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교육대학교 교육학과 부교수다.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학사, 석사, 박사(교육상담전공) 학위를 받았다. 학업상담, 진로상담, 취약집단 아동 및 청소년의 발달을 주로 연구한다. 초등교사를 대상으로 ≪초등교사를 위한 문제행동 상담 길잡이≫, ≪초등교사를 위한 다문화 상담 길잡이≫, ≪학습부진학생의 이해와 지도≫ 등을 다른 학자들과 함께 집필했다.
행동수정을 실시하는 동안 교사 또는 부모는 적어도 하루에 한 번 이상은 아동을 만나야 하고, 적어도 하루에 한 번 이상은 아동의 행동변화에 대해 칭찬해야 한다. 자신의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 비난만 받았던 아동이 이제 그 행동을 바로 잡아주기 위한 성인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받게 되는 것이다. 아동은 자신의 삶의 주인공이 되었다는 느낌, 자신의 노력으로 자신도 달라질 수 있다는 성취감을 갖게 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아동을 변화시키는 행동수정 프로그램에 숨은 또 다른 힘이다. ---「01 행동수정이란?」중에서
처음에는 이런 프로그램을 한다고 은지가 바뀔 거라는 생각을 사실 많이 안 했다. 초반에는 잘하다가 나중에 원래로 돌아가겠지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은지는 처음부터 끝까지 비슷한 패턴으로 유지했다. 그리고 내가 은지를 지지해 주면 줄수록 열심히 거기에 부응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은지의 새로운 발견이었다. ---「_05 행동수정프로그램 적용」중에서
미나는 책읽기 시간에 자신 있게 일어서며, 큰소리로 책을 잘 읽게 되었다. 도리어 책읽기에서 글자를 잘못 읽는 친구가 있으면 큰소리로 틀렸다고 지적한다. 시너지 효과로 친구들과의 의사소통도 원활해졌으며, 표정도 밝아지고 다른 교과에도 흥미를 갖게 되었다. ---「_06 친구들 앞에서 책읽기를 거부하는 미나」중에서
“민수는 성실하게 연습에 임하고, 현장 학습이나 활동이 많은 날도 빠지지 않고 연습했다. 휴일이나 사정이 있어 연습을 못한 날은 그 연습량을 다른 날 보충하겠다고 스스로 나섰다. 이러한 행동으로도 민수가 행동수정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것을 얻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_08 필기를 엉망으로 하는 민수」중에서
행동수정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면서 앞으로 학급 경영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본다. 학생들의 문제행동을 가정의 탓이나 사회의 탓 또는 그 누군가의 탓으로 돌리며 변화는 어려운 것이라고 교실에서만은 힘들다고 체념하고 포기했던 문제들에 대해서 조금만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면 그 효과가 작지 않다는 것을 배웠다. ---「08 비만으로 운동을 꺼리는 영주」중에서
행동수정이 학생들의 행동변화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고, 수업 주의집중력을 기르기 위해 시작했던 노력이 또래 상호작용 증대, 교사와의 관계 개선 등 학생의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09 수업 시간 손장난으로 산만한 철호」중에서
한 가지 목표행동을 매번 꾸준하게 지도하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꾸준히 반복적으로 연습하여 습관을 길러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은 단순한 방법인 것 같지만 그만큼 확실한 방법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잘 될까 하는 의구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현도가 조금씩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효과를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