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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를 경영한 기황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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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를 경영한 기황후 3

: 떨어지는 핏방울, 흩날리는 눈물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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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1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485g | 150*213*30mm
ISBN13 9788957321331
ISBN10 895732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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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제성욱
1970년 부산에 태어나다. 1994년 제1회 실천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하다. 2005년 제9회 『움직이는 섬』으로 한국해양문학상을 수상하다. 작품으로 장편소설『밈바이러스』『움직이는 섬』『일본 정벌군』『여왕선덕』『효종의 총』등이 있다. 대하소설로『천하를 경영한 기황후1~4권』이 있다.
이 작품이 나오기까지 작가는 역사적 평가와 실체적 진실 사이의 간극이 크다는 것을 알고 오랫동안 고심했다. 기황후의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는 원사를 기록한 명나라식 역사관이 작용했다는 점이다. 또한 그것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며 명나라에 사대를 했던 조선의 역사관이 고려사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작가는 더더욱 예리한 눈으로 살펴보고 있다. 하지만 기황후는 공녀라는 개인, 민족의 불운을 말금히 딛고 한민족 사상 유일하게 중국 대륙의 정후가 되고, 실크로드와 해상무역을 장악했던 불세출의 빼어난 인물이 된다. 비록 편견과 왜곡된 사관들의 기록이 조금 있다고는 하지만 워낙 큰 기황후의 업적과 역량을 거슬러 앞질러 가지는 못할 일이다.
철저한 고증을 통해 써내려간 7천여 매 제 작가의 대하소설 역량은, 700년 전의 고려와 원나라 그리고 명나라 구석구석의 주변 정황을 유장하고도 웅혼한 필치로 복원 시킨다. 독자들에게 실체적 진실을 전하고자 한 작가의 노력이 눈물 겹도롭 정겹다. 역사의 왜곡이 정점을 치닫는 이 시기에 그가 문득 그립다. 故 제성욱 작가의 역사 인식과 문학 정신은 불멸의 혼으로 길이 남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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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사실 그대로의 기록이어야 한다. 기록하되 지어 쓰지 않는 술이부작述而不作이어야 마땅하다. 옳은 애기다. 지금껏 역사소설을 써오면서 가장 애쓴 대목이 그 부분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역사소설을 한 편 두 편 써올수록, 역사를 깊이 들여다보면 볼수록, 그러한 역사란 눈을 씻고 보아도 있지 않았다. 아마 앞으로도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하기는 모두가 줄이거나 늘리고, 바꾸거나 붙인 구석이 없다고 누가 단언할 수 있겠는가. 역사소설을 쓰면 쓸수록 역사란 기록하되 제 생각대로 쓰는, 차라리 술이작述而作이란 생각이 더 강하게 든다.
그래서인가. 언제부터인지 팩션faction이라는 허무맹랑한 작법이 틈새로 들어와 망나니 춤을 추고 있다. 그저 하룻밤을 넘기지 못하는 당의정이거나, 허울 좋은 포장만을 한 고뇌 없는 편리성일 따름이다. 경계하지 않으면 뱃속까지 오염시킬 반역이다.
이처럼 허무맹랑한 팩션이 판을 치는 반역의 시대에 제성욱 작가의 술이작은 눈물겹도록 올곧다. 소중하다. 달빛이 들지 않는 곳이 없는 것처럼 오직 작품의 영토를 더 깊이 넓히는데 피를 말렸다. 너무도 먼 창작의 산고라서 청춘의 나이에 그만 쓰러졌다. 그러나 죽음마저 두려움 없이 눌러 썼다. 그렇듯 이름도 없이 쓰러진 자리에 여기 네 권으로 꽃을 피웠다. 죽음으로 쓴 마지막 이 네 권의 소설, 밤낮 없이 읽고, 또 백 년 동안을 읽으리라.
― 박상하 (역사소설가)

고려 28대 충혜왕은 희대의 패륜아요 우리나라 역사상 최악의 왕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민족의 자긍심을 이끄는 개혁적, 자주적 성향의 영웅으로 탈바꿈 시킨 소설작품이 나왔다. 더더욱 이 소설에서 충혜왕과 기황후가 사랑을 나누고 아이를 가지게 되며, 원나라 순제와는 삼각관계를 이룬다는 설정은 도무지 ‘창작의 자유'라고는 보여지지 않는다. 이런 시점에 2006년, 한국 최초로 기황후의 원작을 4권으로 출간한 고(故)제성욱 작가의 기황후는, 역사왜곡을 말끔히 청산해주는 유일한 해독제요 청량제임을 알 수 있다. 웅혼하고 유장하게 흐르는 고 제성욱 작가의 필치에서 역사와 문학을 어떻게 다루고 이해 하여야 하는가란 투철한 작가 정신을 진정으로 배울 수 있다.
- 김종현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

2006년, 불멸의 혼으로 써내려간 고(故) 제성욱 작가의 글은 한국 최초의 기황후 원작이다. 7천여 매의 유장하고 웅혼한 필치로 되살린 700년 전의 여제는, 실크로드를 장악하고 해상무역을 부흥시키며 고려양(원조 한류)을 만들었던 고려 여인이다. 명 태조 주원장과 일진일퇴의 한판 승부를 벌였고, 세기의 가장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었던 여인이다. 이 소설은 어느 누구도 흉내내기 어려운 원나라와 고려, 그리고 명나라와 당시 주변 정세를 철두철미한 역사 고증으로 복원 시키고 있다. 바로 이게 대하소설이다.
문형렬 (소설가, 실로드의 여제 세계여인 기황후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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