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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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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있는 풍경

[ EPUB ]
이혜리 저 / 노은미 | 디오네 | 2016년 03월 14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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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3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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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32.47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7.1만자, 약 8.7만 단어, A4 약 170쪽?
ISBN13 9791157743445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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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혜리
이혜리는 서울에서 태어나 네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갔다. UCLA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정신적 뿌리를 찾아 고국을 방문했다. 미국에 돌아가 엔터테인먼트 관련업에 종사하면서 첫 번째 소설『할머니가 있는 풍경(Still Life with Rice)』을 출간했다.

이 책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이혜리 작가는 1999년 「코즈모폴리턴」 지가 선정한 ‘유쾌하고 용감한 여성’ 수상 부문에서 ‘자유의 전사’로 뽑혔다. 이어 2002년에는 후속작인 『아들이 있는 풍경(In the Absence of Sun)』을 출간했다. 그녀는 두 작품에서 1930년대에서 1997년에 이르기까지 한국전으로 인해 파괴된 가족의 역사를 기록한다. 두 작품은 현재 미국 전역의 학교와 교육기관에서 한국에 대한 교육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2004년에는 LA의 아시아-태평양 문화재단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비롯하여 각종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07년과 2013년에도 각각 맥도날드-토요타사에서 수여하는 ‘본받고 싶은 인물’ 상과 ‘가장 큰 감동을 준 아시아계 미국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그녀는 인권운동가로서 CNN, AP통신, NBC 뉴스, 「LA 타임즈」「시카고 트리뷴」 「피플즈 매거진」 투데이 쇼, 오프라 쇼 등 각종 언론과 방송에 출연했고, 하버드대학교와 스탠포드대학교 등에서도 강연했다. 현재 한국·미국 문화와 탈북인 인권에 관한 강연을 하며 지낸다.
역자 : 노은미
노은미는 캐나다 알버타대학교(University of Alberta)와 한림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현재 한림대학교 국제교육원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기초교육대에서 영어와 영문학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아시아계 미국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이혜리, 이창래, 수잔 최, 카렌 테이 야마시타(Karen Tei Yamashita), 모니크 트루옹(Monique Truong) 등 작가들의 소설을 연구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여자가 묻고 남자가 답하다 : 아내를 향한 독백으로 읽는『원어민』」「폭력의 기억:『항복자』에 나타난 저항의 심리학」,「카렌 테이 야마시타의 『아이 호텔』(I Hotel): 문학적 실험을 통한 역사 재현」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머나.” 말문이 막혔다. “세상에나.” 말을 잇지 못했다.
바로 내 눈앞에 그곳이 있었다. 국경이었다. 믿기지 않았다. 압록강이 매우 위험스럽고 강폭도 몇 킬로미터는 되는 줄로 알았다. 하지만 강은 매우 고요했고 강폭은 60미터도 채 안 되어 보였다. 어떤 지점은 폭이 더 좁아 보였다. 강 건너편에는 돌이 깔린 강둑이 있었다. 강둑은 그 너머에 우뚝 솟은 돌담까지 한 10미터가량 이어졌다. 그 돌담은 강 쪽으로 줄지어 서 있는 집들을 가리고 있었다. 내가 알아볼 수 있는 거라고는 담 뒤편으로 솟아 있는 가늘고, 녹슨 굴뚝의 파이프들이었다. 추운 아침이었는데도 대부분의 굴뚝에서는 연기가 보이지 않았다. 담 너머로 좀 더 높이 지어진 회색빛 콘크리트 건물과 공장들이 눈에 들어왔다. 건물들은 금이 갔고, 비와 세월의 풍파로, 검은 재와 먼지로 물들어 있었다. 돌보지 않는 무덤의 비석과도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모든 것에서 죽음의 냄새가 났다.
--- p.74

북한의 감시 시스템에는 빈틈이 없었으며 나치의 게슈타포보다도 더 살벌한 것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모든 조직과 일터는 크고 작은 규모에 상관없이 당원의 감시하에 있었다. 집에서도 자유롭지 못했다. 모든 마을이 5가구 단위로 나누어져 서로를 감시하게 되어 있었다. 한 가구가 범법행위를 한 것으로 판명되면 다른 네 가구도 함께 처벌되었다. 이러한 제도가 북한을 염탐꾼과 밀고자의 세상으로 만들었다.
--- p.162~163

