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탁월한 원어 해석 능력을 다양한 역서에서 발휘하고 있다. 총신대를 졸업한 뒤, 영국 서리대학(Surrey Univ.)과 런던 대학(London Univ.)에서 교육신학을 전공했다. 현재는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으며, 그동안 생명의말씀사 『캐논해설성경』 편찬 작업에 동참한 것을 비롯해 『십자가를 경험하는 삶』, 『남편의 기도로 아내를 돕는다』, 『존 맥아더, 천국을 말하다』, 『제임스 패커의 하나님의 인도』, 『예수님의 숨겨진 메시지』, 『하나님을 체험함』 등 다수의 역서가 있다.
교회 지도자는 목자이자 영적 건축가다.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우기를 조심할지니라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고전 3:9-11).
바울은 목회자를 성경의 청사진에 따라 하나님과 힘을 합해 교회라는 건축물을 완성해야 할 건축가에 비유했다. 지혜로운 건축가는 설계도를 엄격히 따른다. 설계자의 의도에서 조금이라도 빗나갔다가는 건물을 쌓아올린다 해도 곧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는 사태가 빚어진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적 건축을 위한 설계도다. 오직 성경의 설계도를 정확히 따르는 사람만이 굳건한 건축물을 세울 수 있다. 교회 지도자는 올바른 계획에 따라 건물을 지어야 하는 건축가이자 양떼를 올바른 길로 인도해야 하는 목자다. 지도자에 따라 교회의 방향이 결정된다. 교인들은 영적 지도자를 본받기 마련이다. 이런 말을 하며 현대 교회의 서글픈 현실이 생각난다. 널리 알려진 교회 지도자들 가운데 성경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이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들을 본받는 사람들은 똑같이 실패할 수밖에 없다. 그들은 잘못된 설계도를 가지고 교회를 건축하고 있으며 양떼를 그릇된 길로 인도하고 있다. 교회는 리더십만 온전하다면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능히 살아남을 수 있다. 따라서 오늘날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설계자이신 하나님의 계획을 다시 눈여겨보고, 영적 목자가 되는 훈련을 다시 받는 것이다. 오늘날, 성경의 리더십 원리로 복귀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과제는 없다. 현대 교회에서 참된 지도자들을 찾기가 너무나도 어렵다. 아무쪼록 이 책이 현대 기독교의 모든 영역에서 사역을 충실히 감당할 수 있는 지도자를 양성하는 일에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교회는 지도자의 수준을 뛰어넘을 수 없다. 목회자를 비롯한 교회 지도자들이 경건한 믿음, 순전한 인격, 성숙한 영성이라는 하나님의 높은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교회 역시 실패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