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서 나고 자랐으며 어릴 때부터 엄마의 옷장을 뒤져 옷 입기 놀이를 하기 시작한 후로 쭉 옷을 가지고 실험하는 일에 종사하게 되었다. 수십 년간 뉴욕 5번가의 고급 백화점 ‘버그도프 굿맨’ 의 패션 디렉터, 퍼스널 쇼퍼로 활약하면서 유명인사, 상류층, 유명 연예인 들에게 조언하던 옷 쇼핑과 스타일링의 비결을 이 책에 담았다. 그녀는 세상 사람들이 패션으로 자신을 찾을 수 있고, 옷입기를 즐김으로써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저자 : 샐리 웨디카 (Sally Wadyka)
6살 때 빨강 라코스테(Lacoste) 드레스를 입지 않겠다고 고집피우며 첫 패션에 대한 소신을 밝힘. 시간이 흐르면서 그녀의 취향은 넓은 범위를 포용하게 되었고 마드모아젤, 엘르, 셀프, 보그 등의 잡지에 패션과 뷰티에 관한 기사를 써왔다.
역자 : 최유경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한 후 패션 업계에서 일해왔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자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마리메꼬: In Patterns Marimekko》등이 있다.
“여기 누구나 마주하기 싫은 두 가지가 있다. 바로 자신의 옷장과 거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옷장을 열어보고는 바로 다시 닫아버린다. 그러고는 어디 도망칠 곳을 찾는다. 그들은 닫혀 있는 옷장 속의 무질서와 흐트러진 옷들을 마주하기 싫은 것이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하는 말 중에 가장 흔한 말은 아마도 ‘입을 옷이 없다.’일 것이다.” --- p.19
“나는 옷에 관한 한 언제나 덜 가진 것이 좋은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니 당신이 옷장을 정리하며 안 입는 옷을 잘 치웠으니 잔뜩 쇼핑한 새로운 옷으로 그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고 생각하지 마라. …나는 옷장을 채워주려고 이 일을 하고 있지 않다. 나는 옷장에 걸려 있는 시간보다는 그들이 몸에 걸치고 있는 시간이 더 많을 그런 옷을 찾도록 돕는다.”--- p.25
“당신은 옷을 입었을 때 정직하고 객관적으로 당신을 마주해야 한다. 그러나 거기에 반영되는 모습에 너무 집착해서는 안 된다. 매일같이 여성들이 수없이 많은 부분이 맘에 안 든다고 불평하는 소리를 듣는다.…이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들이 그것을 잊게 만드는 것이다. 당신도 그렇게 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부분들을 잊고 장점을 강조하는 옷을 입어야 한다.”--- p.62
“주얼리를 사는 것은 예술품을 사는 것과 같아야 한다. 당신이 이제 막 액세서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면 기억하라, 그 재미의 반은 찾는 데 있다는 사실을. 예쁘고 착용했을 때 기분 좋아지는 그런 어떤 것을 찾아 사랑에 빠지는 것, 그것이 바로 주얼리가 주는 재미다.…주얼리는 감상적이고 종종 많은 감정이 그것에 담겨 있다. 당신의 남자 친구나 남편이 처음으로 주얼리를 당신에게 선물하는 순간, 그것은 가장 달콤한 경험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p.77
“멋진 몇 켤레의 구두는 오래된 옷들의 가치를 살려줄 뿐 아니라 당신의 겉모습이나 자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준다. 단화나 아주 낮은 굽의 펌프스만 신는 여성에게 하이힐 펌프스를 신기고 얇고 비치는 스타킹을 신게 해보라. 그녀는 갑자기 자신이 섹시하다고 느낄 것이며 아마도 당장 자신의 치마 길이를 모두 짧게 줄일 것이다. 제대로 된 신발은 당신의 모습을 바꿔준다.”--- p.104
“최고의 액세서리는 당신이 갖고 태어난 부분들이다. 즉, 당신의 얼굴이나 머릿결 등을 말한다. 물론 당신이 타고난 것을 약간씩 꾸며주면 더욱 아름다워 보인다. 좋은 미용실에서 돈을 쓴다든가 피부 미용실을 이용한다든가, 멋진 화장을 하는 것 등이다. 화장품은 여성들을 기분좋게 만든다. 나의 고객들도 대부분 자신이 산 옷이 마음에 들면 곧바로 화장품 코너로 달려가 다른 컬러의 립스틱을 발라보거나 새로운 매니큐어를 칠해 본다.”--- p.109
“대부분의 여성들이 아침에 자기도 모르게 블랙 옷을 덥석 잡아 쥐는 것은 블랙이 많은 생각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란 것을 안다. 블랙은 옷장을 심플하게 할 뿐만 아니라 쇼핑도 심플하게 한다. 그리고 드라이 맡기러 가는 일도 줄여준다. 당신이 정말 블랙을 좋아한다면 블랙으로 여러 가지 스타일을 살 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같은 블랙 옷을 아무리 반복해 입어도 당신이 같은 옷을 계속 입는다고 느끼는 사람은 별로 없을 테니까.”--- p.120
“직원이 당신에게 맞는 사이즈를 찾느라 창고를 열심히 뒤지고 심지어 마네킹이 입고 있는 것을 벗겨 주었다 해도 당신이 입어봐서 스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살 필요가 없다. 좀 비싸다고 생각되는 것을 입어볼 때는 더욱 굳게 마음을 먹어라. 직원이 계속 조른다고 해서 혹은 당황해서 옷을 사서는 안 된다.…그렇게 옷을 사면 결국 집에 와서 후회하고 변명거리를 생각하며 매장으로 가서 옷을 바꿀 생각만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