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기업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대표적 기업으로 타타그룹이 있다. 타타그룹은 인도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창업주의 경영철학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타타그룹의 창업주인 잠셋지 타타는 ‘기업활동에 있어 지역사회와 국민은 비즈니스의 이해당사자인 동시에 기업이 존재하는 목적 자체’ 라고 했다. 타타그룹은 인도에서 직원들의 급여와 복리후생뿐만 아니라 세계 진출한 지역에서도 그 나라의 문화와 국민들을 존중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우리 나라에 있는 타타대우상용차는 대우자동차 상용차 부문을 인수하여 기업의 매출은 2배, 수출은 4배 이상이 성장하는 성과를 만들었다. 또한 오늘날까지 노사분규가 없을 뿐 아니라 비정규직을 지속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활동도 벌이고 있다.
--- p.30

사람들은 ‘가치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가’라며 반문을 하곤 한다. ‘가치가 밥 먹여 주는가’라는 말과도 흡사하다. 그렇다! 21세기는 가치가 밥을 먹여주는 시대이다. 새로운 기업을 창업할 때에도 창업가가 기업에 어떤 철학과 가치를 담고 있느냐가 중요한 차별화 포인트이다. …(중략)… 가치가 밥을 먹여주기 위해서는 기업이 제공하는 가치가 어떻게 밥을 창출하는가에 대한 명백한 로드맵이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대표적 사례로는 ㈜남이섬 전 대표인 강우현 사장이다. 남이섬을 대한민국 대표적인 한류 관광지로 만든 것은 강우현 사장의 가치와 철학이 깃들었기 때문이다.
--- p.104~105

조직 가치는 조직을 움직이는 정신적 지주와 같다. 정신적 버팀목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방향을 잃으면 혼란스러워 한다. 불안해 한다. 일을 해야 하는 의미와 가치가 명확한 사람은 한 방향으로 끈질기게 진행할 수 있다. 그래서 가치는 힘이다. 우리 조직에 어떤 힘이 부족한가를 조직의 리더는 항상 깨어있는 눈으로 관찰하고 채워가야 할 것이다.
--- p.263

먼저 조직 내 학습활동에 대한 잘못된 편견부터 없애야 한다. 학습은 일 안하고 노는 것으로 여긴다. 따라서 조직에서도 위기가 되면 제일 먼저 교육훈련비부터 없앤다. 이것은 가정의 경우와 정반대다. 가정에서는 먹고 입을 것을 줄여도 아이들 교육비는 줄이지 않는다. 그런데 기업에서는 왜 교육훈련비부터 줄일까? 그것은 기업들이 교육훈련비가 일반경비나 복리후생의 하나로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경비를 줄여야 하니까 그 중에 하나인 교육훈련비를 줄인다. 행동은 생각을 담고 있다. 교육훈련비가 기업의 미래를 먹여 살리는 마지노선이라는 인식을 사원들에게 심어줘야 한다.

