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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그 새로운 이야기

고전, 그 새로운 이야기

: 권순긍 교수가 들려주는 우리고전소설

[ 양장 ]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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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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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년 10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15쪽 | 41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0431868
ISBN10 8990431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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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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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논』에 연재된 원고들을 모아 단행본으로 엮은 것으로, 그 내용에 있어서 필자의 책 『선생님과 함께 읽는 한국고전소설』의 작품해설을 바탕으로 한 책이다. 『선생님과 함께 읽는 한국고전소설』이 작품의 원문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책은 각 작품을 새롭게 해석하고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더욱더 깊이 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하며 사진 자료들을 많이 활용하였다. 작품을 선정하는 데 있어 문학사적 가치와 더불어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는 교과서의 빈도에 주목했다. 다행스럽게도 고전에 대한 문학사적 평가가 교과서의 빈도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해방 후부터 지금까지의 중·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렸던 고전소설은 『홍길동전』 『박씨전』 『구운몽』 『춘향전』 『심청전』 『흥부전』 『토끼전』 『허생전』 등 여덟 편이다. 이 여덟 편의 고전소설에 『문학』 교과서에 가장 많이 실린 《금오신화》와 『양반전』 『예덕선생전』을 비롯한 연암 박지원의 한문소설을 첨가하고, 여기에 대표적 풍자소설인 『배비장전』과 구활자본 고소설의 대표작인 『채봉감별곡』을 첨가하여 총 12편의 고전소설을 가지고 이야기를 엮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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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와 ‘놀부’는 어린 시절부터 익숙하게 접해온 캐릭터이다. 그 시절 접했을 『흥부와 놀부』는 이런 이야기였으리라. 착한 동생 흥부는 제비 다리를 치료해주고, 심술쟁이 형 놀부는 제비 다리를 부러뜨린다. 결국 흥부는 ‘보은박’에서 보물이 나와 부자가 되고, 놀부는 ‘보수박’에서 도깨비들이 나와 혼이 난다. 실제로 초등학교 3학년 1학기 『말하기·듣기』교과서에는 이런 형태의 4칸짜리 삽화가 실려 있다. 『흥부전(興夫傳)』은 선과 악의 대립, 동일한 행위의 반복, 보은과 복수 같은 민담 구조의 특징을 온전히 지니고 있다.

하지만 『흥부전』은 단순한 민담 구조에 머물지 않고 치밀한 세부묘사를 통해 조선 후기의 경제적 실상을 반영하고 있다. 조선 후기에 살았던 인물을 등장시켜 당시의 세태를 정확히 반영할 뿐 아니라 그들의 경제적 고민을 작품 속에 담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흥부전』은 자본주의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도 무관하지 않게 다가온다.

이야기를 좀 바꿔보자. 여러분은 흥부와 놀부 중에서 누구를 지지하는가? 이 단순한 질문에 전래동화를 읽었을 어린이들은 대부분 착한 흥부를 지지할 것이다. 하지만 세상물정을 어느 정도 체득한 청소년 혹은 청년들은 놀부 쪽을 지지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이유인즉, 놀부는 적극적이고 부자인 데 비해, 흥부는 대책 없이 착하기만 한 가난뱅이이기 때문이다. 이 황금만능 자본주의 세상은 분명 놀부 편이다.
그래서인지 ‘㈜놀부’라는 회사도 있다. ㈜놀부는 1987년 ‘놀부보쌈’으로 시작해 놀부부대찌개·놀부집·놀부명가 등 총 일곱 개의 사업체를 거느린 거대한 외식업체로 성장했다.

그런데 왜 하필 이름이 ‘놀부’일까? 『중앙일보』에 실린 기사에 의하면 “옛 이야기 속의 놀부는 인색함과 심술의 상징이지만, 사실 적극적이고 자립심이 강한 인물이어서 ‘놀부’라고 지었다”고 한다. 혐오스런 인물을 친근한 이미지로 바꾼 역발상에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일본 와세다(早稻田)대학교에서 『흥부전』을 가지고 강의한 적이 있었다. 그때 한국에 1년간 유학했던 사사끼라는 학생이 “놀부가 나쁜 인물인데 왜 한국엔 ‘놀부부대찌개’가 있냐?”고 질문을 해서 신선한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우리는 세상의 논리에 젖어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는데, 오히려 이방인이 이를 지적해서 흥미로웠다.

고전에 등장하는 부정적인 캐릭터로 상호를 삼은 것은 아마 놀부가 유일한 것 같다. ‘변학도 부동산’이나 ‘옹고집 마트’나 ‘팥쥐 식당’, 혹은 `뺑덕어미 결혼정보회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그런데 왜 놀부는 가능할까? 아마도 적극적이고(탐욕스럽고?) 부자이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어쩌면 돈이 많으면 무엇이든지 다 용서되는 이 타락한 세상의 논리가 한몫한 것이리라.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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