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태인 특유의 실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유태인의 두뇌가 처음부터 우수하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민족에 따라 선천적인 두뇌의 우열이 있다면, 아득한 옛날 이미 머리가 특히 뛰어난 단일민족에 의해서 세계는 지배되고 있었을 것이다. 전쟁과 평화, 이것이 되풀이되는 인간의 역사가 인종이나 민족간의 유전학적 우열에 차이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좋은 증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히 유태인이 우수한 인재를 배출해 온 것은 무엇 때문인가를 생각해볼 때 그 비밀의 열쇠는 역시 어린이들의 성장과정에서 힌트를 얻을 수가 있다. 즉, 육아교육·예의범절·부자관계 등에서 유태인들만의 독자적인 사고법과 방법론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돌이켜 볼 때 유태 5000년의 역사는 대부분이 박해의 역사였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이스라엘이 건국될 때까지 유태인은 오랫동안 조국을 갖지 못한 방랑민족이었다. 땅도 돈도 지위도 유태인을 지켜 주지 못했다. 따라서 의지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머리 속에 축적할 수 있는 지혜나 지식뿐이었다.
'사람이 살아 있는 한 빼앗을 수 없는 것, 그것을 지혜이다'라고 하는 유태인 격언이 있다. 유태인은 자식에게 지혜와 지식을 물려주는 것이야말로 어버이의 소임이라고 믿어 왔다.
이를테면 이와 같은 '유태식 육아법' 속에 유태인의 뛰어난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