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 시절 우리가 사랑하던 것들은 나이가 들어서까지 오래도록 우리 마음 속에 남는다. 우리네 삶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우리의 영혼이 추억의 자리를 더듬는 것이다.
하기 어려운 말을 하는 것
이것은 한 인간에 대한 일종의 시련입니다.
내가 당신을 시험할 때마다 당신은 늘 기대하던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바로 그러한 때
아주 이상한 느낌에 싸이곤 합니다.
당신과 더불어 있는 먼 유년의 기억 같은 것
그 아름다움
나는 찬란한 벌판을 봅니다.
벌판에서 나는 당신과 더불어
'아이'이곤 합니다.
1912년 6월 11일 메리 헤스켈
--- p.36-37
어떠한 인간관계도
他人에 대한 소유권을 인정하지는 않습니다.
어떠한 두개의 영혼도
절대적으로 다른 까닭입니다.
사랑이나, 우정을 통해서
두 사람은 단지 나란히 서서
혼자서는 도달하기 어려운 곳을 찾아내려
손을 들어 한 방향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 p.109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
그 뒤에 숨어있는
보이지 않는
위대함에
견주어 보면.
--- p.33
내가 만약 어떤 이의 마음 속에
새로운 세계를 열어줄 수 있다면,
그에게 있어 나의 삶은 결코 헛되지
않은 것입니다.
인생 그 자체는 하나의
실제일 뿐,
환희나 고통, 행복이나 불행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증오하는 것은 사랑하는 것과 같습니다.
敵은 친구와 같습니다.
홀로 사는 삶을 사십시오.
바로 자신의 삶을.
그리하면, 우리는 진정한
인류의 친구일 수 있습니다.
나는 나날이 거듭 납니다.
내 나이 여든이 되어도
나는 여전히 변화의 모험을 계속할 것입니다.
과거에 내가 행한 일은
더 이상 나의 관심사가 아닙니다.
그것은 과거일 따름입니다.
나에게는
껴안을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 삶의 한 가운데.
--- p. 76
나무에 봄눈이 트고,
새들은 노래하고 있었습니다.
잔디는 이슬을 담뿍 머금고 있었습니다.
-모든 세상은 이토록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문득
나는 한 그루의 나무입니다.
나는 한 송이의 꽃입니다.
나는 한 마리의 새입니다.
한 포기의 풀입니다.
-그 어느 곳에도
'나'는
없었습니다.
1924년 3월 23일 칼릴 지브란
--- p.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