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이나 부부에게 비극이 닥치면, 예를 들어 가족 중 누군가가 병에 걸리거나, 재산이 바닥나는 등 괴롭거나 힘든 사건이 생기면 대체로 두 사람이 힘을 합치고, 서로 희생하고, 불굴의 의지로 극복한다. 그렇지만 이런 일은 어쩌다 한 번씩 드문드문 발생하는 게 보통이다. (…) 삶은 대체로 사소한 것들로 채워져 있고, 우리는 시시한 갈등과 불만, 교통 체증, 회신 없는 전화, 혼돈, 난장판, 의견 충돌, 책임, 잃어버린 물건, 소음, 기타 등등을 처리하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그렇기에 사소한 것들을 처리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게 중요하다. 그뿐 아니라 사소한 것들을 차분하게 다루는 법을 터득하면 중요한 것들도 잘 다루게 된다.
---「사랑은 사소한 일에 상처를 입는다」중에서
자신의 행복을 책임질 사람은 자기 자신뿐이다. 인생이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내가 변하거나 내 관점을 바꿔야 한다. 힘든 결정을 내리거나, 고통스럽고 불편한 논의를 벌여야 하거나, 일종의 타협을 해야 할 상황이더라도 자신의 행복은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 아무리 사이가 좋은 관계라도 그것은 상대방이 대신해줄 수 없다.
---「하루 한 번, 사랑하는 사람의 장점 생각하기」중에서
비판의 대부분은 가장 가까운 사람, 즉 연인이나 배우자에게 듣게 마련이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 하지만 비판한다고 해서 사랑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존중하지 않는다는 뜻도 아니다. 비판은 이런저런 이유로 할 수 있다. 비판이라고 해서 모두 부당한 것도 아니다. 사실 비판을 잘 들어보면 도움이 되는 내용일 때도 많다.
(…) 비판에 대처하려면 비판의 내용을 수용하고, 때때로 비판의 화살을 피할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 비판은 비와 비슷하다. 우리는 비가 올 거라는 것을 알지만 언제, 어떤 상황에서 올지는 모른다. 언제 비가 오든 당황스러워하며 화내지 말고 그저 우산을 쓰고 비를 담담히 받아들여야 한다. 비를 맞는 것처럼, 비판 때문에 전전긍긍할 필요는 없다. 비판을 받아들인 후 그러려니 하고 넘기면 된다.
---「가끔 듣는 비판에 목숨 걸지 말자」중에서
큰일이라고 생각하는 많은 사안이 정말 큰일인지 잘 분별하는 것은 중요하다. 우리는 보통 사건을 과장해서 보고 실제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물에 쓸데없는 의미를 부여하고, 과도하게 해석하고, 최악의 상황을 예상하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마음속에서 불행을 가정하고, 작은 흙더미를 태산으로 부풀린다. 하지만 한고비 넘어 사건을 있는 그대로 보면 한결 평온한 삶으로 나아가게 된다.
참 간단한 이치로 들리는데(실제로도 그렇다), 신경이 날카로워졌다고 느낄 때마다 속으로 이렇게 물어보면 큰 힘이 된다. “큰 틀에서 봤을 때 이게 정말로 큰일인가?” 대부분은 이 질문을 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부드러우면서도 확실하게 현실을 바라보게 되고, 순식간에 생각이 깊어지면서 인식의 수준이 높아진다.
---「우리는 항상 작은 일로 싸운다」중에서
아무리 열심히 해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완벽을 지향하는 것은 좋은 태도다. 예를 들어 우리가 항상 완벽하게 정리 정돈을 할 수는 없지만 문서 정리함을 사용하고, 불필요하거나 안 쓰는 물건을 정기적으로 버리는 것은 도움이 된다. 정리 정돈을 완벽하게 하기 위해 노력할수록 정리 정돈을 더 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무조건적인 사랑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이기적인 인간이기에 절대 무조건적인 사랑을 할 수 없다. 하지만 그러려고 노력하면 무조건적인 사랑에 다가갈 수 있다. 예를 들어 비판하거나 불친절하게 하던 말이나 행동을 멈추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다정하게 굴지 않더라도 내가 먼저 다정하게 대하려고 노력할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기분이 침체되어 마음에도 없는 언행을 할 때도 이해하고, 여전한 마음으로 사랑할 수 있다.
---「무조건적인 사랑에 다가가기 위한 수백 가지 방법」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