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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부 |
나쓰메 소세키 지음 | 현암사 | 2014-09-05 | 340쪽 | 154/224mm | 9788932317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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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가 사랑한 “갱부”, 강상중이 아낀 “산시로”, 김경주가 옮겨 적은 “그 후”, 너무나 사랑받은 “우미인초” 백
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이야기 해답이 없는 물음을 던지고 고민하는 청춘의 ‘창백한 고뇌’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 2차분, 그 난처한
주인공들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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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
나쓰메 소세키 지음 | 현암사 | 2014-09-05 | 348쪽 | 154/224mm | 9788932317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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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시로』에서는 도쿄의 대학 생활을 그렸지만 이 소설에서는 그 후의 일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그 후’이다. 또 『산시로』의 주인공은
단순했지만 이 소설의 주인공은 『산시로』 이후 성숙한 남자가 되었다는 점에서도 ‘그 후’이다. 그리고 그 후 어떻게 되는지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도 역시 ‘그 후’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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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나쓰메 소세키 지음 | 현암사 | 2013-09-10 | 644쪽 | 154/224mm | 9788932316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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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소세키가 38세라는 늦은 나이에 작가로 입신하는 계기가 된다. 소세키의 등단작이자 출세작이 된 이 소설은 처음에
단편으로 내놓은 작품이다. 하이쿠 전문잡지인 《호토토기스》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가 당대의 삶과 사회를 생생하고 우스꽝스럽게 그려내면서 호평과
반향을 일으키자 작가에게 이 소설을 장편 분량으로 연재하도록 권유해서 1905년부터 1906년까지 총 11회를 연재하기에 이른다. 이
책에는 기존 번역본에서 볼 수 없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상·중·하편이 한 권 한 권 묶일 당시 소세키가 쓴 자서(自序)를 함께 넣었다.
책장 사이에서 ‘소세키 선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 웃음과 감동이 찾아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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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
나쓰메 소세키 지음 | 현암사 | 2013-09-10 | 200쪽 | 154/224mm | 9788932316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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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것은 한 것이고 안 한 것은 분명히 안 한 것이다 이 책은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앞뒤 가리지 않는 성격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나는
손해만 봐왔다”고, ‘나’의 왠지 마음 가는 투덜거림으로 시작된다. 오직 자신이 본 것으로만 판단내리고 확신하는 ‘정의롭게’ 고지식한 일종의
사회부적응자(?)인 ‘나’에게 아무래도 정정당당하지 않은 세상은 화만 난다. ‘나’가 보여주는 일관된 불만 표출, 화내기, 싸우기, 대들기
때문에 세상과 도련님의 거리는 여간해서 좁혀지지 않는다. 세상에서, 동료들 사이에서, 학생들 사이에서 정직하고 솔직하기까지 한 도련님은 외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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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
나쓰메 소세키 지음 | 현암사 | 2015-08-31 | 286쪽 | 154/224mm | 9788932317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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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가 만든 과거라는 어둡고 커다란 구렁텅이 산시로, 그 후 를 잇는, 전기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자 전기 3부작과
후기 3부작을 잇는 중요한 고리와도 같은 작품. 산시로가 평범한 대학생 ‘산시로’가 주인공인 청춘 방황 소설이었고 그 후가 그
이후에 대해 쓴 소설이라면 문(1911)은 친구를 배반한 후 죄의식을 느끼며 살아가는 남자의 어두운 내면을 그린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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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시로 |
나쓰메 소세키 지음 | 현암사 | 2014-09-05 | 364쪽 | 154/224mm | 9788932317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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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에 걸려 있는 청춘” 도쿄로 가는 기차에서 우연히 만나 하룻밤까지 함께 묵게 되는 여자가 말하는 ‘배짱 없음 대 배짱 있음’, 도쿄에
대한 산시로의 첫인상인 ‘촌놈 대 도회’, 어머니의 편지를 읽으면서 느끼는 ‘먼 옛날 대 현실 세계’ 등의 대립. 산시로는 그 경계 안에서
관찰하고, 판단을 유보한 채 ‘무언가’를 동경한다. 기계적으로 따지자면 “언덕 위의 여자” 미네코는 배짱 있음, 도회, 현실 세계를 아우르는
사람으로 산시로에게 남는다. 그래서 산시로는 미네코를 동경하고 욕망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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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인초 |
나쓰메 소세키 지음 | 현암사 | 2014-09-05 | 460쪽 | 154/224mm | 9788932317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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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키표’ 삼각관계 『우미인초』에는 남자와 여자, 과거와 현재, 사랑과 분노, 삶과 죽음이 봄에서 여름으로 흐르는 계절에 함께 녹아 있다.
