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경제동화지만 그냥 동화책 같이 잘 읽혀진다. 어려운 경제용어가 없다. 하지만 읽다 보면 스스로 경제개념을 깨우치게 된다. 경제가 뭐 그렇게 대단한 것은 아니다. 노력해서 필요한 것을 구하는 것이 경제다. 우리의 주인공 꿀돌이는 부지런히 날아다니며 필요한 것을 구한다. 많이 얻고자 하면 더 많이 일을 해야 한다. 자기가 직접 할 수 없는 것은 꿀순이에게 부탁을 해야 한다. 그리고 대가를 줘야 한다. 꿀돌이는 이제 꿀을 더 쉽게 얻기 위해 집 근처에 꽃을 심는다. 단 것을 좋아하는 개미들과도 협력을 시작한다. 다른 꿀벌들도 꽃을 가꾸고 꿀을 받기 위해 꿀돌이 집 근처로 모여들기 시작한다. 일자리가 생기고, 마을이 만들어지고, 풍요로움이 찾아온 것이다. 이런 것이 경제이고 솔직한 삶이다. 아이들은 꿀돌이 이야기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사는 원리를 배워갈 것이다. 염치를 아는 아이, 사는 법을 아는 아이, 현명한 아이들로 자라날 것이다. --- 「감수의 말」중에서
여러분, 안녕 하세요. 만나서 반가워요. 이 책을 처음 펼친 여러분, 경제라니 딱딱하게 느껴지시죠. 경제책보다 동화라 생각하면 재미있을 거예요. 책을 쓸 때도 어떻게 하면 여러분들이 재미있게 읽을까 고민하며 글을 썼답니다. 선생님은 어린 시절, 잠자리도 잡고, 나비도 잡는 곤충채집으로, 자연을 배웠어요.산에서 키우는 꿀벌들을 직접 보기도 했답니다. 그래서 곤충들이 나오는 『꿀돌이의모험』을 쓸 때 즐거웠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다니,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