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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매일 | 2002년 05월 01일 |
|---|---|
| 시간/무게/크기 | 90g | 크기확인중 |
| KC인증 |
CD
Bill Evans - Conversations with Myself
Verve Master Edition이동
Bill Evans 연주
|
Universal / Verve
|
2002년 05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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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분류
- -CD/LP > 재즈 > Instrumental > Instrumental(라이센스)
음반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디스크 디스크 보이기/감추기
- CD 1
-
-
01 `Round Midnight
-
02 How About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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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Spartacus Love Theme
-
04 Blue Monk
-
05 Stella By Starlight
-
06 Hey, T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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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N.Y.C.`S No Lark
-
08 Just You, Just Me
-
09 Bemsha Swing
-
10 A Sleepin` Bee
-
아티스트 소개 (1명)
아티스트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piano : Bill Evans overdubbed
Recorded February 6,9,and 20, 1963
Recorded February 6,9,and 20, 1963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한 연주자가 오버-더빙을 시도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대다수의 경우 그것은 자의식이 보다 강하게 적용된, 그러나 다양한 편곡과 연주 기법을 시도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녹음의 특성상 왼쪽과 오른쪽의 채널이 확연하게 구분되는 특성을 지닌 이 작품은 한 피아니스트로서의 '나'와 또 다른 자아로 표현될 수 있는, 그러나 분명 같은 인식을 지니고 있을 법한 '나'와의 대화를 담고 있다. 일반적인 오버-더빙의 기법이 사용된 경우와 근본적으로 다른 제작 의도가 담겨 있음은 물론이고, 왼쪽 채널과 오른쪽 채널의 연주를 각기 다른 것으로, 즉 두 개의 독주가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라는 극단적인 발상으로 파악해도 무방할 만큼 이 앨범의 의미는 각별하다. 재즈는 근본적으로 독주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음악이다. 모던 재즈가 초기 재즈에 비해 개인주의적인 음악으로서의 존재 가치를 유난히 강조하고 있다는 사실에 기초한다면 그러한 명제는 보다 큰 설득력을 얻는다. 그리고 그러한 의미가 먼저 정착된 뒤에 같은 논리를 확대하여 만들어진 것이 바로 피아니스트 맬 왈드론(Mal Waldron)의 '듀오(Duo) 연주론'이다.
맬 왈드론은 듀오라는 편성을 재즈의 특성을 가장 잘 드러낸 것으로 주장했다. 결국 연주자들 사이의 음악적 대화가 갖는 의미는 재즈라는 음악이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여 크나큰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최고의 매개체가 될 수 있으며 그 차이점과 공통점을 파악해내는 것이야말로 재즈의 매력을 배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시각에 따라 의문과 반론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빌 에반스가 남긴 수많은 앨범들 중에서 이러한 특성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는 것이 또한 바로 이 작품, 'Conversations With Myself'인 셈이다. 아무래도 오버-더빙을 거쳐 완성된 만큼 빌 에반스 자신은 보다 많은 시간 편곡과 리허설에 몰두했을 확률이 크지만 어쨌든 자기 자신과의 그 조화로운 어우러짐은 들으면 들을수록 그 깊은 음악성에 놀라게 되는 연주들로 가득 차 있다. 이 앨범에 실린 첫 곡이자 피아니스트 델로니어스 몽크(Thelonious Monk) 원작의 'Round Midnight은 그 어느 누구의 연주와도 강하게 차별될 만큼 강한 독창성을 지니고 있으며 세기적인 발라드 Stella By Starlight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크다.
평소 델로니어스 몽크의 곡을 즐겨 연주하지 않았던 빌 에반스가 이 앨범에서는 그의 작품을 세 곡이나 연주하고 있다는 점은 특기할 부분이다. 그러나 그것이 델로니어스 몽크에 대한 음악적인 애정을 간직하고 있었다고 해석하는 것은 억측이 아닐까. 오히려 공간미가 강조되는 곡들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델로니어스 몽크 특유의 작곡 스타일이 빌 에반스를 자극했으리라 생각하는 것이 무난하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자신의 창작곡을 완전히 배제하고 있다는 점 또한 보다 냉정한 입장에서 자신과의 진정한 대화를 시도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라는 심증이 굳다. 함께 수록된 다른 스탠다드 곡들을 통해서도 모두 진행의 묘미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는데, 특히 Spartacus Love Theme이나 Hey, There 그리고 Just You, Just Me 같은 곡에서 드러나는 빌 에반스의 피아노 터치는 그 어느 앨범에서보다 냉철한 면모를 매우 강하게 보여주고 있다.
맬 왈드론은 듀오라는 편성을 재즈의 특성을 가장 잘 드러낸 것으로 주장했다. 결국 연주자들 사이의 음악적 대화가 갖는 의미는 재즈라는 음악이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여 크나큰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최고의 매개체가 될 수 있으며 그 차이점과 공통점을 파악해내는 것이야말로 재즈의 매력을 배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시각에 따라 의문과 반론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빌 에반스가 남긴 수많은 앨범들 중에서 이러한 특성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는 것이 또한 바로 이 작품, 'Conversations With Myself'인 셈이다. 아무래도 오버-더빙을 거쳐 완성된 만큼 빌 에반스 자신은 보다 많은 시간 편곡과 리허설에 몰두했을 확률이 크지만 어쨌든 자기 자신과의 그 조화로운 어우러짐은 들으면 들을수록 그 깊은 음악성에 놀라게 되는 연주들로 가득 차 있다. 이 앨범에 실린 첫 곡이자 피아니스트 델로니어스 몽크(Thelonious Monk) 원작의 'Round Midnight은 그 어느 누구의 연주와도 강하게 차별될 만큼 강한 독창성을 지니고 있으며 세기적인 발라드 Stella By Starlight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크다.
평소 델로니어스 몽크의 곡을 즐겨 연주하지 않았던 빌 에반스가 이 앨범에서는 그의 작품을 세 곡이나 연주하고 있다는 점은 특기할 부분이다. 그러나 그것이 델로니어스 몽크에 대한 음악적인 애정을 간직하고 있었다고 해석하는 것은 억측이 아닐까. 오히려 공간미가 강조되는 곡들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델로니어스 몽크 특유의 작곡 스타일이 빌 에반스를 자극했으리라 생각하는 것이 무난하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자신의 창작곡을 완전히 배제하고 있다는 점 또한 보다 냉정한 입장에서 자신과의 진정한 대화를 시도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라는 심증이 굳다. 함께 수록된 다른 스탠다드 곡들을 통해서도 모두 진행의 묘미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는데, 특히 Spartacus Love Theme이나 Hey, There 그리고 Just You, Just Me 같은 곡에서 드러나는 빌 에반스의 피아노 터치는 그 어느 앨범에서보다 냉철한 면모를 매우 강하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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