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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티컬 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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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티컬 매스

: 1퍼센트 남겨두고 멈춘 그대에게

백지연 | 알마 | 2011년 05월 0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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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5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514g | 153*224*20mm
ISBN13 9788994963044
ISBN10 899496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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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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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크리티컬 매스를 만들라
안철수는 소설가 조정래의 말을 빌려 이렇게 강조한 적이 있다. “조정래 선생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자기가 노력한 게 스스로를 감동하게 만들 정도가 되어야 그게 정말로 노력하는 것이라고.” … 궁금하지 않은가. 도대체 조정래 선생이 말한 “스스로를 감동하게 만들 노력”이란 어느 정도의 노력일지? 도대체 얼마나 노력하면 자신에게 감동해서 눈물이 나는 걸까? 어쩌면 생각한 것보다 대단한 ‘노력의 능력인자’가 자신 안에 이미 있을지도 모른다.---pp.21-22

빅앤트 대표 박서원은 이런 상황을 간단하게 한마디로 정리한다. “죽어라 하는 수밖에 없어요.” 그는 사람들이 지레 그가 가지고 있으리라 짐작하는 아이디어 창안법에 대해서도 이렇게 말한다.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방법은 없어요. 다만 훈련을 통해서 얻어진 직감을 활용하는 거죠.” 직감, 직감도 훈련을 통해서 기를 수 있단다. 내가 말하는 크리티컬 매스는 그가 말한 훈련이 쌓이고 쌓여서 형성되는 것이다---p.40

2장 여기서 멈출 수 없다, 그것이 긍정의 힘이다
“원래 꿈은 국제기관에서 일하는 거였죠. 어려서부터 키가 커서 나는 국제용이라고 생각했어요. 중학생 때 이미 171센티미터였습니다. 반 친구들이 허리에 오고 선생님들이 나보다 작았어요. 어린 마음에 너무 창피해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울기도 많이 울었죠. … 큰 키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었어요. 적극적인 리더가 되자고 마음먹고부터는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정말 리더가 된 듯했어요.”(기업인 김성주)---p.52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 중에서도 가장 들어가기 힘들다는 이 명문 대학의 총장을 아시아인 최초로 한국인이 맡았다는 것은 대단히 기분 좋은 일이었다. … 김용 총장과의 대화는 자연스럽게 '인술 제세仁術 濟世'에 대한 그의 생각으로 시작되었다.---p.53

3장 나를 재해석하고 장악하라
스위스의 교육학자 요한 페스탈로치(1746-1827)가 평생 연구하고 설파한 기본 원칙은 ‘배우고 익혀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는 첨단의 시대에 ‘기본으로 돌아가라, back to the basic’는 외침이 들릴 때마다 내가 손에 들곤 하는 《논어》의 첫 구절인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 배우고 제때에 익히다”와 상통하는 말이다.---p.63

가만히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내가 진정 원하는 성공이란 무엇인지. 결국 성공이라는 것은 내가 내게 부여하는 삶의 의미를 완수하는 것, 혹은 가까이 가는 것 아니겠는가. 그것이 무엇인가? 성공을, 아니 내가 생각하는 성공의 정의를 다시 정리해보는 것부터 단추를 하나하나 다시 꿰어보자.---p.69

지난해 갑자기 사람들이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관심을 가졌지만 정의라는 개념은 어디서 갑자기 불쑥 튀어나온 것이 아니다. 이미 플라톤이 〈국가〉에서 고민하고 질문했던 개념이다. … 시오노 나나미가 지적하듯 우리는 해답을 빨리 찾을 궁리만 한다. 내안에서 답을 찾고 싶다면 일단 채워야 한다. 채워야 나올 것이 생긴다.---p.76

