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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에서 인간으로 산다는 것

대지에서 인간으로 산다는 것

: 에쿠멘(인간적 거처)의 윤리적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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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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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1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39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548065
ISBN10 8989548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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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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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오귀스탱 베르트
프랑스의 환경철학자. 서양 철학자로는 드물게 일본을 비롯한 동양문화에 조예가 깊다.

1942년 프랑스 식민지 모로코의 라바트에서 출생한 그는 1969년부터 일본 북해도에 거주하면서 환경철학과 동양문화를 연구하기 시작했고, 일불 문화원 원장, 프랑스 최고의 인문학 교육기관인 프랑스 국립 고등대학원 연구원을 역임했다. 1991년에 아카데미아 유로파에아 회원이 되었으며, 일본 문화 발전에 공헌한 공로로 일본 정부가 주관하는 「일본 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책은 프랑스와 일본에서 동시에 출간된 책으로 출간 초기부터 서양사상과 동양사상의 균형 있는 조화, 논리적 근거로 풍부하게 녹아 있는 동양문화 등으로 양국 학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살아 있는 일본 공간』,『야성과 인공, 일본인의 자연관』,『근대성의 초월과 사회의 논리학』등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발표하였다.
역자 : 김주경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이화여대 불어교육과, 연세대학교 대학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리용 2대학에서 박사과저을 이수했으며, 이화여대, 경기대 강사를 역임했다.

역서로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1, 2』,『경제적 공포』,『드뷔시』,『신과 인간들』,『성경』,『고대 중국의 발견』,『자금성』,『눈먼 어린 왕자』,『동양 종교의 죽음』,『나의 오빠 피에르 조르지오』등 다수의 책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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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고유한 특성 가운데 하나는 윤리적이라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인간은 선악을 구분할 수 있는 감각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이 구분에 따라, 즉 의무를 의식하여 태도를 스스로 결정하는 힘을 갖고 있다. 의무를 자각할 수 있는 것이다. 윤리적이다, 인간답다고 하는 것은 의식을 갖고 선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만일 인간이 선택을 할 수 없고 환경에 완전히 좌우된다면 악도 없고 선도 없을 것이며, 오직 생물학적 의미의 생명만 있을 뿐이요, 생태계와 생물권의 먹이사슬로만 존재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본성은 생물학적 생명과 생태학적 체계를 넘어서고, 그리하여 윤리적 삶의 영역에까지 이르고자 한다.

마찬가지로 이 책에서 다루게 될 에쿠멘은 생태학을 넘어서는 윤리적 문제이다. 에쿠멘, 즉 대지와 인류의 관계는 이처럼 본래부터 윤리적이다.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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