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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드리언 몰의 비밀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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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드리언 몰의 비밀일기 3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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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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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9.62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9.1만자, 약 3만 단어, A4 약 57쪽?
ISBN13 9791130607627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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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김한결
이화여대에서 심리학을 공부하고 서울외대 통번역대학원에서 한영 국제회의통역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외국계 금융 회사에서 통역사로 수년간 근무한 후, 프리랜서 동시통역사와 출판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마름모꼴 내 인생』, 『16살, 나는 세계 일주로 꿈을 배웠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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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
내 물건의 길이를 재 보았다. 1센티미터가 자라 있었다. 곧 그것이 필요할 때가 올 것 같다

[7월 15일]
오늘 판도라가 자기 가슴을 만지게 해 주었다. 대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기로 했다. 사실 누구에게 말할 것도 없었다. 속옷에 원피스, 카디건, 방한 점퍼까지 입고 있어서 도대체 어디가 가슴인지 알 수 없었으니까.

[8월 9일]
오늘 또 판도라의 가슴을 만졌다. 이번에는 뭔가 부드러운 게 만져졌다. 내 물건은 커졌다가 작아지기를 계속 반복했다. 마치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내 맘대로 조절이 되지 않는다.

[2월 22일]
또다시 여드름쟁이가 되었다. 게다가 성적으로도 극도로 침체된 상태다. 열정적으로 사랑을 나누고 나면 피부 상태가 나아질 텐데. 판도라는 고작 내 여드름 몇 개 때문에 미혼모가 될 위험을 무릅쓰고 십지 않다고 했다. 별 수 없이 나는 ‘자가 위로’에 의지하는 수밖에 없다.

[2월 26일]
지금 내 물건은 커졌을 때 길이가 13센티미터이다. 줄어들었을 때는 재 볼 가치도 없을 정도다. 체격이 전반적으로 나아지고 있다. 내 생각엔 허리 스트레칭이 그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 같다. 예전에는 주로 얻어맞는 입장이었는데 요즘은 그래도 얻어맞는 아이들을 구경하는 입장쯤으로 승격되었다.

[9월 22일 수요일]
엄마가 사회복지국 상담원에게 간청했다. “저는 지금 당장 돈이 필요하다고요. 집에 남은 음식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데다 제 아들 녀석 교복도 사야 하는데 돈이 없어요.”
그렇지만 상담원은 지친 목소리로 물었다. “더 이상 제가 해 드릴 수 있는 게 없네요. 어디 돈을 빌릴 만한 곳도 없으신가요?”
그 말에 엄마는 이렇게 되물었다. “그래요? 그럼 5파운드만 빌려 주실 수 있으신가요?”
상담원이 대답했다. “규정상 그럴 수 없습니다.”
왜 그곳 가구들이 다 망가져 있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 상담이 끝나고 나니 나부터 의자를 집어 던지고 싶어졌으니까.
---본문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에이드리언 몰의 일기 외에도 편지, 라디오 방송, 단편 등 여러 가지 형식의 글이 실려 있다. 하지만 어떤 글이든 에이드리언의 블랙 유머와 사랑스러운 엉뚱함은 여전하다. 그 다양한 글들을 죽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에이드리언 몰은 소년에서 청년이 되어 있다. 작가 수 타운센드는 두 편의 여행기와 두 편의 에세이를 통해 평범한 생활인으로, 또 가끔은 평범한 여행객으로 살아가는 평소의 자신을 드러낸다. 마거릿 힐다 로버츠의 일기와 편지는 신자유주의 정책을 주도해 많은 서민과 노동자를 고통으로 몰아넣었던 대처 총리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풍자다.(대처 총리의 결혼 전 이름이 마거릿 힐다 로버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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