4장 할 수 있다, 믿는다, 괜찮다
가톨릭교회에서 최고의 교부로 추앙받는 아우구스티누스도 회심하기 전까지는 한마디로 문제아였다. 그는 《고백록》에서 밝혔듯이 불량배들과 어울렸고 단지 재미삼아 도둑질도 마다하지 않았으며, 정욕을 채우기 위해 일탈에 빠진 적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 그런 그였지만 손에는 늘 아리스토텔레스가 쓴 책을 위시한 라틴어 고전이 들려 있었다. 그 시절 그에
게 책 읽기는 놀이였으며, 그 독서가 밑바탕이 되어 결국 초대그리스도교 교회가 낳은 위대한 철학자이자 사상가가 되었다. 그를 제쳐두고는 중세 사상을 논할 수 없을 정도로 그의 위치는 오늘날까지도 독보적이다. 고려시대 최고의 시인이자 관료인 이규보는 어떤가. 그는 삼수생이었다. 요즘으로 치면 최고의 입시 학원이었던 구재학당까지 다녔건만 과거에 합격하기 전까지 내리 세 번을 보기 좋게 미끄러진 삼수생이었다. … 일흔 살로 퇴직할 때 이규보의 서열은 금자광록대부(고려시대 종2품 문관의 품계)였고, 그 외에도 여섯 자리에 이르는 벼슬을 겸했다고 한다. 이처럼 대단했던 이규보는 수험생과 임용대기의 시기에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냈을까? 그는 난독亂讀이라 할 만큼 엄청난 양의 독서와 난필亂筆이라 할 만큼 엄청난 양의 창작을 하고, 내키는 대로 산행을 다녔다고 한다. 한국문학사에서 가장 빛나는 서사시 〈동명왕편〉은 이규보가 그저 임용대기자에 불과했던 20대 중반에 쓴 작품이다.---pp.84-85

“좌절할 일이 많았고 그만둘 기회가 충분했죠. 있었죠…. 많았죠…. 그런데 저는 오히려 이런 생각을 했어요. 그냥 내가 아주 재능이 뛰어나다고 스스로 믿으며, 기회만 주어진다면 놀랄 만한 영화를 만들 거?고 확신했어요. 내가 그만두면 이것은 영화계에 정말 큰 손해, 손실일 거라고 정말 그렇게 믿었어요. 그래서 그만둘 수 없었고 그만두지 않았습니다. 그런 생각을 했기 때문에 지금이 있는 겁니다.”(영화감독 박찬욱)---p.88

미국 워싱턴 주 상원 부의장 폴 신(신호범)도 한때는 깊은 그늘 속에 있었던 인물이다. 한마디로 그는 거지였다. 여섯 살 때부터 서울역 앞의 거지였다. 그가 거지였던 그 시절 대한민국도 세계에서 네 번째로 가난한 거지 나라였다. … 양아버지의 말 한마디가 제게는 그 무엇보다 큰 용기가 됐어요. 매일 새벽 공부하는 제 등을 두드려주시면서 ‘아들아, 너를 믿는다’고 하셨는데, 그 한마디가 제게는 큰 힘이 됐습니다. 누군가 저를 믿고 있다는 사실이 힘이 됐죠.”---p.90-92

〈싸인〉을 연출한 장항준 감독은 〈싸인〉이 호평을 받은 뒤 〈피플 인사이드〉에 나와 나눈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장기를 이렇게 회상했다. “잘하는 게 하나도 없었어요. 공부도 정말 못했고. 집안의 창피거리였죠. … ‘괜찮다.’ 아버지의 무조건적인 믿음 덕분에 제 머릿속엔 정말 이렇게 입력이 되었습니다. ‘나는 공부는 못한다. 공부만 못한다. 다른 것은 잘한다.’ ”---p.92-93

광고인 이제석은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은 내가 어쩌다 친 홈런만 기억하고 홈런만 부러워하거나 홈런을 못 치는 스스로에게 좌절하지만, 그 홈런이 있기까지 안타에 그친 적도 많고 그도 아닌 파울볼이나 배드볼을 친 적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아요.” 추신수 선수도 정확히 같은 말을 한다. “수도 없이 때리는 연습을 해요. 잘 치는 공이 많아질 때까지, 잘 칠 확률이 더 커질 때까지. 그래서 배트를 내려놓지 못하는 거죠.”---p.103

5장 이제 당신 안의 화산을 폭발시키라
중용에 이런 말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난 또 한번 혼자 무언가 대단한 것을 발견한 듯 기뻤다. “有弗學, 學之弗能弗措也. 有弗問, 問之弗知弗措也. 有弗思, 思之弗得弗措也.” 풀이하면 이런 말이다. “배우지 않는다면 모를까, 일단 배우기로 했으면 능통하기 전에는 그만두지 않는다. 묻지 않으면 모를까, 일단 묻기로 했으면 제대로 이해하기 전에는 그만두지 않는다. 생각하지 않는다면 모를까, 일단 생각하기로 했으면 확실히 답을 얻기 전에는 그만두지 않는다.” 남이 열 번에 할 수 있을지라도 나는 천 번이라도 해야 한다. 이렇게 마음먹으면 무엇이 불가능하겠는가.---pp.106-107

