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에서 가장 높은 곳인 선자령(1,157m)을 트레킹할 수도 있어요.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서 하늘나라 선녀님이 자식들을 데리고 내려와 놀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입니다. 선자령에서는 강릉시내와 동해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하늘목장과 대관령목장의 풍광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입니다. 대관령에서 알프스에서나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목장을 볼 수 있는 것도 역시 기후 때문입니다. 또 해발고도가 높아 여름이 서늘한 이곳의 기후는 부드러운 목초들이 자라기에 좋은 환경이고, 비싼 사료 대신 평평하고 넓은 땅에서 자라는 부드러운 목초를 뜯어 먹으며 방목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졌기 때문이지요.
--- p.23 『한국의 알프스를 경험하다』중에서
충청남도 태안의 신두리에는 15,000년경에 만들어진 신비스러운 사막이 있어요. 곳곳에 있는 모래언덕들이 마치 사막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합니다. 이 모래언덕은 태안반도의 서북해안을 따라 폭 0.5~1.3km, 길이 3.4km나 돼요. 2011년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되었고, ‘해양생태계 보전지역 제1호’로도 지정되었지요.
우리나라와 같은 기후에서 어떻게 거대한 모래언덕이 생길 수 있었을까요?
--- p.136 『우리나라에도 사막이 있다』중에서
서울역에서 충청북도 영동역까지 운행되는 ‘와인 시네마 트레인’도 있어요. 기차 안에서는 무료로 제공되는 와인을 마음껏 마실 수 있고, 체험과 레크레이션 등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영동역에 도착해서는 ‘와인코리아’를 견학하고, 이웃해 있는 금산군을 방문하여 약초재래시장을 둘러보는 테마열차입니다. 영동군은 포도와 와인산업을 육성해서 포도와 와인으로 유명한 유럽과 어깨를 견주기 위해 부단히 애쓰고 있습니다.
--- p.182 『영동의 포도, 유럽을 넘보다』중에서
구례는 지리산이 포근하게 감싸 안고 있고 섬진강 맑은 물이 흐르는 매우 기름진 땅입니다. 천 년 고찰 화엄사에는 각황전,석등, 사사자 삼층석탑, 동오층석탑, 서오층석탑등의 국보와 보물이 가득합니다. 지리산을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노고단은 오르는 길이 완만하기 때문에 어린이들도 쉽게 오를 수 있어요. 깎아지른 절벽에 기대고 서 있는 사성암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 p.240 『지리산 자락의 구례』중에서
채석강의 아름다운 해안절벽과 파식대를 보려면 물때를 잘 확인하고 가야 합니다. 특히 썰물 때 해식동굴에서 바라보는 낙조와 노을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밀물 시간에 가면 바닷물 속으로 아름다운 경치가 다 숨어 버린답니다.
부안군에 속해 있는 변산반도는 동쪽을 제외한 나머지 세 면이 바다와 접해 있어요. 밀물과 썰물의 높이차가 큰 황해를 끼고 있기 때문에 당연하게 갯벌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부안은 이 갯벌에서 잡히는 다양한 식재료들을 이용한 음식 문화가 발달했어요. 특히 백합과 바지락으로 만든 백합 죽과 바지락 죽이 아주 유명합니다.
--- p.317 『바닷가에 쌓아 놓은 수만 권의 책, 채석강』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