杉田隆史 심리 상담가이자 고민이 없는 사람들의 고민 상담 ‘멘탈 트래블’의 대표를 맡고 있다. 1970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막연히 삶이 괴롭다는 고민 때문에 대학 졸업 후에도 여러 직장을 전전했다. 마음의 병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괴로운 상태로 20년을 보냈다. 32세가 된 이후 1년 4개월 동안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은 채 방 안에서 혼자 시간을 보냈다. 2006년, 심리 상담을 받고 처음으로 삶의 괴로움에서 해방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일본 최고의 심리 상담 전문가들에게 기법을 전수받았다. 그는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괴로워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장소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현재 ‘고민이 없는 사람들의 고민 상담’이라는 간판을 걸고 개인 심리 상담 및 워크숍 등을 열고 있다. 일본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에게 심리 상담을 받기 위해 찾아오고 있다.
역자 : 이주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도쿄대 대학원 사회심리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 박사 과정 수료 후,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심리학 박사 과정을 밟으며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고객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노력하지 않는데 왜! 회사는 성장하는가? 》, 《아들러, 용기의 심리학을 말하다》 등이 있다.
고민은 어떻게 해도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니 ‘고민하지 말아야지’, ‘고민을 없애야지’라고 생각하기보다는 고민이 계속 존재한다는 전제하에 올바른 방식으로 고민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 p.8
그렇다면 고민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문제란 어떤 것일까. 바로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문제’이다. 주변에서 어떻게 볼지 걱정된다면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방법 등의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 그 범위를 벗어나는 것들은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 p.32
조금 전까지만 해도 미키 마우스나 신데렐라 성에 정신이 팔려 보이지 않던 것들이 갑자기 보이기 시작했다. 어떤 것을 의식하느냐에 따라 보이는 것도 달라졌다. 환상의 나라에도 잔뜩 짜증 난 사람들이 있다니,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다. ‘모든 것이 다 좋기만 한 것도 아니고, 나쁘기만 한 것도 아니다’라는 말이 환상의 나라 디즈니랜드에까지 적용이 되다니. 의외였다. --- p.36
하지만 사람은 정말 좋아하는 것은 열심히 노력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법이다. 무언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은 하기 싫은 일을 하고 있을 때이다. --- p.66
정말 하고 싶은 일은 의식하지 않아도 자꾸만 하게 된다. 기합을 넣어 가며 열심히 노력해야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은 ‘회사에 다니고 있어서 못 한다’, ‘시간이 없어서 못 한다’, ‘돈이 없어서 못 한다’, ‘가족 때문에 못 한다’라는 말을 하게 되지 않는다. 어떤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자기도 모르게 자꾸만 하게 된다. 그것이 당신이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다. --- p.154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한다고 하면 ‘말도 안 된다’, ‘그럼 인생 끝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하고 싶은 일을 포기했다고 해서 인생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삶에는 다양한 방식이 있음을 깨닫게 될 수도 있다.