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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기별

바람의 기별

: 정채봉 향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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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810570
ISBN10 8984810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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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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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딸아이가 물었다.
“그러면 아버지, 남의 이야기를 잘 들으려면 어떤 주파수에 맞춰야 하지요?”
“그거야 동정의 주파수지.”
아버지가 설명했다.
“사람들은 상대방이 사정을 말하면 자기 경험 또한 끼어 넣으려고 안달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남이 이야기할 때는 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들어 주는 것이다.”
딸아이가 다시 물었다.
“아버지,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려면 어떤 주파수에 맞춰야 하지요?”
“그거야 겸손이지. 스스로 낮아지고 비워지지 않고서는 그 주파수가 맞춰지지 않는단다.그리고 무엇보다도 주파수가 열리면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듣도록 노력해야 한다. 대개의 사람들은 자기 바라는 것만을 잔뜩 늘어놓고선 하느님이 하시는 말씀은 들을 생각도 않고 일방적으로 수화기를 딱 내려놓지.”버지의 말은 계속 이어졌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들한테 모든 주파수를 다 열어 놓고 나무 아나운서를 통해, 날씨 아나운서를 통해, 풀잎 아나운서를 통해 당신의 말씀을 열심히 전하고 계신다.”
--- ‘바람의 기별’ 중에서
아이들은 문득 정자나무 아래에서 땀을 들이고 있는 길손들을 보았다. 먼길을 걸어왔는지 몹시 지치고 허기 들어 보였다. 아이들은 상을 차렸다. 흙떡 중에서 가장 나은 떡을, 그리고 풀 중에서 꽃을 가려 상 위에 올렸다. 아이들은 상을 들고 길손들한테로 다가갔다. 빼빼 마른 어른은 아이들이 가져온 소꿉상을 어느 잔칫상보다도 소중히 받았다. 한 손에는 흙떡을, 한 손에는 풀꽃을 들고 조용히 말했다. “악마와 천사는 이렇게 다르다. 악마는 허기진 나한테 돌로 떡이 되게 해 보라고 하였으나 저들은 이렇게 저들에게 있는 정성 그대로 나를 대접한다. 그러니 하늘나라가 곧 저 아이들의 것이 아니겠느냐.”
--- ‘흙떡과 풀꽃’ 중에서
그 꽃은 향기가 천 리까지 미친다고 해서 ‘천리향’이라고 불리었다. 장미처럼 화관이 크고 아름다운 것도 아니고, 라일락처럼 향기가 무럭무럭 솟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아기 손톱만치 작은 풀꽃. 향기도 지극히 미미할 뿐이었다. “쟤 이름이 천리향이래.” 다른 꽃들은 그를 비웃었다. 그는 걸맞지 않은 자기 이름이 늘 불만이었다. ‘토끼풀이라든지, 며느리밥풀이라든지, 그렇게 쉬운 이름을 주실 것이지, 이렇게 어울리지 않은 이름을 주시다니….’

그러자 잔디가 곁에서 타일렀다. "하느님께서 이름을 주실 때는 어떤 뜻이 있어서일거야. 기다려 보렴.” 어느 날이었다. 키가 작고, 맨발로 걷는 한 사람이 지나다가 이 꽃을 바라보았다. 눈이 마주치는 순간 꽃은 저보다도 맑은 그 사람의 눈에서 하늘 바람을 느꼈다.그 사람의 손이 다가오는 것을 꽃은 느꼈다. ‘나를 꺾으려는 것이겠지. 당신도 별수 없는 사람이군요.’ 그런데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그 사람이 갑자기 마음을 돌이킨 것이다. “꽃 자매여, 미안하다. 하마터면 내 욕심이 널 해할 뻔했구나.” 꽃은 향기를 모두 내었다. 그리하여 그 사람을 좇아 산을 넘고 내를 건넜다. 마침내 천 리를 떠나 온 그 사람한테서는 아직도 은은히 꽃 향기가 나고 있었다.
--- ‘천리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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