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팅 시리즈 삼부작은 그 질문에서 시작된 듯한 가상 세계를 그리고 있다. 뛰어난 자질을 인정받고 응시자로 뽑혔으나 시험에 통과하지 못하면 기다리는 것은 죽음뿐, 이제는 대학을 가지 못하는 문제가 아니다. 생존의 문제다!
[테스팅1 : The Testing] [테스팅2 : Independent Study] [테스팅3 : Graduation Day] 3권으로 구성된 테스팅 삼부작은 2013년 1권이 나왔으며 2년 뒤인 2015년 9월 2, 3권이 발간되며 시리즈를 마무리 지었다. 일곱 차례의 전쟁으로 폐허가 된 후의 세계, 아메리카 대륙에 새로이 세워진 통일연방 정부는 해마다 최고의 리더 자질을 가진 소년 소녀를 뽑아 대학에 보낸다. 하지만 여러 형태의 시험을 통과한 일부의 학생들만이 대학에 입학할 자격을 가진다. 이 시험이 바로 ‘테스팅’이다. 하지만 테스팅은 우리가 생각하는 단순한 필기 시험이 아니다.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하면 독초를 먹거나 자신의 눈을 찔러 죽을 수도 있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남을 죽음으로 모는 함정을 파놓는 것도 가능하다. 게다가 마지막 4차 과정은 재건되지 않은 황무지를 횡단해야 하는 미션이 주어진다. 소년 소녀들은 서로에게 총과 활을 겨누고, 돌연변이 괴물에 위협 받거나 폭발물을 잘못 건드려 터지는 수도 있다. 작고 어리지만 누구보다 총명하고 강인한 소녀 시아는 이 모든 위험을 가까스로 헤쳐 나가며 친구들이 쉽게 희생되고 서로를 죽이게 만드는 구조에 분노한다. 테스팅은 누가 어떤 목적으로 만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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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조엘 샤보노
대학에서 보컬을, 대학원에서 오페라를 전공하고 오페라가수 겸 보컬트레이너로 활동한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 우연히 시작한 글쓰기로 화려하게 데뷔하여 현재는 작가로서 인생 제2막을 열어가는 중이다. 2010년부터 청소년 대상의 미스터리 소설들을 출간하기 시작했고 2013년 6월에 테스팅 시리즈의 첫 권인 『테스팅』을 발표하며 미디어와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테스팅 시리즈는 “헝거 게임 시리즈가 떠오르는 작품. 하지만 이 책만의 독창성이 있으며 흠잡을 데 없는 구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얻었다. 프랑스, 독일, 터키 등 여러 나라에 수출되는 한편, 미국의 대표적인 영화사 파라마운트 픽쳐스에 영화화 판권이 팔리며 작품성과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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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팅 1]에서는대학 입시라는 것이 그렇다. 인생이 걸린 시험이라는 중압감도 만만치 않은데, 같은 처지에 놓인 친구들을 순식간에 경쟁자로 둔갑시킨다. 꿈을 펼칠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이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달리 말하면 친구들을 떨어뜨리고 올라가야 한다는 얘기다. 테스팅은 이러한 부분을 극단적으로 상징화한 인상을 준다.
아메리카 대륙에 새로이 세워진 통일연방 정부는 해마다 대학 입시 ‘테스팅’을 치른다.
시험을 치르기 위해 수도에 있는 테스팅 센터로 온 아이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감돈다.
정부의 식민 구역에서 뽑힌 뛰어난 응시자들은 자신이 최고의 리더, 선택 받는 자가 되기 위한 신경전을 시작한다. 통일 연방의 식민 구역 중 가장 작은 마을인 ‘다섯 호수 마을’에서 온 주인공 시아와 친구들은 다른 마을 아이들에게서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시선을 받는다. 시아의 룸메이트인 라임은 1차 필기 시험 후에 시험 문제를 다 못 풀었다는 시아를 비아냥거리지만 라임은 정작 중압감에 방에서 목을 맨 채 자살한다. 그리고 서로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 팀으로서 문제를 푸는 시험에서는 팀원들을 속여 탈락시키는 응시자들이 나타난다.
