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징지(郭澄之, ?∼?)는 동진의 문학가로 자(字)가 중정(仲靜)이며 태원(太原) 양곡(陽曲, 지금의 산서성 태원시 북쪽) 사람이다. 젊어서부터 재기(才氣)가 있었으며 영민함이 뛰어났다. 처음에 상서랑(尙書郞)에 임명되었다가 조정을 나와서 남강왕(南康王)의 상국(相國)이 되었다. 때마침 노순(盧循)의 반란을 만나 유랑 생활을 하다가 겨우 도성으로 돌아오자 유유(劉裕)가 그를 상국참군(相國參軍)으로 삼았다. 유유를 따라 북벌에 참여했으며, 유유의 상국종사중랑(相國從事中郞)에까지 이르렀다. 남풍후(南豊侯)에 봉해졌다가 죽었다.
김장환은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세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에서 「세설신어연구(世說新語硏究)」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연세대학교에서 「위진남북조지인소설연구(魏晉南北朝志人小說硏究)」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강원대학교 중문과 교수와 미국 하버드 옌칭 연구소(Harvard-Yenching Institute) 객원교수(Visiting Scholar)를 지냈다. 전공분야는 중국 문언소설과 필기문헌이다.
그동안 쓰고 번역한 책으로는 『중국문학입문』, 『중국문언단편소설선』, 『중국연극사』, 『중국유서개설(中國類書槪說)』, 『봉신연의(封神演義)』(전5권), 『열선전(列仙傳)』, 『서경잡기(西京雜記)』, 『세설신어(世說新語)』(전3권), 『고사전(高士傳)』, 『태평광기(太平廣記)』(전21권), 『태평광기상절(太平廣記詳節)』(전8권), 『중국역대필기(中國歷代筆記)』, 『소림(笑林)』, 『어림(語林)』 등이 있으며, 중국 문언소설과 필기문헌에 관한 다수의 연구논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