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 TURISMO 시리즈는?
1997년 12월 23일, PlayStation 용으로 출시된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은 세계 각국의 자동차 메이커와의 라이센스에 의해 87종, 128 그레이드의 실존하는 스포츠카가 실명으로 등장하는 압도적인 스케일의 레이싱 게임으로서 수많은 레이싱 게임 매니아들을 불타오르게 했던 게임이었습니다. 자동차의 물리 시뮬레이션에 기초하여 만들어진 리얼한 자동차의 움직임과 드라이빙 감각, TV 중계를 방불케 하는 리플레이(Replay) 모드, 플레이 스테이션 사상 최고의 영상미, 플레이어가 직접 자신의 차를 튜닝해 나간다는 중독성 강한 재미 등은 단연 업계 내외의 화제를 불러 일으켰고 그것은 판매로도 이어져 일본 내 200만장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운 바 있습니다.
게임에 들어가는 한국차는?
< GTC 2002 TOKYO-SEOUL >에 들어가는 한국자동차는 현대자동차의 투스카니(Tuscani),베르나 월드랠리카,클릭스(Clix), HCD-6로 4대입니다.
투스카니는 지난해 9월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스포츠카이며 베르나 월드랠리카는
베르나를 베이스로 개조된 차량으로 현대차가 전세계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랠리선수권대회(WRC)에 월드클래스부문에 참가하고 있는 차량입니다.
그리고 클릭스(Clix)와 HCD-6는 컨셉카입니다. 클릭스는 지난해 10월 동경모터쇼에서 데뷔한 차로 오는 5월 양산될 슈퍼미니급 월드카의 컨셉트카입니다. HCD-6는 지난해 2월 시카고모터쇼에서 데뷔한 컨셉카로 현대자동차의 미국내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에서 독자 개발한 모델로 2인승의 정통 스포츠카입니다
GTC 2002 TOKYO-SEOUL의 특징
이번 작품의 특징은 비디오 게임기 표현력의 높은 발전을 이용. 자동차 회사들이 각 사의 명예를 걸고 제작하는 컨셉트카를 게임이라는 매체를 빌어서 널리 알리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코스도 '시승한다' 라는 컨셉에 맞춰서 간결하게 제작되었고, 조작감도 차에 탄 느낌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만들어 진 것이죠. 정말로 그 동안 사진에서만 보아왔던 이형(異形)의 컨셉트 카를 게임을 통해서 시승한다는 느낌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물론 모터 매니아 뿐만 아니라 레이싱 게임 매니아들도 즐길 수 있게 레이싱 게임으로서의 밸런스 조정도 중요시하고 있음은 물론입니다. 이번 그란 투리스모 컨셉트는 게임 업계만의 '대작 레이싱 게임의 발매'라는 이슈가 아닌 자동차 업계 즉, '타 업계와의 연계'라는 중요한 선례를 남길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등장한 3D 레이싱 게임의 경우, 너무도 재미를 추구한 나머지 리얼리티를 상실한 과장된 표현을 보여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는 게임의 본연의 재미를 추구하는 자세를 잊지 않는 가운데, 리얼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라는 이름에 걸맞을 정도로 조금 더 리얼한 레이싱 게임을 추구하여 지금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이번 GTC의 발매는 비디오 게임을 잘 모르거나 즐기지 않으셨던 일반인들도 PS2로의 눈길을 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