재건이 안 되고 오염에 노출된 지대를 횡단하는 시험에서는 본격적인, 전쟁과 다름 없는 상황에 놓인다. 친구가 아닌 그저 경쟁자가 되어 선택한 무기로 서로를 죽인다. 그리하여 자신의 합격률을 높이고 친구들의 식량이나 무기를 갈취하여 생존율도 높이는 것이다.
‘테스팅’을 통과하기 위해 친구가 눈앞에서 잔인하게 시험의 희생자가 되는 모습을 보고, 친구에게 총을 겨누기도 한 응시자들의 얼굴은 더 이상 테스팅 센터에 도착한 첫날의 얼굴이 아니다. 이미 무언가에 집어 삼켜진 것처럼 얼굴과 어깨에 어두움을 드리우고 있다.
서로의 생명을 존중하며 돕고 살아온 시아는 이 모든 야만적인 상황에 탄식한다. 그는 같은 마을 출신으로 오랜 친구이자 테스팅 과정을 통해 연인이 된 토마스와의 신뢰와 온기로 스스로를 지탱하며 최대한 인간성을 상실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테스팅 2]에서는 테스팅에 가까스로 통과한 시아가 대학에 입학한 후의 여정을 그린다. 점점 베일이 벗겨지는 테스팅과 대학의 실체, 그리고 주인공 시아의 잠재력이 폭발하는 테스팅 시리즈 2권!
테스팅을 치르는 과정의 기억을 삭제 당한 시아는 대학에 입학하여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친구들도 사귀며 토마스와의 연애도 순조로와 모든 것이 설레기만 한데, 어느 날 집을 떠나올 때 가져온 오빠의 이동통신기에서 테스팅 때 자신이 녹음한 것을 듣고 충격에 빠진다. 그 의심은 곧 현실로 드러난다. 전공 배정 시험 후에 탈락하여 ‘재조정’되었다는 친구가 죽은 듯한 모습으로 어딘가로 실려간 것을 확인한 데다 위험하고도 혹독한 신입생 신고식이 기다리고 있다. 위협적인 동물, 폭발물, 오염 지대, 감금장치 등에서 벗어나야 하는 말도 안 되는 상황. 게다가 미션을 수행할 팀의 리더로 선발된 시아는 리더의 자격을 검증받게 되는데…….
수도 토수시티를 중심으로 지방 식민주들이 뿔뿔이 흩어져 있는 통일연방의 구조와 역사, 여성 대통령이 연임하는 가운데 대통령 파와, 테스팅과 대학을 손아귀에 쥐고 있는 반즈 박사 파의 대립, 그리고 테스팅이라는 부당한 제도를 없애고자 하는 저항군의 실체가 등장하는 등 2권에서는 테스팅의 세계관과 갈등 구조의 실체가 드러난다. 이 속에서 소녀 시아는 스스로의 존재 가치와 잠재력을 깨닫고 능력을 펼쳐내기 시작한다. 용이 알에서 깨어나듯.
2권은 특히, 헝거 게임을 연상시켰던 1권과는 다른 테스팅 시리즈만의 차별성이 드러나는 이야기 전개로 색다른 재미를 보장한다.
테스팅 시리즈 마지막 권인 3권은 긴장 연속의 사건들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 음모에 음모, 반전에 반전이 펼쳐지는 전개 속에서, 시아는 드디어 인생 최대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한 팀을 꾸리고 목숨을 건 반격에 나선다. 욕심과 오만으로 가득 찬 어른들의 제도권 세계에 저항하는 십대들의 반란을 상징하는 듯한 이 시리즈에 용두사미란 없다. 사이다 같은 피날레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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