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아저씨도 하늘에서 왔어? 어느 별에서 왔어?” 이 말에 나는 문득 이 존재의 신비로움을 이해하는데 한 줄기 빛이 비치는 걸 깨닫고 갑자기 물었다. “그럼 넌 다른 별에서 왔니?” --- p.18
“바오밥나무도 커다랗게 자라기 전에는 작은 나무였지?” --- p.29
“하지만 난 그 어떤 배보다 더 먼 곳으로 너를 데려다줄 수 있어.” 뱀은 어린 왕자의 발목을 팔찌처럼 칭칭 휘감더니 말했다. “나를 건드리는 사람마다 그가 왔던 곳으로 되돌려 보내버리지. 하지만 너는 순진하고 또 다른 별에서 왔으니까…….” --- p.101
“넌 아직 내게 수많은 다른 소년들과 다를 바 없는 한 소년에 지나지 않아. 그래서 난 너를 필요로 하지는 않지. 또 너도 나를 필요로 하지 않고. 너에게 나는 수많은 다른 여우와 다를 바 없는 한 마리 여우에 지나지 않아.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하게 되는 거야. 너는 나에게 이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존재가 되는 거고, 나도 너에게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가 되는 거야…….” --- p.116~117
“참 내 비밀을 말해 줄게. 아주 간단한 건데…… 오로지 마음으로 보아야 잘 보인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야.” --- p.125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그것이 어딘가에 우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야…….” --- p.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