지금이 모두가 학수고대하던 그 순간인 것이다.
문에 다가가면서 심장이 요동쳤다. 순간 내 흥분이 갑자기 공포로 변했다. 이 사람들이 누구란 말인가? 할머니가 아들인지 확신할 수 없다면 어떻게 하지? 빨갱이들이 아들 행세를 하는 거면 어쩌지? 진짜 가족이라면 곧바로 알아보고 진한 정을 느껴야 하는 것 아닌가? 나에게 혹시 아무런 감정이 생기지 않아서, 표정에 티가 나면 어쩌지?
--- p.349

학철의 아내가 두 종류의 결정을 앞에 놓고 괴로워하는 동안, 수년에 걸쳐 형성돼 온 정치적 신념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당에게 속아 왔다는 깨달음에 이르자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애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그들은 평생 그들의 사회주의 제도가 세상에서 최고라고 배웠고 그렇게 믿어 왔다. 학철의 아내가 중국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그것이 진실이 아니었음을 자신의 눈으로 직접 목격했다. 중국인들은 북한의 주민처럼 칙칙하고, 통제받는 삶을 살고 있지 않았다. 창바이(長白)만 해도 그들이 떠나온 곳에 비하면 신천지였다. 그렇게 많은 음식, 많은 색깔들, 차들, 그리고 길에서 자유롭게 얘기 나누고 있는 사람들을 본 적이 없었다. 처음으로 이제 막 두 살이 된 아들을 위하여 미래를 그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p.404

엄마의 울음소리가 가장 컸다. 엄마가 흐느껴 울다가 숨을 고르는 동안 어깨가 오르락내리락했다. 용운 삼촌이 엄마를 너무 꽉 끌어안아 엄마가 숨이 막힐 것 같았다. 삼촌이 포옹하자 엄마의 울음소리는 더 커졌다. 엄마는 쭈글쭈글한 얼굴로 입을 크게 벌리고 아이처럼 울었다. 외삼촌은 짧고 빠른 소리로, 엄마는 깊고 느린 소리로, 두 분이 만들어 내는 통곡소리는 묘한 화음을 이루었다. 나는 엄마가 전쟁의 악마와 유령들을 다 쏟아 내길 바랐다. 그것들이 더 이상 엄마를 괴롭히지 못하도록.
--- p.489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한 비행기가 대한민국 서울과 중국 베이징을 거쳐 드디어 옌지에 도착한다. 86세의 백홍용 할머니가 한국전쟁으로 47년간 생이별한 북한의 큰아들 이용운을 만나기 위해 나선 길이었다. 그 여행길에 사위 이재복과 손녀딸 이혜리가 동행한다. 그러나 할머니는 국경선 너머 어렴풋이 모습을 드러낸 아들의 생사만 확인한 채 돌아서고 만다.

곧이어 서울에 도착한 이혜리는 자신의 책이 한국에서 출간되면서 북의 가족이 위험에 처해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결국 이혜리 가족은 이용운 가족을 북한에서 빼내 오기 위해 ‘가이드’를 만나 모종의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탈북을 돕기 위해 이혜리는 가이드와 함께 다시 중국 다롄행 비행기에 오른다. 하지만 이혜리에게 한눈에 반해 버린 가이드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그녀의 마음도 조금씩 흔들리고, 미국 FBI와 한국의 안기부가 탈북 계획 정보를 캐내고 다니면서 상황은 점점 복잡해진다.

이재복은 한국의 SBS에 연락을 취해, 촬영 과정을 담는 조건으로 도움을 요청한다. 그리고 할머니 이야기를 글로 쓴 작가가 다큐멘터리에 등장해야 한다는 SBS 팀장의 요구로 이혜리는 다시 한 번 중국 심양행에 오르게 되고, 마침내 할머니는 큰아들과의 통화에 성공하게 된다. 그런데 북의 가족들 사이에서 탈출하느냐, 남느냐로 갈등이 일어나면서,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아버지와 가이드는 창바이로 가게 된다. 하지만 중국에 남겨진 할머니는 정신착란을 일으키고, 그 사이 이혜리는 북한의 가족들이 국경을 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상봉의 기쁨도 잠시. 강을 건넌 사람은 9명 중 4명뿐이었다. 나머지 5명의 가족을 설득하여 그들이 무사히 압록강을 건너도록 하기 위해 가이드는 다시 창바이로 향하고, 이혜리는 미국 측의 도움을 구할 요량으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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