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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은 하늘을 쳐다보는 것을 좋아하는 조용한 아이. 다른 색들도 자기만의 독특한 성격이 있다. 주황은 활달하고 초록은 똑똑하고 자주는 늠름하다. 하지만 빨강은 성질이 급하고 남을 괴롭히기를 좋아한다. “빨강은 멋지지만, 파랑은 멋지지 않아!” 하면서 늘 파랑을 눌러 기죽인다. 의기소침한 파랑을 다른 친구들이 위로해 주지만 그 친구들도 빨강을 두려워하기는 마찬가지다. 친구들은 파랑을 좋아하지만 빨강의 엄포 때문에 겁이 나서 아무 말도 못한다. 얼마가지 않아 빨강은 모두에게 대장질을 하게 되는데, 바로 그때 1이 나타난다. 1은 재미있는 말로 친구들을 웃게 하고, 빨강에게 용감하고 당당하게 대적한다. “누군가가 친구에게 못되게 굴거나 괴롭히면, 나 1은 첫 번째로 당당히 일어나 ‘안 돼!’라고 말할 거야‘라고 말한다. 다른 친구들이 1을 따라 당당히 일어서겠다고 말하자 모두 1처럼 숫자로 바뀐다. 노랑은 2, 초록은 3, 자주는 4, 주황은 5 등등. 혼자만 무리에서 빠졌다고 생각한 빨강은 화가 나 또 파랑을 괴롭히려고 한다. 그러나 파랑은 빨강을 무시하고 6으로 변한다. 빨강은 데굴데굴 굴러서 막 달아나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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