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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로 본 비즈니스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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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로 본 비즈니스 전략

: 역사에 기업 경영의 노하우를 묻다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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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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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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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13 978899194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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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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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계가 북방 이민족과 남방 왜구의 침략에 맞서 싸우며 백전백승하던 1367년 어느 날 33세의 이성계는 주원장의 명성을 듣는다. 주원장이 원 세력을 몰아내며 중원을 경략經略한다는 것이다. ‘도대체 어떤 인물이기에 자신보다 낮은 신분으로 원을 뒤엎고 있을까?’ 하고 궁금해진 이성계는 천리마를 타고 여진족 출신 이지란과 함께 주원장이 머물고 있던 낙양까지 머나먼 거리를 직접 찾아갔다. 그때 주원장은 군막軍幕에 머물며 원과의 일전을 앞두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두 사람은 잠시 조우했을 뿐 한마디도 주고받지 않았다. 이 짧은 순간에 이성계를 얼핏 본 주원장은 왕재王才임을 기억해두었고, 이성계는 한눈에 주원장이 천자天子가 될 인물임을 직감했다. 장수 시절 주원장의 유일한 초상화가 태조유상太祖遺象이다. 이 초상화와 그 외 문헌들을 종합해보면 주원장의 인상이 드러난다. 진한 눈썹에 눈꼬리가 위로 올라가 도전적인 모습이며 눈빛마저 형형해 보는 사람마다 그 기세에 눌렸다. 귀는 어깨까지 내려와 상대방의 의중까지 깊이 새겨듣는 모습이었다. 사람은 자기 눈높이만큼 타인을 본다. 즉 인물이 인물을 알아본다. 이성계는 주원장에게서 자신이 품은 창업의 웅지雄志를 보았고, 조선 개국의 키포인트인 ‘배원친명排元親明’을 결심한다. 『감성지능EQ』의 저자 대니얼 골먼Daniel Goleman은 탁월한 성공을 거둔 기업가들의 순간적 결정과 일반인들이 긴 시간을 들여 엄청난 데이터를 보고 내리는 결정 사이에 별다른 차이가 없음을 발견했다. 기업가에게는 데이터를 넘어서는, 뭔가 설명할 수 없는 직감이 있다. 이는 통찰력이 크고 넓기 때문이다. 세상을 넓게 보고 나와 다른 의견도 다른 것으로 매도하지 않고 참고할수록 순간적 판단력이 향상된다. 빛의 속도로 변화하는 사회일수록 순간적으로 정확하게 결단해야만 할 경우가 많다. 그런 순간에 정확한 판단을 내리고 싶다면, 나와 다른 의견도 경청하며 통찰력을 길러야 한다. 평소 다양한 계층의 사람을 만나 다양한 분야의 문화를 경험하면 좋을 것이다.
---「조선의 이성계와 명나라 주원장」중에서

세조의 연회 행태는 대단히 파격적이며 화기애애했다. 술자리에 흥이 오르면 동석한 신하들은 물론 왕까지 일어나 연주에 맞춰 춤을 추었다. 절대지존 세조는 술자리에서 일부러 신하들의 눈높이로 자신을 낮췄다. 심지어 호위 군졸까지 불러 술을 따라주기도 했다. 술상인 어상御床에서 일어나 한 손으로 신하를 잡고 술잔을 주고받기도 했으며, 특정 인물을 지목해 춤을 추게도 했다. 심지어 아침 조회 시간에 술자리를 베풀기도 했다. 이 술자리에서 벼락출세한 신하도 있고 날벼락을 맞은 신하도 있다. 이조참의 어효첨魚孝瞻은 술에 취해서도 실언하지 않는다며 즉석에서 이조판서로 초고속 승진했다. 하지만 계유정난의 공신 양정楊汀은 술에 취한 자리에서 세조에게 “오래 왕 노릇하셨으니 그만 여유롭게 쉬시라”고 했다가 며칠 뒤 참형당했다. 두 사람 이상이 모여서 일을 하려면 업무 능력과 인성이 모두 중요하다. 인성에 문제가 있을 경우 조직이 경직되며 협업이 어렵다. 세조의 술자리는 정치의 장이었다. 일부러 신하들의 장점을 칭찬해보고 탄핵받은 신하는 불러 반성의 기회를 주었다. 또 어떤 때는 공신들을 불러 “우리는 역전의 동료라 서로 술잔을 마주 대하고 나누는 것이 의리”라며 분위기를 풀어주기도 했다. 그리하여 지엄한 왕 앞에서 평소 드러내지 못했던 신하들의 본모습을 염탐했다. 인간은 로봇이 아니다. 비즈니스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다면 절반은 성공한 것이다. 서구의 기업은 직원의 능력 중 유머 감각도 중시한다. 웃길 수 있는 사람은 조직의 분위기를 밝게 하고 사업에서도 호감도가 상승해 긍정적 효과를 낸다. 세조가 술자리에서 너그러웠던 것은 두 가지 목적이 있었다. 첫째로, 칼로 권력을 잡은 냉혹한 군주의 이미지를 술자리에서 소탈하고 부드러운 모습을 보며, 이미지 변신을 하고자 했다. 되도록 잔치 자리에서만큼은 양정의 경우처럼 왕위 문제를 거론하지 않는 한 격의 없이 소통하고자 했다. 둘째로, 조정 내 주요 신하들의 본심을 확인하고자 했다. 그는 자신에게 목숨을 바쳐 정난을 일으켰던 공신들이라면 얼마든지 또 다른 반역을 도모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이들의 본심을 알아내는 데는 술자리만큼 좋은 기회가 없다. 사람은 술에 취하면 자아가 약해지고 무의식적으로 본심을 드러내기 쉽다.
---「한명회, 세조에게서 신숙주를 살려내다」중에서

