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설에는 월주에는 부모의 운을 본다고도 한다. 하지만 이런 대입은 연주가 조상의 운을 본다는 데서 유래된 듯 싶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별의미가 없는 것이다. 실로 일주는 연주에서 발생한 것이므로 월주에서 일주가 나온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를 낳아준 것은 연주가 되니 월주는 부모와 무관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 되겠다. 어째서 월주에서 일주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은 만세력을 보면 간단히 알 수 있다. 월주에서 일주가 나온다면 입춘이나 망종일이나 접일은 당연히 갑자일이 되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있을 수가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즉 월주와 일간은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월주는 하나의 환경이라도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