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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곽의 역사

유곽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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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668g | 148*210*30mm
ISBN13 9788995826690
ISBN10 89958266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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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홍성철
지은이 홍성철은 1970년 경기도 평택에서 출생, 스무살이 되던 해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에 입학했다. “저널리즘은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직업(Journalism is the best job in the world)”이라는 198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말에 따라 스물일곱이 되던 해 대학졸업과 동시에 문화일보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했다. 10년동안 사회부와 산업부, 국제부, 경제부 등을 거치면서 ‘2005년 씨티그룹 대한민국 언론인상’과 ‘2006년 삼성언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저자는 기자초년병시절 경찰서출입기자로 서울 신길동텍사스와 청량리 588, 성남 중동 등의 사창가 르포를 하면서 “왜 사창가가 이곳에 생겼을까” 라는 의문을 갖게 됐다. 주변 상인들은 물론 경찰서, 구청 등에도 물어봤으나 속시원한 답을 들을 수 없었던 그는 지난 2003년 경찰청에 출입하여 성매매 관련 자료를 모으게 되며 이러한 궁금증을 차츰 풀어나갈 수 있었다. 그러던 중 2004년 9월 난산 끝에 발효된 ‘성매매 특별법’과 그에 대한 성매매 종사자들의 거센 저항 등을 지켜보면서 그동안의 고민을 정리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저자는 기존 자료의 단순 정리 차원을 뛰어넘어 집창촌이라는 공간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기 위해 2006년 여름 3개월 동안 전국의 집창촌을 탐방, 취재했다. 그 과정에서 서울(미아리 텍사스, 용산역전, 청량리 588, 영등포역전)과 경기(평택 쌈리, 동두천 칠리, 파주 용주골), 인천(옐로우하우스와 학익동), 강원(춘천 난초촌과 장미촌, 원주 희매촌, 태백 대밭촌, 동해 발한가, 속초 중앙시장), 대전(중동, 정동, 유천동 텍사스), 전북(군산 개복동과 대명동, 전주 선미촌과 선화촌), 광주(대인동), 전남(목포 사쿠라마치와 히빠리시장), 부산(완월동, 범전동 300번지, 해운대 609), 경남(마산 신포동), 대구(자갈마당), 경북(포항 중앙대학) 등 30여 곳의 집창촌에서 만난 지역주민들과 포주, 성판매 여성들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적으려 노력했다.
2006년 여름, 10년간의 일간지 기자생활을 접고 현재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하고 있는 저자는 이를 저널리즘의 중단이 아니라, 새로운 저널리즘의 모색과정으로 여기고 있다. 이 책 역시 그러한 새 저널리즘 모색의 연장선에서 집필되었다. 저자는 앞으로도 그동안 무심히 지나쳐온 우리사회의 현상들에 대한 단면을 기록할 생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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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기차역에서 한강로를 따라 걷다보면 도로 옆 붉은 불빛이 야릇하게 쏟아지는 곳에서 누군가에게 손짓하는 여성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녀들은 마치 여름 해변에 놀러 온 여인처럼 1년 내내 몸의 일부분만 가린 채 지나는 이들에게 윙크를 하며 이렇게 말한다.
“오빠, 어디가? 잠깐 놀다가~.”
가슴을 살짝 가린 이들의 유혹은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리는 밤이면 더욱 강렬하게 느껴진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탤런트나 모델 못지않은 미모에 몸매도 늘씬한 소위 ‘쭉빵 아가씨’들의 유혹은 뇌쇄적이라고 할 만하다. 이는 비단 용산역만의 풍경이 아니다. 청량리 588과 파주 용주골, 평택 쌈리, 부산 완월동, 전주 선미촌, 원주 희매촌, 춘천 난초촌 등 전국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다.
--- p.4
오늘날 한국 집창촌의 원조는 일본식 유곽(遊廓)이다. 여러 명의 성매매 여성들이 집단 거주하는 ‘노는 집’ 유곽이 한반도에 유입된 것은 1876년 조선이 일본과 강화도조약을 맺으면서부터이다. 일본식 유곽은 강화도조약으로 개항한 부산항과 원산항, 인천항의 일본인 집단 거류지에서 형성되기 시작했다. (…)홑몸으로 일본 땅을 떠나 조선에 정착하는 일본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상대로 성을 파는 여성들도 일본에서 건너오기 시작했다.
--- pp.18~19
유곽이 점차 사회문제화 되자 1920년대 말부터 전국에서 유곽의 폐해를 지적하면서 이전요구가 거세게 일어났다. 특히, 학교 인근에 유곽이 있는 곳에서는 자녀교육의 문제를 들어 이전을 요구했다. (…) 유곽이전 요구가 이 시기에 거세게 제기된 이유는 도시가 성장하고 팽창하면서 초기 변두리에 위치했던 유곽지대가 상업 중심지가 되고, 또 그 주변에 학교 등이 들어섰기 때문이다. 진주의 한 시민은 신문독자투고를 통해 ‘10여 년 전만 해도 수정정에 있던 유곽은 시가에서 떨어져 있었으나 시가지 팽창에 따라 시가의 내부로 자리하게 됐다’며 ‘이로 인해 거리가 번잡해지고 소년, 소녀들에게 이상한 느낌을 주는 등 각종 해독이 많다’고 지적하며 이전을 촉구했다.
--- p.132
한국 집창촌의 대명사는 단연 ‘청량리 588’이다. 수도 서울에 남아 있는 윤락업소들 중 가장 규모가 컸을 뿐만 아니라 여성들도 다른 곳보다 ‘경쟁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청량리 여성들은 이미 1970년대에도 ‘탤런트 뺨칠 정도’의 미모와 몸매를 갖춘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최근 들어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상당수 강남의 룸살롱으로 흘러갔지만 여전히 ‘대한민국 성매매 1번지, 청량리’라는 자부심은 대단하다. (…) 이들 청량리 여성들은 처음 보는 남성이라도 절대 존댓말을 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신 “오빠 이리와”, “잠깐 놀다가” 등 반말을 사용한다. 남성이 자신보다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마찬가지다. 이는 상당한 친밀감을 요하는 성행위를 위한 가격흥정을 위해 벌이는 대화가 많기 때문에 비록 낯선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친밀감 있는 반말로 대화를 하는 것이다. 만약 대화의 소재가 성매매가 아닌 다른 것이 된다면 말투 역시 공손하게 바뀌는 경향을 보인다. (…) 588이라는 별칭을 왜 갖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전농동 588번지에서 유래됐다는 것과 588번 버스가 이곳을 지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어느 것도 명확하지 않다
-- pp.265~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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