책의 구성은 각 장의 도입부를 스토리로 만들었다. 각 장의 세부 내용들을 스토리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스토리의 사례로 카오디오를 만드는 K산업이라는 가상의 기업을 설정하였다. 또한 등장인물과 내용은 허구다. 다만 현재의 경영환경과 조직 상황을 최대한 고려하여 가치경영의 기업 적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구성하였다. <br/><br/>선진기업들의 연구뿐만 아니라 현실 기업 컨설팅과 코칭을 통해 체득한 경험을 토대로 개인과 팀, 조직 차원의 가치경영 방법론을 정리하였다. 아쉽게도 우리 기업들 중에서 가치경영을 제품개발과 조직운영에 체계적으로 실천하는 사례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기업들의 혁신 노력들 속에서 가치경영의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외국 선진 기업들의 활동 속에서 가치경영의 모태와 실증을 얻을 수 있었다. 대표적인 가치경영 기업으로는 혁신의 대명사 애플, 인도의 타타그룹, 미국의 고어사 그리고 일본의 미라이 공업이었다. 이러한 기업들의 경영방식과 조직운영에서 가치경영의 핵심원리와 적용 노하우를 찾아보기로 한다. <br/>기업경영에서 가치와 철학의 중요성은 일찍이 피터 드러커, 게리 하멜, 톰 피터스 등 많은 경영학자들이 강조한 테마이다. 다만 저자가 새롭게 추가한 것은 가치와 철학의 중요성을 넘어, 그것을 어떻게 기업경영 전반에 실현하는가이다. 그래야 액자 속에 걸린 빛바랜 사훈으로 전락하지 않고 오늘날의 위기를 극복하고 창조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br/><br/>1장에서 4장까지는 기업경영의 새로운 경영방식으로 가치경영의 필요성, 선진기업의 사례 및 가치경영 시스템 이해를 중심으로 가치경영 방법론에 대한 초점을 두었다. 그리고 5장부터 7장은 가치경영의 세부적인 각론에 해당된다. 가치경영을 실천하는 가치기반 코칭 리더십, 팀 차원의 가치경영, 그리고 개인 차원의 자기경영에 대해 기술하였다. 세부적인 가치경영 방법론을 알고 싶은 분들은 5장에서 7장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br/><br/>각 장의 주요 내용으로 1장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처한 현실 상황에서 문제점과 그 시사점을 분석한다. 대상 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 LG전자, 네이버, 팬택을 선정했다. 현대자동차는 국민경제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미치며 자동차 강국을 일군 글로벌 기업이다. 또한 현재 정몽구 회장의 뒤를 이어 정의선 부회장이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기업경영에서 승계는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 중에 하나다. 오늘날 많은 기업들이 창업 1세대와 2세대를 거쳐 3세대와 4세대 경영진으로 바뀌고 있다.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마찬가지이다. 경영권 승계에 대해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검토하였다. <br/>네이버는 우리나라 ICT 분야의 대표기업이다. 이해진 의장이 이끄는 네이버의 도전은 그 자체가 한국 ICT분야의 역사가 되고 있다. 네이버가 처한 위기와 기회 속에서 새로운 미래를 찾아본다. 또한 LG전자는 미래 기업의 제품이 어떠한 고객가치를 지향해야 할 것인가의 사례로 살펴본다. 팬택의 성장과 쇠락을 통해 우리 기업이 어떤 방향으로 기업경영을 해야 하는지 반면교사로 되새겨 본다. <br/><br/>2장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지향해야 할 새로운 경영방식으로 가치경영(Value Management)를 제안한다.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가치가 실현되는 모범적인 선진기업의 활동사례를 통해 가치경영의 특성을 도출해 본다. 여기서는 고객의 경험을 혁신으로 승화한 애플사, 사회적 공헌을 실천하는 인도의 타타그룹, 인간존중과 구성원들의 자유로운 경영을 지향하는 고어사의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br/><br/>3장은 가치경영의 의미와 원리, 3가지 가치에 대해 살펴본다. 가치경영은 조직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 가치를 반영한 제품 및 서비스 고객에게 제공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과 직원들의 자율과 책임을 추구하는 경영시스템이다. 이러한 가치경영은 인간성과 생산성의 두 가지 원리를 축으로 한다. 인간성은 인간의 본성에 기반한 경영으로 인간존종, 사용자 편익, 사회적 공헌을 말한다. 생산성은 조직의 결과물인 제품과 서비스가 자원의 투입 대비 산출의 효과증대를 의미한다. 가치경영은 인간성과 생산성을 두 축을 동력으로 하여 3가지 가치를 실현 목표로 한다. 3가지 가치인 고객가치, 직무가치, 사회적 가치의 의미와 실현 방법에 대해 살펴 본다. <br/><br/>4장은 가치경영 시스템에 대해 기술한다. 먼저 가치를 반영한 제품개발 방법으로 고객경험을 반영한 가치경영 프로세스에 대해 살펴본다. 그 사례기업으로 신생 벤처기업인 리버스사의 미아방지용 스마트 팔찌, ‘리니어블’이라는 제품에 기업 가치가 어떻게 반영되었는지를 파악한다. 다음으로 가치경영의 조직구조와 운영방식, 조직구성원의 자율과 책임에 의한 자기경영을 이해한다.<br/><br/>5장은 가치경영이 지향하는 리더십으로 코칭 리더십을 제안했다. 코칭 리더십을 습득하는 방법으로 가치기반 코칭(Value-driven Coaching)을 제안한다. 가치기반 코칭은 3가지 코칭 유형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 문제해결을 지원하는 문제코칭, 조직 혹은 개인 간의 관계를 개선하는 관계코칭, 개인의 태도와 행동 변화를 돕는 존재코칭의 활용법에 대해 살펴본다. <br/><br/>6장은 팀 차원에서 가치경영을 어떻게 실행하는가에 초점을 맞추었다. 가치경영은 전사차원으로 진행하지만 실제 실행은 팀 단위에서 이뤄진다. 이 때 팀을 어떻게 구성하고 운영하는 것이 효과적인가에 역점을 두었다. 팀 단위 가치경영에서 인간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첫 발로 팀원들이 뽑는 리더 선발을 제안한다. 이것은 가치경영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왜냐하면, 기존의 수직적 조직구조와 의사소통에서 수평적 조직구조와 의사소통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한다. 즉, 팀장 및 임원들이 팀원들에 의해 선출됨으로써 구성원들의 책임감, 협력, 자발성을 극대화 하고 경영진과 수평적 관계를 강화한다. 또한 팀원이 함께하는 팀의 사명과 목표 설정, 팀원들이 선택하는 팀 업무분장, 그리고 자율과 책임을 높이는 인재선발과 평가보상에 대해 살펴본다. <br/><br/>끝으로 7장은 조직 구성원들의 자율과 책임에 의한 가치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세부 방법을 살펴본다. 개인의 강점중심 경영과 강점을 이끌어 내는 법, 일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법, 자유로운 의사소통 방법, 조직학습에 대한 세부 활용법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