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 환상, 모험의 판타지 세계가 열린다!
어느 한적한 마을의 숲속에 우주선이 나타난다. 우주선에서 내린 외계인들은 지구의 각종 표본들을 채취하던 중, 인간들이 나타나자 서둘러 지구를 떠나는데, 그 와중에 뒤쳐진 한 외계인만 홀로 남게된다. 방황하던 외계인은 한 가정집에 숨어들고, 그 집 꼬마 엘리어트와 조우하게 된다. 엘리어트는 외계인에게 E.T. (EXTRA-TERRESTRIAL)란 칭호를 붙여주고 형 마이클과 여동생 거티에게 E.T.의 존재를 밝힌다. 그때부터 삼남매는 엄마의 눈을 속인 채 집안에서 몰래 E.T.를 돌봐준다. 어느새 아이들과 E.T.사이엔 끈끈한 정이 생기고, 특히 엘리어트는 E.T.와 텔레파시로 교감할 정도로 가까워진다. E.T.는 아이들의 도움을 받아 집안의 잡동사니로 자신의 별과 교신할 통신장비를 만든다. 할로윈 축제를 이용해, 우주선이 착륙 했던 숲속으로 가서 통신장비를 설치하지만 E.T.는 탈진상태에 빠지고 E.T와 함께 엘리어트도 아프게 되는데….
1982년 전세계 개봉 이후 2002년 20 주년 기념 리마스터링 개봉, 2011년 재개봉 등 국내에서만 3번이나 극장 개봉되었으며 이미 VHS는 물론 DVD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SF걸작 <이티>가 블루레이로 출시된다. ET는 ‘The Extra Terrestrial’의 약칭으로 외계인이란 뜻이다. 먼 우주에서 우주선을 타고 날아 왔다가 홀로 지구에 남게 된 E.T.와 미국 소년 소녀들과의 우정 어린 교류를 그린 이 작품은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 특유의 마법 같은 스릴과 서스펜스, 휴머니즘 등이 조화되어 전세계 어린이와 어른들의 감성을 움직였다. 또한 드류 베리모어, 헨리 토머스, 로버트 맥노튼 등 당시 아역배우들의 주옥 같은 열연 또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존 윌리엄스의 환상적인 음악과 자전거가 하늘을 날아오르는 명장면은 이제 우리의 가슴에 추억으로 간직되고 있다. <이티>는 미국 개봉 당시 4억불을 돌파하는 최고 흥행기록을 세웠으며 전세계적으로 7억불이 넘는 수익으로 15년 동안 최장 흥행 기록을 보유하기도 했다. 현재 <아바타><타이타닉>등에 이어 미국 최고의 흥행기록 역대 6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1983년 아카데미 9개 부문 노미네이션 및 4개 부문 수상작이다. 이제는 고전영화의 범주로까지 분류되기도 하는 <이티>는 세월이 갈수록 빛을 발하는 보석 같은 영화로 이미 세계 영화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