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이야기_ 사라진 명마의 비밀 “아이고, 이런 미안합니다. 대령님, 저는 때때로 눈을 뜬 채로 꿈꾸는 버릇이 있거든요.” 홈즈의 말에 로스 대령은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대낮부터 졸다니, 형편없는 탐정이로군.’ 로스 대령의 생각과는 달리 홈즈의 눈은 먹이를 찾는 맹수처럼 번뜩이고 있었습니다. 이를 지켜본 왓슨은, ‘옳거니, 홈즈가 뭔가 찾았군’하고 생각했습니다.---37p
두 번째 이야기_ 소공자 유괴 사건의 비밀 “귀중한 시간이 벌써 사흘이나 헛되이 지나갔군요. 일찍 오셨더라면 일이 쉬웠을 텐데…….” “아니, 그걸 어떻게……?” 교장은 홈즈가 어떻게 소년이 유괴된 날을 알아챘는지 무척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놀랄 것 없습니다. 당신 수염의 길이를 보고 알았으니까요. 그럼 사건이 일어났을 때의 일부터 이야기해 주십시오.”---82p
세 번째 이야기_ 얼룩무늬 끈의 비밀 “왓슨, 보았나?” 왓슨은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어서 아무것도 볼 수 없었습니다. 간신히 휘파람 소리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홈즈는 말없이 어느 한곳만 노려보았습니다. 왓슨은 어둠 속에서도 홈즈의 긴장된 얼굴을 어렴풋이 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그때, 한 번도 들어 본 적 없는 끔찍한 비명이 들려왔습니다.---206p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