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디쓴 열여덟 인생, 이창환이 터득한 진리!
도전에는 오답이 없다!
퀴즈영웅이 된 뒤로 사람들은 이창환에게 자주 묻는다.
“어렵게 살았다던데, 어떻게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나요?”
‘생활보호대상자, 등록금 면제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았던 이창환이 파이널라운드에 웃을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다 잘될 것이라는 ‘긍정’과 부딪쳐서 이겨내려는 ‘도전’의 힘이다.
이창환은 ‘마지막에 웃는 승자가 진짜 승자’라고 믿는다. 진짜 승자가 되기 위해선 ‘나는 잘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창환은 어머니가 세 식구의 가장이 된 뒤로, 빠듯한 살림에 ‘사교육’은 꿈도 못 꾸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래서 동네이웃들에게 책을 빌려보거나, 여름에는 에어컨이 잘 나오는 서점을 도서관 삼아 책 속에 빠져들었다. 이창환은 활자로 되어 있는 것은 닥치는 대로 읽는 독서광이었다. 그래서 신문은 꼬박꼬박 읽어왔고, 궁금증이 있으면 어떻게 해서든지 궁금증을 해소하는 등 적극적으로 행동했다.
학교에서는 선생님들에게서 기증용 EBS 방송교재 책으로 공부했고, 방학 때는 무료 샘플강의를 하는 학원을 찾아내 먼 길도 마다않고 자전거로 왕복해가며 공부했다.
‘스스로 알아낸 지식이 가장 값진 것’이라는 어머니 때문에, 아무리 어려운 숙제라도 알아서 해결하는 게 몸에 배었다. 그렇게 혼자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다보니 공부가 게임으로 느껴졌다. 풀리지 않는 문제란, 게임에 있어서는 반드시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나 마찬가지였다. 이창환은 장애물을 하나하나 제거해가며 고지를 점령하는 승부사의 집념으로 문제를 풀어나갔다.
이제 그의 나이 열아홉. 인생을 알기에는 턱 없이 어리지만 그의 이력은 평탄대로가 아니다. 온통 장애물 투성이었지만 도전과 긍정의 힘으로 이 자리에 온 것이다.
앞으로 세계적인 최고경영자(CEO)가 꿈이라는 이창환은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포부도 당당하다.
▶ 파이널라운드의 승자로 만드는 자립형 공부법!
하나! EBS 방송교재 백배활용법
2005년도 대입 수능은 ‘7차 첫 수능’이라는 말과 ‘EBS의 수능 출제’ 라는 말로 요약된다. 특히 ‘EBS의 수능 출제’는 수능 점수에 민감한 수험생들에게 와 닿은 중요한 사건이었다.
EBS 방송교재는 사교육비를 댈 수 없는 학생들에게 평등한 공부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그런데 같은 EBS 방송교재를 공부하는 데도 성적이 각각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이창환은 그 이유를 ‘EBS 방송교재 활용법’의 차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창환은 어떻게 공부해서 효과를 봤을까?
첫째, 시중에 나온 EBS 방송교재를 모두 풀려고 하지 않고 꼭 필요한 것만 택한다.
둘째. 인터넷 강의는 필요할 때만 듣는다. 인터넷 강의는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마비시키고, 교재의 모든 범위를 다 설명하므로 강의 듣는 데에 시간을 허비할 수 있다. 그러므로 EBS 방송교재는 방송강의 없이 혼자 풀고, 꼭 필요한 것만 강의를 듣는다.
셋째, 단계별로 나오는 시기별 EBS 방송교재들을 연계해서 공부한다. EBS 방송교재의 출판 사이클을 체크한 뒤 그에 따라서 체계적으로 공부하면 도움된다. 처음 기초단계 교재를 정해서 3개월 안에 끝내고 다음 단계 시리즈를 푼다. 각 교재들은 서로 유기적 관계를 가지고 있어, 내용들이 반복되면서 심화된다. 그러므로 완벽하게 풀지 못하더라도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 괜찮다.
