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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너는 나의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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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너는 나의 용기

우태현 | 새움 | 2015년 10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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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0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516쪽 | 564g | 130*195*35mm
ISBN13 9791195632619
ISBN10 119563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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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우태현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양어대학 영어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 러시아·동유럽지역학과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국제관계학과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노동 단체에서 연구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적, 너는 나의 용기』는 우태현의 첫 장편소설로, 사건 현장에 남겨진 로댕의 작품 ‘지옥의 문’을 스케치한 그림과 임화의 시들을 단서로 연쇄살인범을 쫓는 이들을 그린 사회파 추리소설이다. 범죄학, 심리학, 법의학, 정치학에 대한 연구를 아우른 치밀하고 현장감 넘치는 묘사와 속도감 있는 전개, 탄탄한 플롯에 폐부를 찌르는 날카로운 통찰력이 우아하고 세련된 필치에 담겨 한국 사회에 드리운 핏빛 그림자를 들추어낸다. 첫 작품답지 않게 작가는 능란한 구성력으로 한 편의 흡입력 있는 영화처럼 소설을 이끌고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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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균에게 그런 것들은 이미 익숙한 것들이다. 선혈이 흥건한 시신의 주변을 샅샅이 뒤져야 하고, 사냥개처럼 킁킁거리며 주검이 풍기는 독한 내음들을 갈무리해야 한다. 복부를 열어 내장을 끄집어내고, 가슴팍의 뼈를 갈라 폐와 심장을 저미는 부검에도 입회해야 한다. 칼과 총에 잘려나가거나 터져버린 내장들이 말간 포르말린 용액 속에 담기며 일련번호가 새겨지는 것도 지켜봐야 한다. 비가 추적거리는 늦은 밤 부검을 위탁한 병원 지하 냉장실에서 차갑게 굳은 시체를 꺼내 검시보고서와 하나하나 다시 대조해야 할 때도 있다.
그가 시체를 대하는 것은 부서의 직원 한 사람을 대하는 것과 같다. 시체의 하소연을 꼼꼼히 기록해야 하고 표정도 읽어야 한다. 그런 것들이 서울지방경찰청 영등포경찰서 강력반장이라는 형균의 고된 밥벌이였다.
--- p.24

신의 구원이 미치지 않는 곳에 있었다. 유일하게 구원자가 있다면 자신을 공포와 절망으로 몰아넣는 자들이었다. 그 자들은 한 주부의 남편이자 자식을 사랑하는 아빠였다. 젊은 생명을 죽음의 경계에 올려놓고도 바가지 긁는 마누라를 흉보고 딸의 성적을 걱정했다. 자신들의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무지막지한 고통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지시를 이행하고 명령을 수행하며 실적을 올리고 싶은 단순한 의욕뿐인 것 같았다. 누가 그랬다. 악의 평범함, 일상의 악마. 바로 그들이었다. (중략) 무엇보다 견뎌낼 수 없었던 것은 누구도 이 고통을 막아줄 수 없다는 절망의 공포였다. “여기 들어오는 자. 희망을 버려라.” 친구들과 둘러앉아 강독하던 서사시의 한 구절. 아무리 읽어도 다가오지 않던 그 “희망을 버려라” 하는 구절이 그제야 코와 입으로 마구 밀려드는 구정물처럼, 살 끝을 굽는 구리선의 뜨거움과 경련처럼 뼈저리게 다가왔다고 했다. ‘희망을 버려라……. 희망을 버려라…….’ 그 구절만이 유일한 신의 목소리였다.
--- p.164~165

서초 대검찰청 1층에 있는 디케상 니도 알제? 법공부할 때 교수들이 ‘법이 구현하는 정의’를 설명할 때 예시하던 그리스 신화의 여신상 말이다. (중략) 흐흐. 여신이 와 눈가리개를 하고 있는 줄 니는 아나? (중략) 여신은 절대 눈가리개를 풀지 않을 거거든. 왜? 흐흐. 봉사란 말이다! 겉으로 불편부당, 정의의 잣대를 공정하게 적용한다는 흉내를 내느라고 눈을 가린 척하는 거지. 실상 여신은 정의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맹인이라꼬.. 우리 초등학교 다닐 때 땡크 앞세워 정권 잡은 그 머리 벗겨진 대통령이 뭐라 캤노? ‘정의사회구현.’ 그 정의는 여신의 정의가 아니라, 권력자의 정의지!
--- p.232

