가 결함될 때, 인생과 사회가 바로 '천국'에 이르는 도정이라는 것이 모든 정신의 중심적 테제가 되는 것이다. 이 글의 제목도 그런 의미다. 그런데 누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일까? 아우구스티누스는 자신의 체험에 의한 것인지는 몰라도, 구원은 신의선물이며 신의 선택이라는 예정설을 주장했다. 이것은 인간이 덕을 행하는 것은 자신의 도덕적인 노력에 의한 것이며 그 덕행의 보수로서 천국에 간다는 펠라기우스를 논박하고 정죄하도록 하였다. 구원은 신의 선택이며 예정되었다는 것이다. 이 이론은 나중에 프로테스탄트의 루터, 칼뱅에 의하여 부활한다.
--- pp 15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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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근대화라는 명목 아래 서구인의 사고방식, 세계관, 가치관을 배우는 데 주력해왔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지적 식민지에 살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 저자의 문제의식이 있다. 바로 서양철학의 기반 위에서 우리는 근대문명을 가장 발전한 형태로 여긴다는 사실이다. 달리 말하면 서구 근대문명 외의 다른 문명을 미개한 문명으로 치부해 버린다는 뜻이다. 그러나 저자는 단정지어 말한다. 서구 근대철학은 그리스철학의 각주에 불과할 따름이며 근대문명이란 것 역시 발전된 형태가 아니라 역사적 지평에서 나타난 여러 문명 중의 하나일 뿐이다. 근대문명이란 오히려 너무나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 문명인 것이다. 때문에 저자는 동양의 정신, 즉 사회적 정신이나 깨달음의 정신을 새로이 볼 것을 역설한다.

이처럼 서구의 과학적 사고방식을 독특한 하나의 정신으로 보면 뜻밖에 넓은 시야가 열린다. 인간 정신의 다양한 유형들을 성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인간 정신을 신화적 정신, 사회적 정신, 개념적 정신, 깨달음의 정신의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한다.
-믿음과 유사한 방식의 신화적인 패러다임에 기초하여 세계를 보는 신화적 정신
-사회적 통찰, 지혜가 기반이 되는 사회적 정신
-사물과 세계를 개념적으로 분석하고 논리적 과정을 통하여 진리를 발견하는 개념적 정신
-눈앞의 현상을 넘어 영적 차원이나 영원한 진리에 대한 확연한 깨달음을 얻고 그 깨달음을 통하여 세계를 다시 보는 깨달음의 정신
이 네 가지 정신이 모든 인간 정신의 근원인 것이다.

2500여 년 이전에는 신화적 정신이 지배했으며, 신화적 정신은 지금까지도 종교와 서양과학 이외의 분야에는 남아 있다. 고대 서구에서는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서양철학의 논리적 사유(개념적 정신)를 발전시켰으며, 예수의 깨달음의 정신과 개념적 정신이 합쳐져 서양중세를 지배했다. 동양정신은 사회적 정신으로서 관자와 공자가 개척하였으며, 이 사회적 정신과 석가의 깨달음의 정신이 합쳐져 동양의 중세를 이루었던 것이다. 근대는 사회적 정신, 깨달음의 정신이 배제된 채 서구고대의 개념적 정신이 재탄생한 것이다. 오늘날 세계문명은 개념적 정신이라는 편향된 정신에 기초한 문명인 것이다.

이러한 시각은 이 책의 구성에 그대로 옮겨져 있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부에서는 관자와 그리스의 철학자들, 석가, 그리고 원시 형태의 정신을 고찰함으로써 사회적 정신, 개념적 정신, 깨달음의 정신, 신화적 정신의 네 가지 원류를 살피고 있다. 제2부에서는 이러한 네 가지 정신의 변형과 결합, 재창조의 모습으로 공자, 노자·장자, 묵가·법가, 예수, 혜능, 주자를 비롯해, 중세 토미즘까지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3부에서는 바로 이성의 세계로서 근대정신을 고찰하고 있는데, 콜럼버스와 레오나르도 다 빈치부터 하버마스와 푸코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정신을 일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양으로 규정함으로써 계산적 이성의 대상으로 만드는 화폐의 세계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으며, 게오르그 짐멜이나 칼 폴라니, 케인즈, 마르크스 등 화폐세계의 대안을 제시했던 인물들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는 많은 시사점을 안겨준다.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새로운 사회와 새로운 정신을 외친다. 이 책이 그 많은 외침 속에서 제 목소리를 잃지 않는 이유는 바로 넓고 공평한 시야에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입장에서 한 가지만을 외쳤다면 이 책은 지금의 사회를 이끌어 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정신 구석구석을 외면하지 않는다. 우리는 과학적 이성을 믿는 동시에 예수나 부처도 믿는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하여 공자와 예수, 석가와 아리스토텔레스 등 한자리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선각자들의 정신을 비교하고 판단할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여러 선각자들의 정신이 우리 정신을 채우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처럼 우리 정신 구석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것들의 역사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역사의 성찰에서 새로운 정신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창조력을 무엇보다 절실히 요구하고 있는 요즘 사고를 유연하고 폭 넓게 하는 데에는 반드시 2500년에 걸친 인간 정신의 탐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며 그러한 의미에서 이 책은 흥미롭고 새로운 시도로 읽힐 수 있음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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