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은 인체의 뿌리다. 자궁 속의 아기는 탯줄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고,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내보내며 생명에너지를 순환한다. 절대적 생명줄인 탯줄의 기억이 배꼽에 깊이 봉인되어 있다. 어릴 적 그랬던 것처럼 배꼽에 관심을 갖고 배꼽에 손을 대는 순간, 봉인된 기억은 깨어날 준비를 한다. 배꼽의 감각을 깨우면 우리 몸의 생명에너지 순환이 더 활발해진다. 배꼽 주변에는 소화기관, 순환기관, 면역기관 등 생명을 유지하는 주요 기관들이 모두 모여 있다. 배꼽을 중심으로 장을 풀어주는 배꼽힐링을 함으로써 소화계, 순환계, 면역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 p.16
배꼽힐링을 하면 소장에 가장 직접적인 자극을 주게 되는데, 소장을 펌핑함으로써 우선 소장의 혈액 흐름이 좋아지게 한다. 소장에는 몸 전체 혈액량의 거의 절반에 이르는 많은 양의 피가 흐르기 때문에 소장이 활발하게 움직이면 온몸의 혈액순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소장은 영양분을 흡수하는 곳이므로 소장에 흐르는 혈액에는 영양분이 풍부하다. 이를 온몸으로 원활하게 공급하면 세포에서 에너지를 충분히 만들어내고, 이로써 몸이 따뜻해지고 활력을 얻게 된다. --- p.19
배꼽 주변에는 큰 림프절들이 집중되어 있다. 이를 복부 림프절이라고 한다. 림프절은 면역기관이다. 혈관이 온몸에 분포하듯이 림프관도 몸 전체에 퍼져 있고, 면역세포가 들어 있는 림프액이 림프관을 타고 흐르면서 노폐물을 회수한다. 림프관들의 연결점인 림프절은 림프액을 검사하여 항체를 만드는 등 면역반응을 담당한다. 배꼽 주변에는 이 같은 림프절이 배꼽을 에워싸듯이 많이 모여 있다. 배꼽힐링은 이 림프절들에 적절한 자극을 주어 림프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면역 반응과 노폐물 배출 작용을 돕는다. --- p.22
장을 ‘제2의 뇌’ 또는 ‘복뇌腹腦’라고 한다. 뇌에서 분비하는 신경전달물질이 장에서도 만들어진다는 것은 우리가 느끼는 감정에 장이 미치는 영향이 있다는 것이다. 동양의학에서도 장이 ‘감정’ 소화를 담당한다고 본다. 불안, 분노, 공포 같은 감정이 장을 위축시켜서 장 기능을 떨어뜨리는데, 장의 긴장을 풀어줌으로써 소화되지 않고 정체돼 있던 감정을 해소할 수 있다. --- p.24
배꼽에 손을 올리면 생명의 박동이 느껴질 것이다. 생명의 가치를 상징하는 배꼽이 내 몸의 중심에 있음을 알고, 그 가치를 항시 일깨우고 실현하는 건강한 삶이 세상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것이 생명의 가치를 회복하고 세상을 바꾸는 길이다. 이것이 배꼽의 지혜다.
허리가 몹시 아픈 상태에서 한 행사에 참석했다가 5분 정도 짬을 내어 배꼽힐링을 했는데, 이후 행사장 의자에 2시간 넘게 앉아 있는데도 허리가 아프지 않았다. 건강관리의 핵심을 한 번에 아우르는 배꼽힐링을 생활화하도록 모두에게 권유하고 싶다. 자신의 건강과 가족 건강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매우 간단하고 효율적인 건강관리법이 아닌가 한다. 이수성 (전 국무총리)
배꼽힐링을 하면서 막힌 곳이 뚫리고 기혈순환이 잘 되니 감각도 좋아지고, 몸이 새롭게 느껴지면서 스스로 내 몸을 아끼고 관리해야겠다는 자각이 번쩍 들었다. 몸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리고 습관적으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배꼽힐링은 자신의 몸을 스스로 살릴 수 있는 최고의 건강관리법이라고 확신하며 적극 추천한다. 권기선 (전 부산경찰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