황진이의 시조들은 동서고금에 남녀 간의 정한情恨을 가장 잘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진이는 서예와 음악과 춤에 능했고 당대의 명망 있는 선비들과도 대등하게 시조와 문장을 주고 받았다. 이것이 다른 기생들과 황진이의 차별 지점이다. 황진이의 주요 프로모션 수단은 탁월한 시조였다. 이 시조를 헌정 받은 상대는 그 자체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되었다. 프로모션은 마케팅 기법의 하나로 고객과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이다. 이것은 제품을 고객이 구매하도록 계기를 만들어주는 판매 촉진책이다. 황진이의 시조를 통한 프로모션은 엄청난 홍보 효과를 가져왔다. 조선 사람들은 물론이고 현대 사람들에게도 마치 황진이의 ‘로고송’처럼 작동했다. 시조는 당시 조선인의 생리에 잘 맞고 운율이 있었다. 누구나 한 번 들으면 금세 흥얼거렸다. 왕족 벽계수의 지조를 무너뜨린 시조 역시 당시 백성들이 청량감을 느끼며 즐겨 되뇌었다. 이런 프로모션의 영향으로 황진이는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조선 남성들이 제일 만나고 싶어 하는 대상이 된다. 그러나 쉽게 만날 수 없었던 탓에 유명 작가들도 상상력을 가미한 글을 남긴다. 허균은 「식소록識小錄」에, 이덕형은 「송도기이松都奇異」에, 이덕동은 「죽창야사竹窓野史」에 황진이를 기록한다. 프로모션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푸시Push 전략은 메이커가 판매자 인센티브 등을 통해 자사 제품의 판매를 촉진한다. 풀Pull 전략은 소비자를 상품으로 끌어들인다. 황진이의 프로모션 방식은 주로 시조를 통한 풀 전략이었다.
---「동방의 카르멘, 황진이」중에서

디지털사회 마케팅의 핵심은 꿈과 신화를 파는 것이다. 디지털사회의 고도화의 척도는 사물인터넷이다. 덴마크의 미래학자 롤프 옌센Rolf Jenssen은 사물인터넷으로 작동하는 사회를 ‘드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라고 예상한다. 그 사회에서는 인간의 감성과 꿈이 담긴 신화가 중요하다. 신화는 꿈이 담긴 특별한 경험을 말한다. 그저 꿈 같은 화성 이주 프로젝트에 많은 자원자가 몰리는 것을 보면 그 단면을 확인할 수 있다. 해가 갈수록 명품으로서 가치를 더하는 김정희의 세한도는 몇 번의 붓질로 석 자 종이 위에 그린 그림이다. 그런데 오늘날까지 이토록 감동과 재미를 자아낼 수 있는 것은, 세한도에 당시 백성들의 드림 소사이어티가 담겨 있어서 일지도 모른다. 눈이 오는 각박한 세상에서도 변하지 않는 소나무 같은 인정이 살아 숨 쉬는 정취에 그림을 보는 많은 이들이 빠져들었을 것이다. 김정희는 예술·건축·지리·종교·고고학 등 다방면에 해박했을 뿐 아니라 삶의 여유를 즐기는 사람이었다. 체통을 중시하는 조선의 양반은 항시 근엄해야 했지만 김정희는 달랐다. 귀양살이하는 죄인으로 무겁게 처신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전통차를 마시며 그 향취에 빠져들곤 했다. 고려 때까지 융성했던 전통차 문화가 엄숙주의를 지향하는 조선시대에 급격히 쇠퇴했다가, 18세기에 와서야 만개하는데 그 주역은 다산 정약용과 초의선사, 김정희 세 사람이었다. 초의선사는 다산과 교류하면서 전통차의 경전 『동다송東茶頌』을 펴냈다. 이후 동년배 김정희에게 전통차를 보내주었는데 제주도의 김정희가 편지에서 차 맛을 칭찬하자 조선 팔도에 전통차 붐이 일어났다. 추사는 유배 길을 떠날 때도 대흥사에 들러 초의선사와 우정을 나누었고 초의선사도 제주도까지 건너가 6개월씩 머물며 교우했다. 초의선사와 김정희가 마주 앉아 차 한 잔을 음미하며 대화하는 장면을 상상해보라. 그 모습은 당시 일상에 지친 조선 민중과 당파 싸움에 진력이 난 양반들이 함께 그리워할 드림 소사이어티였다.
---「드림 소사이어티를 구현한 추사 김정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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