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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노트 : 알고 싶은 클래식 듣고 싶은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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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노트 : 알고 싶은 클래식 듣고 싶은 클래식

: 알고 싶은 클래식 듣고 싶은 클래식

[ EPUB ]
진회숙 | 샘터 | 2016년 03월 14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0 리뷰 21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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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3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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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5.07MB ?
ISBN13 9788946471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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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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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시대는 르네상스 시대에 싹튼 인간중심적 세계관이 음악에까지 영향을 준 시기였다. 이 시대 음악은 안정감 대신 약동성을 특징으로 한다. 인간의 감정에 직접적으로 호소하려는 욕구가 강렬한 극적 효과를 표출하는 음악들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 음악들은 지금 우리 귀에는 매우 조화롭게 들리지만, 당시에는 너무나 진보적이고, 때로는 반항적이기까지 했다. 장려함, 감각적 풍요, 극적 효과, 생동감, 역동성, 긴장감, 감정의 분출 등 오늘날 바로크음악의 특징이라 불리는 여러 요소들이 꽤 오랫동안 비정상적인, 기교만 과장된, 거친, 감각이 나쁜, 괴상한 것으로 치부되었던 것이다. (37p~38p, 〈바로크음악의 ‘바로크’는 무슨 뜻일까?〉에서)

오늘날 모차르트는 서양음악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작곡가로 꼽힌다. 아인슈타인이 ‘죽음이란 곧 모차르트의 음악을 듣지 못하는 것이다’라고 말할 정도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그의 음악이 연주되고 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음반을 사고 있다. 만약 지금 모차르트가 살아 있었다면 음악 저작권으로 엄청난 돈을 벌었을 것이다.

그런데 모차르트가 살아 있었을 때는 어땠을까? 그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아마데우스를 보면 그가 말년에 얼마나 비참한 생활을 했는지 알 수 있다. 그렇게 위대한 음악을 작곡했는데도, 그는 예술가로서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했다. 모차르트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바흐나 하이든도 당대에는 대접을 받지 못했다. 당시 작곡가들은 ‘갑’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감히 나서지 못하는 ‘을’에 불과했다. (42p, 〈옛날 음악가들은 고용인에 불과했다?〉에서)

피아노의 가장 큰 특징은 건반을 누르는 힘에 의해 강약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다. 피아노가 구사할 수 있는 강약의 폭은 오르간을 제외하면, 악기 중에서 가장 넓다. 피아니스트는 부드러운 소리와 강한 소리의 갑작스러운 대조 혹은 음색과 음량의 다양한 변화를 통해 음악의 명암을 조절할 수 있다. 소리를 점점 강하게 하거나 약하게 할 수 있고, 음을 부드럽게 연결해서 연주하는 레가토나 똑똑 끊어서 치는 스타카토, 왼손으로 조용히 반주를 하고 오른손으로 노래하듯 연주하는 칸타빌레 등 표현의 가능성이 매우 큰 악기이다.
(99p, 〈건반악기의 왕, 피아노의 변천사〉에서)

스트라디바리는 이 명기의 제작 기법을 후대에 전하지 않고 세상을 떠났다. 그래서 여전히 그 기법이 비밀에 싸여 있다. 수많은 과학자들의 연구에도 불구하고 명기의 비밀은 아직까지 속 시원히 풀리지 않고 있다.

현대의 첨단 기술로 제작된 바이올린이 300년 전에 만들어진 수제 바이올린을 따라가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테네시 대학의 학자들은 스트라디바리우스가 제작된 당시 기후가 명기를 탄생시킨 열쇠라고 주장한다. 18세기에는 유난히 날씨가 추웠다고 한다. 때문에 악기 제작에 쓰인 나무의 나이테가 촘촘하고 나뭇결의 밀도가 높아, 소리가 균일하고 음정의 변화가 거의 없는 명기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104p~106p, 〈명기의 비밀 스트라디바리우스와 과르네리〉에서)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2악장에는 아주 아름다운 선율이 나온다. 고향에 대한 향수를 아련하게 불러일으키는 이 목가적인 선율을 연주하는 악기는 잉글리시호른이다. 그런데 이 잉글리시호른을 연주하는 장면을 보면 이상한 점이 있다. 분명 이름에 ‘호른horn’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데, 생김새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달팽이 모양의 호른과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이유로 잉글리시호른이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모르겠다.