방향 없는 성실, 목적 없는 성실은 그냥 ‘혼자 열심히 한 것’에 다름 아닐 수도 있다. 목적 있는 성실이라 말할 때도 그 목적이란 것이 한 꺼풀 더 벗겨 생각해보았을 때, 삶의 궁극에 닿아 있는 것이 아닐 수 있다. 그렇다면 그것은 금세 바닥이 드러나기 때문에 모든 성취의 근원인 성실에 연결되지 않을 수 있다.---p.108

6장 성공을 재정의하라
랠프 월도 에머슨은 그의 시 〈무엇이 성공인가〉에서 이렇게 말했다.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p.117-118

안철수를 인터뷰하는 자리에서 이렇게 물었다. 지극히 상투적인 질문이라 피하고 싶기도 했지만 피하지 않고 물었다. “세상이 성공한 사람이라 칭하는데 스스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러자 “저는 과정 중에 있는 사람이잖아요?”라고 되묻더니 그가 하고픈 말을 잇는다. … 그는 흔적을 남기고 싶어한다. 그것이 그가 정의하는 성공이다. … 중국 춘추시대 때 정나라 재상을 지냈던 자산子産에 대한 이야기가 떠올랐다. 자산은 그의 죽음을 알리는 소식에 공자도 눈물을 흘렸다는 어진 정치인의 표상이다 … 자산이 백성 한 사람 한 사람의 도강을 도운 것처럼, 안철수는 21세기 사람들의 도강을 돕고 있는 느낌이랄까 … 맹자는 ‘흔적을 남기고 싶다’는 안철수에게 어떤 평을 할지 무척 궁금해진다.---pp.121-122

7장 행복한 성공을 꿈꾸라
퀸시 존스가 이 중요한 말을 잇는 동안 나는 현장에서 이 말을 생중계하듯 외쳐주고 싶었다.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달린 것이다!’라고. 성공하면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성공과 행복은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행복이 성공에 의해 정의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나만이 나를 위한 행복한 성공을 만들어나가고 정의할 수 있는 것이라고.---p.149

성공하기 위해서 행복을 담보로 잡아야 한다고 말하면 ‘좋아요. 그렇게 하죠. 성공이란 것만 거머쥐면 됩니다’라고 선뜻 이야기할 사람이 있을까. 우리는 성공이란 것이 무엇인지 모르면서 단지 세상이 그렇게 외치기 때문에 주술에 걸린 듯 달려가는 것은 아닐까. 그 때문에 내가 만들어낸 불행 속에서 정작 중요한 것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행복에는 정해진 정의도 공식도 없다. 다만 나만이 만들 수 있고 인정할 수 있는 공식만이 존재할 뿐이다.---p.151

8장 도시의 산책자가 되라
“당신이 벼상 어디에 있든지 간에, 이를테면 인도 라자스탄 지방의 길을 걷다 아름다운 색들을 보거나 벽화를 보고 웃을 수 있겠죠. 모든 것에서부터 영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패션은 보지 마세요. 어제 신문을 보는 것과 같아요. 이미 존재했던 거예요. 생각을 창조해내기 위해서 마음과 상상의 세계를 열기 바랍니다.”(디자이너 폴 스미스)---pp.164-165

폴 스미스의 천기를 누설하기 전에 잠깐 1780년대 한국 고전을 산책해보자. 이들의 이야기 속에는 작은 것을 챙겨서 큰 것을 이룬 그 시대의 관찰법이 담겨 있다. … 청나라를 여행하고 돌아온 박지원은 청제국의 본질을 “대규모와 세심법”이라 파악했다 … 즉 청제국의 사회·경제·문화의 덩치는 엄청난 규모지만〔대규모〕 그것을 유지하는 마음 씀, 곧 작동 원리는 〔세심함〕이라 보았다. 박지원은 여행할 때 청의 여염집, 술집, 외양간, 거름더미, 수레, 복식 등 일상생활을 관찰하면서 거대한 제국을 움직이는 실제적 원리를 파악했다. … 그는 《열하일기》에 이렇게 썼다. … 비슷한 시기에 북경을 다녀온 박제가의 시각 또한 박지원과 일치한다. 박제가는 《북학의》에 이렇게 썼다. … 작은 것에 대한 세밀함, 일상의 소소함도 간과하지 않는 치밀함, 일상에 숨겨진 본질을 놓치지 않는 감수성이 청 문화의 저력을 만들었다는 은유의 표현이 아니겠는가.---pp.161-162

