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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1996년 04월 30일 |
|---|---|
| 쪽수, 무게, 크기 | 310쪽 | 크기확인중 |
| ISBN13 | 9788986320060 |
| ISBN10 | 8986320061 |
과외가 없는 나라
: 현장에서 본 프랑스 교육
신용석
|
한송
|
1996년 0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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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부러웠던 것이 역사 교과서였다. 중, 고등학교에서 국적불명의 역사관에다가 연대기적인 역사교육을 받아 온 아빠는 프랑스 역사를 객관적으로, 그리고 역사는 역사만으로는 존재할 수 없으며, 연대기적인 역사공부는 산 공부가 아니라는 투철한 역사 교육관을 가지고 집필한 교과서를 몇 차례씩이나 읽어보았다. 아빠가 너무나 진지하게 그리고 자주 역사 교과서를 읽고 있는 것을 본 영재까지도 "아빠는 중학교 때 공부 안했어?"라고 놀랄 정도였다.
역시 교과서에는 과거 역사는 물론 2차대전이 끝나고 제4공화국의 정치적 혼란기를 거쳐, 드골 장군이 재집권해 제5공화국을 열어간 과정까지도 기술되어 있었다. 게다가 드골 대통령의 업적과 그 공과가 간결하게, 그러나 자신있는 문장으로 기술되어 있었다. 과연 우리 나라의 현실에서 교과서 집필자가 최근세사를 이처럼 객관적으로, 또한 자신을 가지고 기술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역사 교과서가 이런 식으로 집필될 수 있는 나라라면, 특정한 권력자에 의한 역사의 단절이 있을 수 없는 것은 물론 역사 바로세우기와 같은 소모적이고 분열적인 국력낭비도 필요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교과서에는 과거 역사는 물론 2차대전이 끝나고 제4공화국의 정치적 혼란기를 거쳐, 드골 장군이 재집권해 제5공화국을 열어간 과정까지도 기술되어 있었다. 게다가 드골 대통령의 업적과 그 공과가 간결하게, 그러나 자신있는 문장으로 기술되어 있었다. 과연 우리 나라의 현실에서 교과서 집필자가 최근세사를 이처럼 객관적으로, 또한 자신을 가지고 기술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역사 교과서가 이런 식으로 집필될 수 있는 나라라면, 특정한 권력자에 의한 역사의 단절이 있을 수 없는 것은 물론 역사 바로세우기와 같은 소모적이고 분열적인 국력낭비도 필요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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