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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그녀, 세상을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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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그녀, 세상을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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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0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410g | 153*224*20mm
ISBN13 9788954616362
ISBN10 8954616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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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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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날라리였다. 파티 운영비를 위해 겁 없이 프레젠테이션을 하러 다니던 스물여섯 살의 나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지금 아우디의 마케팅 총괄이사가 그때의 이연경이라는 것을 상상이나 할까. 다들 깜짝 놀랄지도 모르지. 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놀랍지 않다. 매 순간 새로운 것을 즐겁게 흡수할 줄 알았던 그 날라리 기질이 바로 오늘의 나를 만들었으니까. ---'그때 그 날라리가 아우디 이사라고?'(p.37)

세계에서 가장 세련되고 멋지며 다이내믹한 스포츠카를 중형 세단과 똑같은 방법으로 론칭을 하자고? 그것은 내게 룰을 따르며 차를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무능력을 홍보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마케터의 빈약한 상상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다행히 나의 보스인 사장님은 나의 기획을 이해하고 계셨다.
내가 신차 발표회로 파티를 꼽은 이유는 여럿이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뉴 TT의 타깃 수요층의 라이프스타일이었다. 당시 홍대 앞에서 벌어졌던 클럽 파티가 다시 청담동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청담동 파티에는 스타일도 좋고 재력도 있는, 소위 ‘여피족’이라고 할 만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나는 뉴 TT의 고객층은 바로 이들이라고 판단했다. 스포츠카를 탈 만큼 트렌디하면서도 5000만 원대의 차를 살 여유가 있는 사람들, 당시 그들을 만나려면 청담동 클럽으로 가야 했다. ---'이제부터 룰은 내가 정한다'(p.78)

남자들만 우글거리는 이 정글 같은 자동차 업계를 지나오면서, 휘청거리고 넘어질 뻔한 돌부리를 수도 없이 만났다. ‘좀 지나면 평탄한 길이 나오겠지, 좀 더 큰 자리에 오르면 이 길이 수월해지겠지’ 생각했지만 내 기대는 어긋나기 일쑤였다. 늘 생각지도 못한 문제들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왔고, 나는 그때마다 지치지 않고 응했다. 여자들의 능력을 끝까지 인정하지 않는 사람과 일을 할 때는 갈등과 싸움도, 그로 인한 속상함도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게 매 순간을 버티다보면 이 빽빽한 정글에도 새 길이 난다. 이 길을 따라 내 뒤에 오는 여자들, 아니 합리적으로 일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좀 더 수월하게 정글에 진입하게 될 것이다. ---'빽빽한 정글에도 새 길은 난다'(p.86)

어느새 시간이 흘러 지금 나는 신입직원을 뽑는 자리에 있다. 취업 준비생들을 면접하다보면 안타까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특히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확실하게 잘 모른다는 느낌이 들 때다. 다른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길이 과연 자신에게도 좋을 것인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왜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는가. 취업 준비를 하느라 도서관에 틀어박혀 있는 시간보다 자기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꿈으로 가까이 가는 데 도움이 될 거라 나는 확신한다. ---'친구 따라 클럽은 가도 회사까지 따라갈 수는 없다'(p.188)

조직에서 일하는 사람은 누구나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야 한다. 결정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만이 준비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나는 막내 직원일 때도 내가 하는 일의 전체적 의미를 생각하곤 했다. 막내인 내가 하는 일은 작고 보잘것없지만, 이 작은 일이 어떤 큰일과 연관되어 있는지를 늘 염두에 두고 일했다. 부장님 입장에서 나의 일은 어떤 의미일까, 사장님 입장에서 우리 팀이 하고 있는 일은 어떤 의미일까를 생각하다보면 내가 하는 작은 일이 정말 큰 의미로 다가왔다. 자연히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었다. 이 시뮬레이션을 실사에 가깝게 할 수 있다면 그 일은 성공 확률이 급격히 높아질 것이다.
---'수십 번 수백 번 머릿속으로 하는 시뮬레이션의 힘'(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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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길거리에서 수입자동차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이 놀라운 변화의 중심에 아우디 이연경 이사가 있다. 그녀가 처음 이 수입자동차업계에 발을 들여놓았던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녀를 지켜보았다. 상황을 뚫고 나가는 불굴의 의지와 톡톡 튀는 놀라운 아이디어가 보석처럼 빛나는 사람이다. 그녀의 도전 스토리가 담긴 이 책으로 인해 더 거센 여풍이 이 자동차업계에 불어 닥칠 것이다.
박동훈(폭스바겐코리아 사장, 수입차협회 회장)
몇 년 전이었다. 겨우 삼십대 초반이나 되었을까, 지난날에의 자신감과 현재의 카리스마와 미래에 대한 치기어림으로 무장된 한 패셔니스트가 십여 명의 남자직원들을 좌우로 거느린 채 내 앞에 앉았다. 이후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상호 조언자로서 친구로서 만나오면서, 성공에도 넘치지 않고 역경에도 좌절하지 않는 그녀를 보았다. 커리어우먼으로서의 당당한 애티튜드와 부드러운 매력에 나는 지금도 매번 감탄한다.
박종호(정신과 전문의, 풍월당 대표)
아우디 이연경 이사는 대단한 프로페셔널이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수입차 마케팅 시장에서 독보적인 업적을 이뤘다. 수입차를 구입할 만한 고객을 족집게처럼 골라내서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핀셋마케팅이 바로 그의 작품이다. 문화코드와 트렌드를 기가 막히게 잡아내 마케팅에 연결하는 재능은 글로벌기업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아우디 본사는 그녀를 전 세계 최고 마케팅 전문가로 선정했다. 편견과 도전을 멋지게 극복하고, 어려운 일을 즐기는 그녀에게 나는 많이 배운다.
김영수(조선경제i 대표이사)
이 친구를 보면서 나는 매번 놀라고, 매번 즐겁다. 정글과 같은 곳에서 정형화된 틀을 거부하고, 새로운 일로 사람들의 호응을 얻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난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이 책은 이연경 그리고 아우디가 만든 또 하나의 '무한도전'이다. 어디에 있든 무슨 일을 하든, 이제 자신만의 ‘무한도전’을 시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많은 영감과 전투력 상승(!)의 즐거움을 줄 것이다. 이 친구가 이제껏 나에게 그러했듯이.
김태호(MBC <무한도전>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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