시(詩)의 세계에서 사는 오노가 물밑의 수초 같은 과거에서 물 위로 떠올라 꽃 피우고자 발버둥치는 성장소설과 매혹적인 칼날을 지닌 자줏빛
후지오의 차가운 사랑 놀음. 여기에 오노의 과거에서 따라온 여자인 “달밤에 태어난” 사요코가 있다. 그리고 강단 있는 “네모나게 각진”
무네치카가 중심을 잡은 얽히고설킨 ‘삼각, 사각관계’다. 오노, 후지오, 사요코, 무네치카 그리고 여기에 청년 철학자 고노의 삶과 죽음에 대한
번민이 더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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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분 지나고까지 |
나쓰메 소세키 지음 | 현암사 | 2015-08-31 | 368쪽 | 154/224mm | 9788932317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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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분 지나고까지’라는 제목은 새해 첫날부터 춘분 지날 때까지 무사히 쓰고 싶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소세키는 서문에서 각각의 단편소설을 쓴 뒤에
그 각각의 단편소설을 합쳐 하나의 장편소설을 구성하고자 했다고 밝히고 있다. ‘목욕탕에 다녀온 후’는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구하고 있는 청년
게이타로의 이야기이다. “평범함을 싫어하는 로맨틱한 청년”인 게이타로는 경시청의 탐정이 되고 싶어 한다. “세상의 표면에서 밑으로 기어드는
사회의 잠수부 같은 존재”이고 “인간의 불가사의함을 포착하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정거장’은 게이타로가 실제로 탐정 비슷한 일을 하는 과정을
담고 있고, ‘보고’는 그가 관찰했던 남녀의 진실이 밝혀지고 있어 탐정소설 같은 느낌을 준다. 세상을 떠난 딸에게 소설을 공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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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
나쓰메 소세키 지음 | 현암사 | 2013-09-10 | 228쪽 | 148/210mm | 9788932316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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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톨이들의 인간성 예찬 가난하고 정의로운 (융통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도야 선생, 온화한 유한계급으로 사랑을 믿는 청년 나카노,
그리고 도야 선생의 옛 제자이자 나카노의 친구, 가난하고 병약하며 신경질이 잔뜩 나 있는 인문학도 다카야나기. 이들이 사는 세상은 가난한
이에게는 매섭게, 금전적으로 여유 있는 이에게는 따뜻하게, 눈치를 보며 다가온다. 두 세계는 심각한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에
맞서서 인간성의 본질을 성찰하고 수호해야할 ‘외톨이들의 문학’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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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베개 |
나쓰메 소세키 지음 | 현암사 | 2013-09-10 | 212쪽 | 148/210mm | 9788932316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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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 한 편의 하이쿠 같은 소설 ‘나’는 길을 떠난다. 한 폭의 그림을 완성하려고. 인정(人情)에서 떠나 비인정(非人情)을 찾아
자연으로 떠난다. 화가인 ‘나’는 세상에서 고립된 채 작품에 몰두하고 싶은 욕구가 생길 때 풀을 베개 삼아 눕는 나그네 길을 걷는다. 그러다
고독이 밀려들면 인정을 찾아 마을로 향한다. 가만히 맷돌을 돌리는 할머니의 옆모습, 아름다운 여인의 멱 감는 모습, 비듬이 풀풀 날리도록
손톱으로 머리를 박박 긁어대는 허풍쟁이 이발사, 바람과 함께 달리는 맹랑한 꼬마 중, 인정 많은 스님과 밤의 산비둘기 그리고 전쟁의 비인정.
‘나’의 머릿속에 그려지는 그림감들은 여간해서 그림으로 옮겨지지 않는다. ‘나’는 ‘나미’라는 그림같이 아름다운 여성을 ‘찾아낸다’.
하지만 그림은 여전히 그려지지 않는다. 예술가가 스스로를 고립시키며 겪는 불통(不通)의 여정과 당돌하지만 고독한 ‘나미’의 인간관계 속 소통
불가가 만나 끝내는 한 수의 시가 되고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이, 그리고 한 편의 하이쿠 같은 소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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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 |
나쓰메 소세키 지음 | 현암사 | 2015-08-31 | 436쪽 | 154/224mm | 9788932317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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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1914)의 화자는 ‘지로’이지만 진정한 주인공은 그의 형인 ‘이치로’이다. 이치로는 학자로서 식견이 높고, 미적?윤리적?지적으로도
지나치게 예민하여 마치 자신을 괴롭히기 위해 태어난 것 같은 사람이다. 행인의 클라이맥스는 이치??로가 자신의 아내와 남동생의 관계에
의심을 품고, 남동생에게 형수의 정조를 시험해보라는 말하는 대목이다. 가장 가까워야 할 사람의 마음을 연구하지 않고서는 버틸 수 없는 절박함,
그녀의 정신(spirit)을 가지지 못했다는 고통에서 나온 말이었다. 남동생은 남의 마음 같은 건 아무리 연구한다고 해도 이해할 수 없는
거라고, 몸이 떨어져 있는 것처럼 마음도 떨어져 있는 거니까 어쩔 도리가 없다고 말하지만 이치로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고 “생각하고,
생각하고, 생각할 뿐”이라며 “제발 나를 믿을 수 있게 해줘라”라고 말한다. 어떻게 정신을 유지하면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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