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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즐겁게 럴럴럴 학교로 갔다

나는 즐겁게 럴럴럴 학교로 갔다

: 아이들 14명이 쓴 1,2학년 일기 모음

초록별 아이들 글 / 초록별 엄마들 편 | 북뱅크 | 2001년 12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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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405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863038
ISBN10 898986303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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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들은 오래 전부터 우리 아이들 글을 문집으로 만들어보려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대부분이 일을 하는 엄마들이다 보니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6학년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그 동안에 쓴 아이들 일기를 모아 나누어 보기로 했습니다.

살고 있는 동네도 다르고, 학교도 다르고, 부모의 직업도 다른 아이들 14명의 일기는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재미있고, 아름답고, 유익했습니다. 일기를 읽는 동안 그 아이만의 개성이 손에 잡힐 듯이 들어왔습니다. 늘 가까이서 보아오던 아이들이었지만 몰랐던 점들이 무척 많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한 권의 책으로 만드는 일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했습니다. 그 당시 그렸던 일기장의 서툰 그림들을 일일이 넣는 작업도 간단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애초에는 조금만 만들어 1,2학년 때 담임 선생님과 우리끼리 돌려볼 생각이었으나, 우리만 보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 다른 선생님들 그리고 1,2학년 아이들과 나눠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다른 아이가 쓴 일기를 읽으면서 일기는 왜 써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글이 좋은 글이고 어떤 글이 부족한 글인지 스스로 깨닫게 될 것이며, 부모들은 아이들에 대해 약간 거리를 두고 바라볼 수 잇고, 또 반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기 아래 담임 선생님들의 말씀도 일기장에 있는 그대로 옮겨 실어 참고가 되도록 했습니다. 그 짧은 선생님들의 한 마디가 아이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충분히 가늠해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p.263
오늘 승후와 함께 집에 가는데 3학년 정한이 오빠가 승후랑 사랑한다고 했다.
그래서 울었다. 왜 울었냐면 너무 쑥쓰러웠기 때문이다. 원래는 승후를 좋아한다.
오빠도 좋아하는 여자 있긴 하다. 하지만 오빠라 안 놀린 거다.
승후가 내가 울 때 말려주었다. 승후는 장난 꾸러기지만 아주 착한 아이다.
--- p.149
<소머리국밥>
아침에 외식하러 갔다. 그런데 설렁탕을 먹기로 했는데 소머리국밥을 먹었다. 맛이 있었다. 사리를 시켰는데 무엇인가 했더니 국수였다. 소머리뿔을 집어 넣는 줄 알았다. 그런데 뿔은 없고 그냥 국물이었다. 동생도 소머리국밥을 먹었다. 그런데 엄마가 소머리국밥이라고 이야기하니까 '웩'하고 토하는 시늉을 했다.
--- p.134
<소머리국밥>
아침에 외식하러 갔다. 그런데 설렁탕을 먹기로 했는데 소머리국밥을 먹었다. 맛이 있었다. 사리를 시켰는데 무엇인가 했더니 국수였다. 소머리뿔을 집어 넣는 줄 알았다. 그런데 뿔은 없고 그냥 국물이었다. 동생도 소머리국밥을 먹었다. 그런데 엄마가 소머리국밥이라고 이야기하니까 '웩'하고 토하는 시늉을 했다.
---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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