둘! 중고생을 위한 알짜배기 경제공부법
최근에 청소년 경제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청소년 대상의 경제관련 특강이 이어지고 있다. 신용불량자가 많이 발생하면서 사회 전체의 경제적 활력도 떨어지고, 게다가 다른 나라의 청소년들에 비해 경제 감각이 떨어지는 게 이유일 것이다.
경제를 공부하면 오늘날의 사회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이창환이 경제를 재미있게 공부한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경제에 대해서 친밀감을 느끼고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 ‘경제학’이라고 하면 매우 어려운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경제학은 우리 주변에 있는 일들을 설명하는 학문이어서 어렵지가 않다. 게임을 해보면 재미있게 경제에 접근할 수 있다. ‘호텔왕 게임’이라고 해서 어린 시절 즐겨 한 한국식 모노폴리 게임이 있다. 재미있게 게임하면서 부동산 투자에 관한 개념들(투자나 임대료, 현금흐름)들에 친숙해질 수 있는 게임이다. 합리적 의사결정과 기회비용, 협상과 같은 경제 개념에 대해서도 드러나지 않지만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게임이기도 하다.
둘째, 홈 트레이딩이다.
홈 트레이딩을 해보면 경제 뉴스나 공시, 포트폴리오의 수익률 현황과 관심 있는 회사 주식의 호가 상황도 보면서 관심을 키울 수 있다. 거기다가 경제신문도 구독하며 경제에 대해 눈이 확 트이게 된다. 셋째, 경제 관련 도서를 읽는다.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있게 경제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들이 시중에 많이 있다. 《벌거벗은 경제학》《청소년이 반드시 읽어야 할 경제학》《경제학 카페》같은 책들은 사례가 풍부해서 재미있게 경제를 이해할 수 있고 논술에도 도움이 된다. 그 외에도 고교생이 참가할 수 있는 경제 관련 경시대회에 참가해보는 것도 동기부여에 큰 힘이 된다.
셋! 상식의 보고, 신문과 TV 활용법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종일 TV앞에 앉아 있는 아이들의 모습에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다. 가족간의 따뜻한 대화도, 공부시간도 잡아먹는 TV가 과연 바보상자일까? TV도 잘만 활용하면 상식을 기르고 사고를 확장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시사 상식, 다큐멘터리, 교양, 퀴즈 프로그램 등 배울거리가 넘치는 곳이 또한 TV다.
온 가족이 보는 뉴스를 그냥 수동적으로 시청하기보다는 관심을 가지면서 뉴스 소재를 가지고 깊은 이야기를 나누면 어떨까. 정치적이나 사회적 이슈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다면 아이들은 그 모습을 통해 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토론한 다음에는 신문에 나온 관련 기사나 사설을 읽고 가족과 깊이 있게 토론을 하면 시사 공부는 따로 할 필요가 없게 된다.
넷! 라니지 게임에서 터득한 공부법 공개
대한민국 청소년이라면 한번쯤 빠졌을 리니지 게임. 이 게임의 진행방식은 공부와 매우 비슷하다고 이창환은 말한다. 첫째, 리니지게임에서 괴물을 처리해가며 돈을 모아 무기를 구입해 가면서 레벨을 올리고 강해지는 것은, 우리가 책을 읽거나 경험하면서 지혜를 쌓아가는 것과 같다. 처음부터 모든 지식을 다 알고 있는 게 아닌 것처럼, 리니지게임에서도 레벨 1로 시작하고 시간을 많이 투자한 끝에 천천히 강해지게 된다. 개인을 끊임없이 단련하고 발전시켜나간다는 측면에서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수준보다 훨씬 높게 공부 목표를 잡는 것은 안 좋다.
둘째, 리니지게임에서는 강력한 괴물을 처치할수록 능력이 빨리 향상된다. 그런데 레벨이 올라갈수록 같은 괴물을 처치한다고 해도 경험치가 빨리 향상되지 않는다. 이에 조바심을 품고 강력한 괴물을 잡으려고 하면 오히려 레벨업이 더디게 된다. 욕심을 부려 자신의 수준에 맞지 않는 괴물을 잡으려다보니 오히려 결과가 안 좋게 되는 것이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천천히 배우기보다는 앞서 나가기를 바라서 과한 욕심을 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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