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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 7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 7

: 성장 속의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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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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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1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55쪽 | 53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3653324
ISBN10 897365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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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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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비서가 육 여사에게 "사모님, 가게에 나가 편한 구두 한 켤레 구해 오면 어떨까요?"라고 하자 그녀는 "그게 무슨 소리에요? 내가 이곳에서 구두를 샀다고 소문이라도 나 봐요. 나라 체면이 어떻게 되겠어요?"라며 거절했다. 다음 날 아침이면 육 여사는 부기가 채 가시지 않은 발을 억지로 구두에 끼워 신고 일어섰다. 몹시 아픈 표정이 얼굴에 나타났지만 방문을 열고 나서면 편한 구두를 신은 것처럼 꼿꼿하게 걸었다.

육 여사의 고충 가운데는 식사 문제도 있었다. 공식 오찬이나 만찬에서 으레 그 나라 특유의 별미나 성찬이 나오지만 음식 맛을 볼 심리적 여유까지는 제공되지 않았다. 채식을 즐기던 육 여사는 동남아 3국의 기름진 육류에 구미가 당기질 않아 먹는 시늉만 할 뿐이었다. 식사를 제대로 못한 채 숙소로 돌아오면 다음 일정에 맞추기 위해 의상과 머리 손질부터 먼저 해야 했으므로 과일 한 개도 먹을 여유가 없었다. 보다 못한 수행비서가 밖에서 냄비 하나를 구해 와 호텔 방에서 라면을 끓여 드렸다. 단무지 몇 쪽을 두고 라면을 맛있게 먹은 육 여사는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을 닦으면서 "아, 이제 살 것만 같아. 어디, 또 가봐야지"하며 자리에서 가뿐히 일어서 나갔다.

수행원들은 조금 전에 벌어진 성대한 잔치에서 국왕이나 왕비를 상대로 상냥하게 담소를 나누던 의연한 육 여사가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도록 라면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눈물겨워했다.

하루는 육영수가 수행원이 끓여 준 라면에 손도 대지 않고 횅하니 나가더란 것이다. 그리고 잠시 후 박 대통령과 함께 나타나 두 사람이 라면을 맛있게 들었다. 이때부터 수행원들은 라면 2인분을 끓이게 된다.

외국에서 박 대통령부부가 나누어 먹던 라면은 1963년 9월 삼양식품에 의해 처음 등장했다. 1966년 무렵엔 개발시대의 서민 대중에게 요긴한 대체식량으로 확산되던 시기였다. 이해 가을 삼양식품의 전중윤 사장은 저녁 늦게 청와대에서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수화기를 들어 보니 박 대통령이 "야식으로 라면을 먹다가 전화를 걸었다."면서 "정부의 분식장려정책에 협조해주어 고맙다"고 치하를 한 뒤 "거, 전 사장. 라면에 아무래도 고춧가루를 좀 넣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 사람은 아무래도 국물이 얼쿤해야 하니까요"라고 말했다.
-- pp.107-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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