잉글리시호른을 프랑스어로 ‘Cor Anglais’라고 하는데, 그대로 영어로 번역해 ‘잉글리시호른’이라고 하지 않았나 추측할 뿐이다. 그러나 실제 이 악기는 ‘영국’과도, ‘호른’하고도 전혀 관련이 없다. 잉글리시호른은 호른과 족보부터 다르다. 호른은 금관악기이지만 잉글리시호른은 목관악기이다.
(135p~136p, 〈잉글리시호른의 고향은 영국일까?〉에서)

대위법과 화성학을 활용해 작곡을 한다는 것은 수학 문제를 푸는 것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음악이기 때문이다. 음악은 기본적으로 아름다워야 한다. 모든 법칙을 머릿속에 입력해놓고 열심히 음정을 계산해가며, 주어진 규칙을 모두 지키며 아름다운 선율을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중략) 모든 음들이 금기를 어기지 않으면서 음악적으로 아름다울 것. 이렇게 수학적인 계산력과 예술적인 창의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것이 바로 대위법과 화성학이다.

우리가 존경해 마지않는 작곡가 요한 세바스찬 바흐는 화성적 대위법의 천재였다. 그는 대위법을 마음껏 주무르는 남다른 기술로 바로크 시대의 전성기를 탐닉했다. 2성부의 음악을 쓰는 것도 쉽지 않았을 텐데, 그는 2성은 물론이고 3성, 4성 등 다양한 성부의 음악을 곧잘 만들어냈다. 그의 음악은 견고한 구성과 형식미를 자랑하는 장엄한 건축물과 같다. 마치 수학 문제를 풀듯 치밀한 계산에 의해 음을 구축해나가지만, 그렇게 아카데믹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음악이 심지어 아름답기까지 하다. (206p~207p, 〈대위법과 화성학, 수학과 예술의 만남〉에서)

카덴차는 오케스트라는 쉬고, 독주자 혼자 마음껏 기교를 과시하는 부분이다. 처음에 카덴차는 작곡가가 쓰지 않고 연주자가 마음대로 즉흥으로 연주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작곡가가 카덴차를 써주게 되었다. 때로는 다른 작곡가가 써주기도 하는데, 베토벤이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 20번을 듣고 너무 감동한 나머지 그 곡을 위한 카덴차를 썼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카덴차가 들어갔다는 것은 협주곡에서 독주자의 역할이 중요해졌음을 의미한다.

이런 변화는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의 도입부에 그대로 드러난다. 협주곡의 1악장은 대개 소나타 형식으로 쓰여졌다. 먼저 오케스트라가 제1주제와 제2주제를 제시하면, 그다음에 독주 악기가 들어와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황제는 곡 처음부터 피아노가 등장한다. 피아노가 건반의 위아래를 종횡무진으로 누비며 당당하고 화려하게 서주를 연주하고 나면, 그제야 오케스트라가 들어온다. (288p, 〈협주곡, 따로 또 함께〉에서)

절대음감을 지닌 사람들은 음악을 보통 사람처럼 선율로만 듣지 않고, 하나하나의 음높이로 인식한다. 예를 들어 상대음감인 사람이 학교종을 D장조로 연주한 것을 듣는다면 “솔솔라라솔솔미”라는 계명으로 들리지만, 절대음감을 가진 사람에게는 “AABBAAF#”라는 음이름으로 들린다.