나치스를 피해 오른 망명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비운의 지식인 발터 벤야민 또한 산책자의 전형을 보여준다. 그 스스로 “진정 내 모든 악전고투와 내 모든 사상이 펼쳐지는 무대”라고 부른, 최대의 저작 《아케이드 프로젝트》를 잠시 엿보자. 그는 이 책에서 끝없이 파리의 곳곳을 걸으며 아케이드, 유행품 가게, 패션, 거리, 뒷골목 등을 “본다〔觀察〕.” 관찰해서 보았다는 것이다. 아울러 그가 확인한 산책으로 얻은 관찰 외에 세상 여러 사람들이 확인한 산책의 산물을 《아케이드
프로젝트》에 인용해 수집해두었다. 그중에 내 눈을 사로잡은 것은 바르텔레미의 “나는 특히 과거의 습관에 충실하면서 거리를 서재로 바꾸고 싶다”였다.---pp.166-167

9장 일상을 재발견하라
“파리가 아름다운 것은 여행 중이니까, 사흘밖에 보지 못하기 때문에 아름다움이 더 크다는 겁니다. 만약 내가 거기서 30년을 산다면 개선문이 늘 그렇게 감동을 주겠느냐는 거죠. … ‘이 삶이 여행지다’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 순간 안테나가 자연히 높이 올라가는 거죠.”(광고인 박웅현)---p.172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그들은 똑같은 지구인이지만 우리와 다른 점은 관찰의 습관, 그 작은 관찰들을 모으고 모아서 거대한 탑으로 만드는 과정을 끈질기고 꾸준하게 참아냈다는 것이다. 끊임없는 노력과 관찰, 재시도, 훈련 이런 것들의 크리티컬 매스가 쌓이고 쌓여 특별한 성취가 이루어진 것이다.---p.179

10장 뜨겁게 미쳐보았는가
“많은 사람들이 ‘신들린 듯한 무대’라고 하지 않아요”라는 내 질문에 그녀(가수 이은미)가 이렇게 답하자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졌다. “그런가 봐요. 남들이 보기에. 하루는 공연이 끝났는데 시커먼 옷을 입은 분들이 ‘잠깐 함께 가시죠’ 하는 거예요. 마약 검사반이었어요. 제정신으로는 도저히 저런 무대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한 거죠.”---p.192

영화배우 몇 명과 저녁 자리에 모인 적이 있다. 그 자리에는 〈피플 인사이드〉에 이미 출연했던 영화배우 안성기와 박중훈이 있었고, 출연을 약속한 설경구와 주진모 등이 있었다. … 그가 죽을 뻔했던 상황을 이야기하자 그 자리에 있던 모든 배우들이 촬영 현장에서 죽을 뻔한 이야기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 이야기 끝에 “배우라는 직업이 그렇게 힘든 직업인지 몰랐네요” 하는 말이 내 입에서 튀어나온 것은 완전한 실수였다. 말이 떨어지자마자 힐난성 성토가 내게 집중되었다. “배우가 힘들지 않은 직업이라고 누가 생각하죠?”---pp.196-197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의 소프라노 신영옥. 그녀를 인터뷰하던 날. 그녀가 나타나기 전 먼저 도착한 것은 ‘놀라운’ 그녀의 소품들이었다. 먼저 도착한 스태프들이 그녀의 대기실을 가득 채워놓은 물품을 보며 나는 벌어진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소품의 대부분은 가습기, 공기청정기 등 목 관리를 위한 것이었다. 우리는 무대에서 울려 퍼지는 성악가들의 아름다운 아리아에 쉬이 빠져들지만, 생명줄 같은 목을 지키기 위해 그들이 얼마나 처절하게 노력하는지는 미처 알지 못한다.---p.199

11장 질투하고 분노하라
영화 〈아마데우스〉는 대중에게 모차르트와 살리에리에 관한 강한 인상을 남겼다. … “신이시여. 당신은 왜 모차르트에게만 천재성을 부여하시고 나 살리에리에게는 그토록 평범한 것만 주셨나이까?” … 사람들은 왜 ‘살리에리 신드롬’ 만들기에 집착하는 것일까? 낭설의 씨가 이렇게 여러 버전의 드라마로 자라 대중에게 널리 퍼진 이유는 무엇쿀까? … 천재 대 범인의 구도는 견디기 어려운 질투가 분노로, 분노가 행동으로 이어지는 패턴을 그리게 되고 사람들은 그 과정을 숨죽이고 지켜본다. … 픽션이 다큐멘터리로 느껴지는 것, 아니 그렇게 느끼고자 하는 것은 많은 사람의 심리에 픽션 속 살리에리의 정서가 있기 때문은 아닐까?---pp.207-209

