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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고양이 노이
김옥애 저 / 한현주 그림 | 청동거울 | 2002년 04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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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99쪽 | 430g | 165*225*20mm
ISBN13 9788988286685
ISBN10 8988286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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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그림 : 한현주
1972년 의정부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은 시골에서 보냈고, 이후 서울로 와서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한양대 사학과를 졸업하였고, 그림 그리는 것이 좋아 어린이책 삽화를 그리게 되었답니다. 언젠가는 글과 그림을 함께 쓴 동화책을 내겠다는 꿈을 갖고 지금도 열심히 그림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소리나라를 알고 있니』『은고양이』 등이 있습니다.
글 : 김옥애
전남 강진에서 태어났습니다. 광주교육대학교 및 호남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습니다. 1975년 전남일보(현재 광주일보) 신춘문예와 1979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1980년 전남아동문학가상, 1984년 전남문학상, 1998년 광주예술문화특별공로상을 받았으며 동화집 『이상한 안경』 『갈매기가 울어요』 『은붕어를 보았니?』, 수필집 『겨울 그 솔바람소리』 『옹기는 들꽃이다』 등 많은 책을 냈습니다. 현재 광주에 살면서 아이들을 위한 동화 창작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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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얼굴을 생각하며 노이는 우두커니 서 있었다.
그때 노이와 닮은 노랑 털의 고양이 한 마리가 용감하게 식료품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주인이 무섭게 노려보고 있는데도 상관하지 않았다. 달걀 하나를 잽싸게 입엘 물었다. 달걀 껍질이 깨지고 노른자와 흰자위가가게의 시멘트 바닥 위로 흘러내렸다. 고양이는 그것을 혀로 핥았다. 마치 죽음을 각오하고 저지른 일 같았다.
"이 도둑괭이야!"
그의 깡마른 등 위로 긴 막대기가 날아왔다. 고양이는 '캑' 하며 조용히 쓰러졌다.
--- p.133
노이는 울컥 슬픔을 느꼈다. 그 어린 고양이를 도와줄 힘이 자기에게는 없기 때문이었다.
'아가야, 어쩌다 이렇게 되었니?'
빨간 승용차 바퀴 옆에서 새끼 고양이는 대답도 하지 못했다. 어쩌면 그날 밤으로 죽을 것만 같았따. 노이를 바라보던 둥근 눈이 힘없이 감겨졌다. 노이는 눈물을 흘렸다.
'아가야, 죽게 되면 너는 다시 사람의 자식으로나 태어나렴.'
--- pp.1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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