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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서문 울릉도 : 한귀숙 씨의 홍감자 우리 섬의 기운을 고이 간직한 맛 충남 예산 : 박은서 씨의 친환경 인삼 견뎌낸 세월만큼 맛있어진다 경기 남양주 : 김병수 씨의 유정란 슬로푸드 정신으로 키운다 전북 남원 : 오인숙 씨의 생햄 지리산의 정기와 세월의 세례를 받은 느린 음식 제주도 : 김상민 씨의 아가리쿠스버섯 쉬이 얼굴을 내밀지 않는 귀한 식재료 강원 인제 : 라종호,라정수 씨의 황태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고 얻은 황금빛 속살 충남 서산 : 송철수,송주현 씨의 감태 바다와 햇빛이 만든 갯벌 위 산물 제주도 : 김병학 씨의 감귤 하늘을 이겨야 맛 좋은 감귤이 난다 경북 울진 : 남우영 씨의 김치 소금 없이도 맛있고 유산균이 가득하다 전남 해남 : 이무진 씨의 감자 땅이 건강해야 감자도 건강하다 충남 아산 : 조재호 씨의 토마토 자연과 함께 키운다 전북 김제 : 조기심 씨의 오아로 파프리카 아날로그 농업에 첨단과학을 보태다 경북 포항 : 최호등 씨의 과메기 미식가의 마음을 동하게 하는 포항의 맛 경북 영주 : 김단 씨의 사과 자연과 농부의 합작품, 모쫄한 사과 맛 보이소 충북 괴산 : 이소영,김현정 씨의 산야초 효소 사계절을 켜켜이 담아낸 자연의 산물 경북 포항 : 정연태 씨의 전통 장 자연이 담그고 세월이 익힌 우직한 장맛 강원 강릉 : 최용순 씨의 야콘 땅속에서 나는 인디오의 과일 경기 가평 : 가평축령산잣영농조합의 잣 고소하고 영양이 풍부해 신선이 먹었다던 그 열매 강원 홍천 : 설동준 씨의 아스파라거스와 특수 채소 느린 걸음으로 키워낸 이국의 맛 경북 칠곡 : 칠곡 사람들의 참외와 꿀 부지런한 꿀벌이 키워낸 다디단 맛 경기 여주 : 김동우 씨의 우엉 대지의 품에 깊이 뿌리내리다 전남 담양 : 양대수 씨의 추성주 댓잎 향 짙은 선비의 술이 익어간다 충남 태안 : 한상복 씨의 천일염 금화 같은 송화소금의 깊은 맛 COPYRIGHT & INFORMATION |
의식 있는 이들의 똑똑한 소비가 농부의 생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자연에 해를 끼치지 않는 방식으로 천천히 올바르게 키운 생산물로 장바구니를 채워주세요. 소비자가 이런 기준으로 농산물을 구입하면 농부들이 농사짓는 법을 바꿀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소비자의 밥상이 바뀌어 자신은 물론 가족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삶이 행복해지게 됩니다. --- 「PROLOGUE :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입니다」중에서
“외국에서는 발효 생햄을 만들 때 보통 일 년 6개월은 걸리는데 버크셔는 지방이 풍부해서 2년 이상 꾸준히 관리해야 맛이 들어요.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지요. 처음엔 잡내를 없애고 맛을 더하는 데 도움이 될까 싶어 허브를 넣기도 했지만 다 불필요하더군요. 버크셔 종자는 미국에서 고급 튀김에 녹여서 사용할 정도로 지방이 깔끔해 아무 양념도 하지 않고 발효한 것이 맛과 향이 훨씬 깊고 좋아요. 조미료가 있다면 자연뿐이지요.” --- 「오인숙 씨의 생햄 : 지리산 정기와 세월의 세례를 받은 느린 음식」중에서 조재호 씨가 강조하는 유기농업은 안심 먹을거리를 만드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좋은 먹을거리만 값어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자연이 얼마나 귀한지 깨달아야 한다는 것. 큰 손해와 번거로움을 감수하면서도 달기농장을 수년째 체험 농장으로 열어두는 것도 유기농업을 많은 이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 「조재호 씨의 토마토 : 자연과 함께 키운다」중에서 |
슬로푸드, 어떻게 만들어지나?
슬로푸드(Slow food)는 단순히 패스트푸드의 반대말이 아니다. 비단 음식만을 이르는 말도 아니며 생산부터 저장, 요리 과정,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 등 먹을거리를 대하는 생활 태도까지 아우른다.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슬로푸드 운동에서 이르는 슬로푸드란 첫째 좋은(good) 음식, 둘째, 깨끗한(clean) 음식, 셋째, 공정한(fair) 음식을 말한다. 우리 지역에서 생산한 제철의 맛을 가진 음식,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생산한 음식, 생산자의 수고가 보상되는 음식이다. 이 책은 슬로푸드 운동의 취지를 따르고 있다. 우선 우리나라 곳곳의 건강한 음식을 담았다. 농수산물부터 축산물, 가공식품까지 매일 식탁을 채우는 식재료 스물세 가지를 소개한다. 울릉도 특산품인 홍감자, 포항의 겨울철 별미인 과메기 등 제철에 즐길 수 있는 지역 고유의 먹을거리는 물론이고 전통 장처럼 오랫동안 한국 사람들의 정신을 채워준 음식도 있다. 또한 자연에 순응하되 정성과 노력을 들여 더 좋은 먹을거리를 생산하려는 생산자의 철학도 엿볼 수 있다. 유산균을 이용해 소금 없이 담그는 김치처럼 우리네 먹을거리에 관해 꾸준히 연구?개발하는 농부, 브랜드 네이밍과 패키지 디자인을 통해 농촌에 ‘디자인’이란 옷을 입힌 젊은이들까지, 소신을 담아 각자의 방식으로 일하는 성실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시간과 노력, 철학을 담아 일하는 슬로푸드 생산자를 보노라면, 그들이 가꾸어낸 우리 땅 곳곳의 다양한 먹을거리를 보노라면, 책을 덮을 즈음에는 어김없이 입맛이 돋는다. 슬슬 오늘 저녁에는 무엇을 먹을지 고민이 된다. ‘더 나은 먹을거리를 바라고 행동하는 것은 더 나은 생활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는 카를로 페트리니(국제슬로푸드협회 회장)의 추천사처럼, 이 책을 통해 좋은 먹을거리를 알게 되고 찾게 되길 그로 인해 더 건강한 삶을 꿈꿀 수 있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