기형도 시인의 〈질투는 나의 힘〉이라는 시다.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누군가를 질투하면서, 혹은 누군가의 무엇인가를 질투하면서 타인들에게, 혹은 사회로부터 인정받고 사랑받으려는 게 청춘의 욕망일 수 있다. 미친 듯이 사
랑의 대상을 찾아 헤맬 수 있고 방황할 수 있고 회의할 수 있는 시기가 청춘일 수 있다. 다만 그 대상이 문제다.---p.210

최근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읽히고 있는 책을 통해 한번 생각해보자. … 2010년 말부터 프랑스 출판계에 의외의 베스트셀러가 등장했다. 《Indignez vous!(분개하라)》가 바로 그것이다. … 그는 분노한다. 분노할 일에 분노하고, 분노할 일에 분노하지 않는 대중에게 분노한다. 프랑스 정부의 외국인 이민자 추방 정책이나 퇴직 연령을 높인 결정 등에도 분노하고, 기득권층만 배불리는 신자유주의 경제에도 분노하는가 하면 중동 사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 등에도 분노한다. … 그것은 분개하는 능력과 그 결과로 이어지는 앙가주망(참여)이다.---p.213

한국문학사의 기념비라 할 만한 김시습의 시와 그의 소설 《금오신화》또한 사마천과 같은 발분의 결과였다.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 에밀 졸라의 《제르미날》 또한 사람을 불행 속에 구겨넣는 사회 모순에 대한 응축된 분노의 산물이다. 피카소의 〈게르니카〉에 표현된 분노는 파시즘과 군국주의 세력을 곧바로향하고 있다.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는 어떤가. 아예 제목에 ‘분노’를 가져다 박은 이 소설은 대공황기 민초의 분노, 시대의 분노에 공명하면서 독자를 인간으로서 마주해야 할 진정한 분노와 대면케 했다.---pp.220-221

12장 끊어내고 탈출하라
“아주 냉정하게 봐야 해요. 전 그런 냉정함이 있어야 정말 좋은 진단과 그에 따른 반성이 나오고, 앞으로 나아갈 적확한 처방과 대책이 나온다고 봐요. 칭찬도 물론 중요합니다. 그런데 두 가지가 다 있어야 돼요. 칭찬과 냉정한 분석. … 꿈을 가져라. 열정을 가져라. 그게 때로는 의미 없는 말이에요. 그냥 하는 소리예요. 그런 추상적인 얘기보단 ‘곱씹어서 반성해라. 그 다음에 스스로에게 냉철, 냉정해라’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그렇게 해야 결국 우리 칭찬 문화도 달라지고 성공하는 사람도 더 생길 것 같아요.”(광고인 차은택)---p.232

13장 통합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라
시부사와 에이치의 철학은 “한 손에는 주판을 다른 한 손에는 논어를”이라는 한 줄로 잘 요약된다. 그는 자신의 저서 《논어와 주판》에서 “공자는 부귀가 악이라고 했다”는 주자학파의 해석을 오류라고 단언했다. … 왼손에는 건전한 부의 윤리를 강조하는 《논어》를, 오른손에는 철저한 상업적 마인드를 상징하는 ‘주판’을 들고 당당하게 경제활동을 하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그의 책은 ‘일본 상인의 나침반’ ‘일본을 굴기屈起시킨 비즈니스의 상경商經’으로 불리며 요즘도 끊임없이 읽히고 있다.---pp.253-254

《논어》는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 곧 ‘배우고 익히다’로 시작해, “지인야知人也”, 곧 ‘사람을 안다’로 끝난다. 삼성이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내부 조직 개편에 착수했음을 알림과 동시에, 삼성의 핵심 가치를 잘 함축하고 있는 《논어》를 읽겠다고 천명한 것은 《논어와 주판》의 아이디어와 그 맥이 닿는 것이다. 생존을 위해 두 눈을 벌겋게 뜨고 미래를 모색하는 대기업들이, 한쪽 날개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 흐름을 읽고 이에 위기감을 느꼈음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p.254

‘통섭’ ‘융합’ ‘양성성’이니 하는 말들이 또 다른 경쟁으로 우리를 내몰려는 책략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생각의 방향을 뒤집어보면, 오늘의 ‘성공의 길’은 과거에는 상상도 못했던 다양한 분야로, 여러 갈래로 나 있지 않은가. 내 한쪽 날개로 무엇을 할 것인가? 다른 한쪽 날개는 어떤 날개가 되어야 할 것인가? 가능성은 무한하다. 선택은 온전히 내 몫이다.
---p.261-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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