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첫사랑 무덤으로 신혼여행을 가다

첫사랑 무덤으로 신혼여행을 가다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베스트
예술인 top100 5주
정가
10,000
판매가
9,0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98쪽 | 42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988397
ISBN10 898998839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윤범모
미술평론가. 동국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를 졸업하였고, 뉴욕대학교 대학원 예술행정학과에서 수학하였다. 월간 《가나아트》 편집주간을 지냈고, 한국근대미술사학회 회장과 한국미술품감정가협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서울대학교 미술대 강사와 사우스플로리다대학교 연구교수를 지냈다. 현재는 경원대학교 미술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나혜석기념사업회 운영이사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사단법인 동악미술사학회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주요 저서로 『한국근대미술-시대정신과 정체성의 탐구』(2000), 『평양미술기행』(2000) , 『윤범모의 오대산 통신-아하! 절에 불상이 없네』(2004), 『화가 나혜석』(2005) , 『우리 시대를 이끈 미술가 30인』(2005), 『한국미술에 삼가 고함』 (2005)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지금 우리는 호남행 열차에 몸을 싣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대가 숨을 몰아쉬던 이 지상에서의 마지막 날 혼자 갔던 문병 길을 지금은 신랑이라는 이름의 동행인과 함께 가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신혼여행입니다. 죽은 애인의 무덤으로 떠나는 나의 신혼여행입니다. 대전에서 호남선으로 갈아타고 목포에 도착 그리고 배를 타고 고흥으로 가는 길입니다. 신랑인 청구(靑邱) 김우영은 신혼여행 장소로 근사한 곳을 생각했었나 봅니다. 하지만 여행만큼은 나에게 맡겨 달라고 부탁하니 그는 더 이상 묻지를 않고 일임했습니다. 불안해하던 그도 호남 땅 남해에 이르니 어느 정도 눈치를 챈 모양입니다.

아니! 신혼여행 목적지가 신부의 첫사랑 무덤이라고!!!

청구는 놀라워했습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그의 짤막한 신음소리가 파도 속으로 파묻혀 들어갔습니다. 광활한 바다, 배는 물길을 가르며 나아갔습니다. 남해의 다도해는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 주었습니다. 우리는 한동안 말을 잃었습니다. 나는 출발부터 우리의 관계 설정을 분명히하고 싶었고, 신랑은 신랑 나름대로 나의 환심을 사기 위해 무던히 공을 들이고 있었습니다. 청구는 잘 압니다. 내가 그를 죽도록 사랑하여 결혼식을 올리게 된 것이 아니란 사실을. 첫사랑이 있었고 작품 제작 환경의 확보를 위해 택한 결혼이라는 사실을. 결혼식까지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부단히 구애의 언행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는 나의 가슴 깊이 남아 있는 응어리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바로 그대 소월의 존재입니다. 그는 소월, 그대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나의 가슴 속에 남아 있는 소월의 상처는 결코 강압적으로 치유될 수 없다는 사실도 그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나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아니 어떤 때는 나의 입장이 되어, 비록 그에게는 불쾌한 일일지라도, 수용하고자 행동을 취했습니다. 그는 이른바 뭇 남성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는 여자를 '쟁취했다는 승리감'에 취해 있기 때문에 아직 큰소리를 치지 않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기야 지금과 같은 온순한 태도가 앞으로의 결혼생활에서 얼마나 더 지속될는지 의문스럽기도 합니다. 그럴수록 나는 분명한 출발을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