이 사회는 말이다! 아니 어느 사회나 마찬가질 끼다. 젤 아랫목에서 사회를 지배하고 운전해 나가는 사람들 말이다. 그런 사람들은 저 조폭같이 어두운 데서 밝은 데로 나갈라 카는 사람, 더군다나 지덜 세상 갈아 엎을라고 했던 학생운동 노동운동 했던 사람들 안 받아준다. 받아주더라도 시간 마이 걸린다. 자기편 아닌 사람 절대 쉽게 안 믿거든.
--- p.229

수십 년 전부터 권력을 쥐고 돈을 주무르고 그걸 세습해온 대한민국의 성골 중의 성골들은 한때라도 반역했던 사람은 결코 안 받아준다. 그기 사회고 체제가 굴러가는 기본 원리잉기라! 니는 그렇게 생각 안 하나?
--- p.230

열망의 세월, 혁명의 시대를 살던 그들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가?
--- p.285

부절제보다는 폭력이, 폭력보다는 기만이, 기만보다는 배신이 더 큰 죄다. 삶에 있어서 육체에 상처를 입히는 것보다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사기나 배신이 당연히 더 큰 죄다. 지옥의 가장 어두운 밑바닥에 영원한 고통에 신음하는 죄인들은 바로 배신자들이다.
--- p.325

축구경기장에 입고 다니던 붉은 셔츠처럼 단순한 것은 아니겠지. 그 시절 학생들에게 붉다는 것은 총칼로 집권한 부패한 지배세력을 한꺼번에 갈아엎을 수 있는 혁명의 철학이자 전략지침이기도 했지. 새로운 세상을 비추는 등대를 의미했기도 하고.
--- p.328

성재 애비도 유명한 빨갱이라고 일러서, 부대 내 소문이 쫘 하게 퍼진기라. 그 와중에 시우하고 정백이가 사고를 쳤지. 무슨 카프문학연구회라고……. 전방에서 도망갈 데도 엄꼬 해서, 백시우가 자백한 것 갖고 성재를 서울로 불러올릴라 캤는데 보안대 놈덜이란 것들이 원래 돌대가리 빙신 가튼 것덜이라 어디서 정보를 얻었는지 보안대 놈들이 성재를 불러 심하게 조졌던 모양이더라꼬. (중략) 군대생활 피곤하게 한다꼬 초죽음 되어 온 사람을 부대 고참들과 동료들이 창고에 끌고 가 패 지기삔 기라. 히힛! 성재 그놈도 세상 헛살았지. 그런 넘덜한테 좋은 세상 만들어줄 끼라꼬, 사람들 모으고 데모하고 그랬나? 허무하제! 내가 허무한데 가족들은 오죽하건나? 결국은 지가 위할라꼬 한 사람들, 그 민중한테 맞아 죽은 거 아이가! 흐흐! 그기 세상이라!
--- p.367~368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여의도 샛강 지구에서 한 구의 시체가 발견된다. 전 청와대 대변인이자 TV시사토론의 진행자이기도 했던 진보 성향의 정치인 이지선. 열 손가락이 불에 굽히고 입술이 꿰매진 채 처참한 몰골로 발견된 그녀의 입안에는 그림과 메모가 들어있다. 그녀를 시작으로 전 정권의 유력 정치인, 학생운동을 돕는 출판사 ‘광해사’의 사장, 광해사에서 원고를 집필했던 대학교수가 줄줄이 참혹한 시체로 발견된다. 범행현장에는 모두 이지선의 입속에 있던 것과 같은 필체의 그림과 메모가 남겨져있다. 범인을 쫓던 영등포서 강력반장 형균은 이 사건의 희생자들이 과거 학생운동을 하다가 죽음을 맞이한 자신의 형 ‘성재’와 무관하지 않음을 깨닫는다. 사건의 단서를 쥐고 있는 유일한 키워드는 ‘위남청’.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단어의 뜻을 풀고, 살인마를 잡기 위해서 고군분투하지만 수사는 자꾸만 권력자들의 손에 의해 방해 받는다. 그래도 끈질긴 수사 끝에 형이 대학시절에 활동했던 독서 동아리 ‘파스큘라’와 ‘카프문학연구회’에서 사건을 풀어낼 실마리를 감지한 형균. 성재의 애인이었던 범의학자 영도의 제자이자 천재 프로파일러 인경, 출중한 정보력의 배 기자가 한 팀이 되어 인터넷에 범인을 자극하는 덫을 놓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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