절대음감을 지닌 사람 중에는 피아노 건반 위의 음뿐만 아니라 자동차 경적 소리,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 초인종 소리 같은 일상의 소음도 하나의 음으로 인식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소리들은 대개 피아노 건반 위에 존재하지 않는 음인 경우가 많다. 전에 어떤 절대음감 소유자가 턴테이블이 약간 늦게 돌아가는 바람에 음반에서 나오는 음들이 원래 보다 약간 낮은음을 낸다고 불평한 적이 있다. (340p, 〈절대음감에 얽힌 비밀〉에서)

예술가곡에서는 피아노가 노래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일반적인 노래에서 피아노 반주란 노래의 멜로디를 보완하는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 그야말로 ‘반주’에 불과한 것이다. 그러나 예술가곡에서는 피아노가 음악적으로 노래와 동등한 지위를 갖는다. 단순한 반주자의 역할에서 벗어나 노래와 함께 음악을 만들어나가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라디오 방송의 클래식 음악 프로그램에서 예술가곡 연주를 소개할 때, 노래에 바리톤 아무개, 피아노 ‘연주’에 피아니스트 아무개 식으로 소개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피아노 반주라고 하지 않고, 피아노 연주라고 한다. 이렇게 시와 노래, 피아노가 모두 동등한 비중을 가지고 예술적으로 완벽하게 결합된 장르가 바로 예술가곡이다. (299p, 〈피아노와 시가 함께 만든 예술가곡〉에서)

오페라의 성악 파트는 레치타티보와 아리아로 구성된다. 레치타티보는 ‘대사를 말하듯이 노래하는’ 것으로, 오페라의 창시자인 피렌체의 카메라타 사람들이 그리스비극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창안했다. 레치타티보는 언어의 강세와 리듬에 맞추어 작곡된다. 줄거리나 행동에 필요한 설명, 등장인물들 간의 대화나 극적 긴장감을 조성하는 빠른 질문이나 대답은 레치타티보가 맡는다. 대부분 레치타티보에서 구체적인 사건 전개가 펼쳐진다.

레치타티보의 뒤에는 아리아가 온다. 아리아는 본격적인 노래로, 부르는 이의 감정을 표현하는 역할을 한다. 레치타티보가 구체적인 사건 전개를 담당한다면, 아리아는 등장인물의 정서를 담당하는 셈이다. 레치타티보가 서사적이라면, 아리아는 서정적이다. 아리아는 레치타티보를 통해 누적된 감정의 응어리를 풀어내는 역할을 한다.. (402p~404p, 〈오페라의 음악 구성〉에서)

가수에게 엄청난 기교를 요구하는 아리아도 있다. 이른바 명가수 전성시대였던 19세기 초, 이탈리아 오페라에 이런 아리아가 많았다. 도니제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에 나오는 광란의 아리아가 대표적이다. 이 아리아는 루치아 역을 맡은 소프라노에게 초인적인 기교와 에너지를 요구한다. 20분가량 되는 긴 시간 동안 소프라노 혼자 실성한 연기를 하면서, 엄청나게 어려운 기교를 소화해야 한다. 가수에게는 살인적인 대목이지만 청중에게는 가수의 초인적인 가창력 과 기교를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405p, 〈오페라의 음악 구성〉에서)

여성의 음역 중에서 가장 낮은 음역을 ‘콘트랄토’라고 하는데, 이 음역을 지닌 여성 성악가는 매우 드물다. 그만큼 희소가치가 있다는 말이다. 소프라노들은 배역을 따내기 위해 끊임없이 경쟁해야 하지만 콘트랄토라면 그럴 필요가 없다. 캐스팅에서 제외될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오페라에서 콘트랄토가 주연을 맡는 경우는 거의 없고 주로 하녀, 어머니(보모), 할머니, 마녀 역할을 맡는다. 베르디의 가면무도회 중 점성술사 울리카, 리골렛토 중 살인 청부업자의 여동생 막달레나, 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 중 지혜의 여신 에르다가 대표적인 역이다. (427p~428p, 〈배역에 어울리는 음색〉에서)
___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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