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의 소녀 숙이는 바닷가 마을에서 엄마와 동생 준이와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오래전 고기잡이를 나간 뒤 돌아오지 않은 아빠처럼 바다에 나간 엄마가 돌아오지 않는데…….
★ 바람과 참새들 혼잣댁 할머니는 한국전쟁 때 헤어진 아들들을 그리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아들들은 휴전선 북쪽에 있어 다시 만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 혼잣댁 할머니를 위해 바람과 참새들이 기 막힌 합동 작전을 벌인다.
★ 석이의 아침 석이는 동물들을 잡아들이는 사냥꾼인 아버지가 마땅치 않다. 어느 겨울, 석이네 집 창고에 새끼를 밴 어미 노루가 찾아온다. 그런데 이 노루, 어디선가 본 적 있는 것처럼 낯이 익다.
★ 바람으로 남은 엄마 은지는 몸져누운 할아버지와 어린 동생을 돌보며 살아가는 소녀 가장이다. 경제적인 어려움보다 동네 사람들의 수군거림이 더 참기 힘든 은지. 그러던 어느 날, 은지 남매를 두고 떠났던 엄마가 찾아오는데…….
★ 허수아비와 허수아들 추수가 끝난 황량한 들판, 허수아비와 허수아들은 쓸쓸한 소식을 듣게 된다. 자신들이 지키던 소중한 쌀들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해지지 못하고, 창고에만 콕 박혀 있다는 것이다. 이유는 바로 외국에서 들여온 쌀 때문. 어떻게 하면 수입쌀로부터 우리 쌀을 지켜낼 수 있을까?
★ 연지의 열두 살 연지는 하루하루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간다. 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어가며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야 하지만, 연지는 울지 않는다. 항상 옆에서 힘이 되어 주는 할머니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