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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라고 말할 때 - 지식을만드는지식 시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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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라고 말할 때 - 지식을만드는지식 시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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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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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4.70MB ?
ISBN13 9791130473031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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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구리하라 사다코
구리하라 사다코(栗原貞子)는 1913년 히로시마 시에서 태어났다. 히로시마 현립 카베 고등여학교를 졸업했다. 학창 시절부터 단가와 시를 중심으로 창작 활동을 시작했으며, 17세 때 ≪주고쿠 신문≫ 문예면에 단가 신진 가인으로 데뷔했다. 1931년, 아나키스트인 구리하라 다다이치와 결혼했다. 1940년, 남편이 징집되어 중국으로 파병되나 병으로 제대하고 히로시마로 돌아오게 된다. 남편에게서 일본군이 중국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전해 들은 구리하라는 그때부터 전쟁을 비판하는 시와 단가를 몰래 쓰기 시작한다. 구리하라는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되었던 1945년 8월 6일, 폭심지로부터 4킬로미터 지점에서 피폭되어 평생을 반전, 원폭에 대한 시를 썼다,

패전 이듬해인 1946년, 그동안 몰래 써 둔 시와 단가를 묶어서 ≪검은 알≫라는 제목의 시가집을 자비로 출판했으나, 당시 점령군 총사령부의 프레스 코드에 걸려 일부가 삭제되었다. 이후 남편과 함께 주고쿠 문화 연맹을 결성해 기관지 ≪주고쿠 문화≫를 발행한다.

구리하라는 생전 500편 이상의 시를 썼다. 주로 전쟁을 비판하는 시와 단가를 끊임없이 발표했으며, 전시 중에는 인간의 존엄에 대한 시를 쓰는 등 반전시를 주로 썼다. 원폭 투하 후, 히로시마의 부상자로 북적거리는 피난소에서 아기가 태어나는 감동을 노래한 낳게 합시다와 원폭 피해자의 시점이 아닌 전쟁 가해자의 입장에서 쓴 <히로시마라고 말할 때>는 구리하라의 대표작으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그 밖에 원폭 피해를 고발한 시와 핵무기 개발을 규탄하는 다수의 시가 있다. 구리하라의 작품은 문학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반전·반핵·평화 운동 등 여러 가지 사회 운동의 중요한 텍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구리하라는 1975년 원전 건설을 반대하는 도쿄 핵 세미나에 참가해 자신의 원폭 체험을 전하는 등, 원전 건설 반대를 적극적으로 부르짖었다. 원수폭 금지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며 1982년에는 <문학가 반핵 성명>의 발기인이 되어 활동했다.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가 있기 훨씬 이전부터 탈핵, 탈원전을 부르짖어 왔다. 구리하라의 선견을 알 수 있다.

구리하라는 1999년 뇌경색으로 쓰러져 자택에서 요양하고 있던 상황에서도 2003년까지 해마다 원폭 기념일인 8월 6일에 시민 단체가 주최하는 집회에 휠체어를 타고 참가해 시를 낭독했다. 2003년, 자위대의 이라크 파견이 결정되자 “일본은 전쟁 포기를 세계에 선언한 나라. 미국을 추종하고 일본의 기본적인 방침을 팽개친 행위를 용서할 수 없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시민 단체에 보내는 등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2005년 3월 6일 향년 92세를 일기로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대표작으로 시가집 ≪검은 알≫, 시집 ≪나는 히로시마를 증언한다≫, ≪히로시마라고 말할 때≫, ≪미래는 여기서 시작된다≫, ≪핵 시대의 동화≫, ≪반핵 시가집 히로시마≫ 등이 있다. 2005년 7월 ≪구리하라 사다코 전시편≫이 출판되었다. 2008년에 구리하라가 남긴 문학 자료가 히로시마 여학원에 기증되어, 히로시마 여학원 대학 도서관 내에 <구리하라 사다코 평화 기념 문고>가 개설되었다.
히로시마에 있는 구리하라의 묘비 앞에는 ‘호헌(護憲)’이라 새겨진 큰 비문이 서 있다. 그 뒷면에는 일본 헌법 제9조가 새겨져 있다.


역자 : 이영화
이영화는 일본 조사이 국제대학 대학원 인문과학 연구과 박사 과정(비교문화학 박사)과 일본 쓰쿠바 대학 대학원 인문사회과학 연구과 박사 과정(문학박사)을 수료했다. 조사이 국제대학 한국 문화 연구 센터 연구원을 거쳐 지금은 조사이 국제대학과 동 대학원 인문과학 연구과에서 한국어, 한국 문화, 번역 등 주로 한국과 관련된 강의를 담당하고 있다.
관심 분야는 원폭 문학, 엔도 슈사쿠 문학과 기독교, 기독교 문학과 교회 밖의 신앙, 한국어 교육 등이다. 지금 여기,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인, 의, 예, 지를 실천하며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살아가려 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遠藤周作の文?とキリスト??インカルチュレ?ションと預言者性(엔도 슈사쿠 문학과 기독교?과 예언자성)>, <インカルチュレ?ションと遠藤周作の文??神?と文?の相互作用(과 엔도 슈사쿠의 문학?신학과 문학의 상호작용>등이 있다.
지은 책으로 ≪韓?語ゴ?ゴ?≫(白水社, 2012. 3, 공저)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유미리(柳美里)의 ≪평양의 여름 휴가?내가 본 북조선(ピョンヤンの夏休み?私が見た北朝鮮)≫(도서출판615, 2012)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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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라고 말할 때

‘히로시마’라고 말하면
‘아, 히로시마’라며
상냥하게 대답해 줄까?
‘히로시마’라고 하면 ‘진주만’
‘히로시마’라고 하면 ‘난징 학살’
‘히로시마’라고 하면 여자와 어린아이를
구덩이 속에 가두고
휘발유를 뿌려서 불태워 죽인 마닐라의 화형
‘히로시마’라고 하면
피와 불꽃의 메아리가 되돌아온다

‘히로시마’라고 하면
‘아, 히로시마’라며 상냥하게
대답해 주지 않는다
아시아 각국에서 죽은 이들과 무고한 백성이
일제히 능욕당한 이의
분노를 토해 낸다
‘히로시마’라고 하면
‘아, 히로시마’라는
상냥한 대답이 돌아오게 하려면
버렸다던 무기를 정말로
버려야 한다
이국의 기지를 철거해야 한다
그날까지 히로시마는
잔혹과 불신의 쓰디쓴 도시다
우리들은 잠재하는 방사능에
타들어 가는 파리아다

‘히로시마’라고 하면
‘아, 히로시마’라는
상냥한 대답이 돌아오게 하려면
우리들은
우리들의 더러워진 손을
깨끗이 해야 한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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